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해요 아이들의 생일
아이들의 생일
생일을 맞은 단원고 희생 학생을 기억합니다
글보기
제목9월 29일이 생일인 10반 이경주를 기억합니다2020-09-29 09:35:39
작성자
우린 어른이 되고 싶었지만 ☆이 되었습니다

2359번째 4월 16일
 
2020년 9월 29일 화요일

 

 

오늘은 
10반 #이경주학생의 생일입니다.

 

 

"잘해줄걸. 사랑한다고 많이 말할걸, 내 옆에 꼭 잡고서 놔두지 말걸, 너무 많은 아쉬움과 후회가 엄마 자신을 용서할 수 없게 만들고 있어. 
미안해. 너무너무 미안해.
사랑해. 너무너무 사랑해.
다시 엄마에게 딸로 와달라면 와줄 거지?
우리 예쁜 공주, 경주야.엄마 힘내서, 경주 만날 때 떳떳하게 만날 수 있게 열심히 행동할게. 지켜봐줘.
사랑한다. 내 딸 이경주"

 

 

경주는 춤추는 것을 좋아 했습니다.
1학년 때부터 댄스 동아리에서 활동했으며 유명 가수의 댄스팀에서 댄서로 활동하고 싶어 했습니다.

 

 

엄마와는 좀 티격태격하며 자랐습니다.
예능에 관심과 재능이 많아 공부는 뒷전이었기 때문이였습니다.
하지만 주관이 뚜렸했습니다.
학교에서는 친구들과 후배들을 잘 챙겨주는 착한 아이였습니다. 지난해 안산 '이웃'치유센타에서 열린 경주의 생일잔치에서 친구들과 후배들이 말하는 경주에 대한 한 줄 평들을 모아봤습니다.

 

 

1:힘들때 생각나는친구,
2:진짜친구를 만났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생각이 들었던 친구.
3:언니같은 친구.
4:밝은 친구.
5:와동에서 제일 예쁜 친구.
6:후회가 남는 친구
7:미안한 친구 
8:따뜻한 친구.
9:꿈이 통하는 친구 
10;전화하면 바로 나올 것 같은 친구등 
경주는 웃는 모습이 예쁘고 친구들을 배려할줄 알고, 챙겨줄 줄 아는 친구였습니다.

 

 

2014년 4월16일
오전10시 11분
"엄마 나 경준데 지금 배가 기울였어. 구조대원 온다는데 언제 구출될지 몰라.핸드폰도 잘 안터져."
오전10시 14분
"알았어.너무 겁 먹지 말고 선생님 인솔에 잘 따르고 구조되는 데로 엄마한테 꼭 연락하고".
오전10시16분
"엄마 물 올라와"

 

 

하지만, 
경주는 마지막 문자를 친구 #장주이의 휴대폰으로 문자를 보낸후 돌아오지 못했습니다.
경주는 7일이 지난 4월 23일에야 부모님의 품에 돌아왔습니다.
그날은 엄마, 아빠의 결혼기념일 하루 전 날 이였습니다.

 

 

경주의 장례를 치르고 한참후,
자신의 생일을 앞두고 사고후 150일 지나서야 경주의 여행가방은 엄마곁으로 돌아왔습니다.
경주는 안산하늘공원에 잠들어 있습니다.

 

 

"보고싶은 경주누나에게.
경주누나 잘있어? 나 누나 보고 싶어.
누나 잘 있는 거 맞지? 잘있고. 밥 잘 먹어야해.
하늘 나라에서 꼭 잘 살아야 해.누나 친구들이랑 재미있게 놀고 있어.
그리고 생일축하해."
ㅡㅡ경주누나에게 사랑하는 동생이.ㅡㅡ

 

 























댓글

(자동등록방지 숫자를 입력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