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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2월 22일이 생일인 4반 김건우를 기억합니다2021-02-23 11: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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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린 어른이 되고 싶었지만 ☆이 되었습니다   

 

 

2504번째 4월 16일

(2021년 2월 22일 월요일)

 

 

 

오늘은 
4반 #김건우학생의 생일입니다.


 

 #4반_김건우이야기. 

한겨레의 '잊지 않겠습니다' 기사와, '금요일엔 돌아오렴' 책과, 

건우 엄마 노썬자님의 포스팅을 통해 건우의 꿈이 무엇이었는지, 

얼마나 착한 소년이었는지 많이들 알고 계실 거예요.

 

 

엄마를 아주 많이 닮았던 건우는 별명이 '헤보' 일만큼 웃음이 많았고, 

작은 체구에 목소리가 엥엥 거려서 친구들 사이에서는 '모기'라는 별명으로 불리웠었고, 

주위에 늘 친구들이 많았고, 누나의 아들인 조카 라익이를 끔찍히도 예뻐 했고, 

아빠와 함께 나누는 치맥 한 잔에 행복해 하던 아이였지요.

건우는 그렇게 무언가를 크게 욕심내거나, 커다란 꿈을 가진 아이가 아니었어요. 

요리를 잘해서 아내와 아이들에게 사랑받는 남편과 아빠가 되겠다는, 

남들이 보기에는 조금은 소박해 보일 만큼, 작은 꿈을 꾸었지요.

 

 

그리고 건우는 엄마에게 참 다정하고 예쁜 아들이었어요. 

엄마와 예감도 감정도 잘 통했고, 

요리 학원을 다니며 몸이 약한 엄마를 위해 직접 음식을 만들어줬고, 

지병인 공황 장애로 인해 늘 근심, 걱정이 많았던 엄마에게 항상 전화로 자신의 위치를 알려줄만큼 착한 아들이었지요.

 

 

2014년 4월 16일 아침. 

같은 반 친구 수현이가 남긴 동영상 속 기울어져가는 세월호에서, 

시시각각 침몰해가던 세월호에서, 건우는 친구들에게 구명조끼를 나눠주고 있었지요. 

마지막 아들의 모습을 영상을 통해 본 엄마는, 겁이 많고 심약했던 엄마는, 

건우가 정말 사랑했던 라익이를 위해 이 부조리한 세상을 바꿔야 한다는 마음으로, 

안산 분향소에서 광화문까지 1박 2일의 행진에 참여할 만큼 강한 엄마가 되었습니다.

 

 

건우를 오래오래 기억하기 위해 백 살까지 살겠다는 엄마는, 

아들을 향한 그리움에 건우의 신발을 신고 거리를 걷고, 

예쁜 꽃과 나무를 천 가방에 그려 넣으며, 

그렇게 하루 하루 건우를 위해 온 정성을 바쳐 주님 품에서 아들이 평안하기를 빌고 또 빕니다.

건우의 엄마로 17년 동안 너무나 행복했기에, 

다시 태어나도 건우의 엄마로 그 시간을 건너겠다는 엄마의 다짐이, 

저의 마음에 커다란 울림을 전해줍니다.

 

아빠와 엄마의 소중하고 착했던 아들. 

4반 김건우 세례자 요한을 잊지 말아주세요. 

건우를 위한 엄마의 간절한 기도에 함께 마음 모아 주세요. 

아픔도 슬픔도 없는 곳에서 건우가 편안하기를, 행복하기를 진심으로 기도해 주세요.

 


 

건우는 하늘공원에 친구들과 함께 잠들어 있습니다.

 

 

 

세례자요한 건우의 생일을 마음모아 축하해 주십시요.
#김건우를 기억하여 주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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