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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단법인 4.16세월호참사 가족협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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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참사 10주기
시민위원이 되어주세요

세월호참사 진상규명, 책임자 처벌,
안전사회 건설을 위해 함께 했던
모두의 마음을 다시 모아주실 것을 호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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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6세월호 참사 9주기
“기억·약속·책임”

안전사회를 향해 손 맞잡고!
끝까지 함께, 반드시 진실!

“얘들아 잘 있니?”

그날,
우리 아이들과 했던 약속을
엄마 아빠는 기억합니다

그것이 우리가
함께하는 이유 입니다

“세월호 이후는
달라져야 합니다"

반복되는 참사를 멈추게 하는 길은,
처벌되지 않는 책임의 역사를 청산하는 것 입니다

알립니다

세월호 가족들이 알려드립니다

아이들 생일

  • 세월호참사로 희생된 양승진 선생님을 기억합니다. 3237번째 4월 16일 2023년 2월 24일 금요일양승진선생님을 잊지않고 기억합니다. 
    4.16가족협의회 02-27
  • 3585번째 4월 16일 2024년 3월 19일 화요일   오늘은 단원고 명예 3학년 6반 박새도 학생의 생일입니다.   형과 누나가 태어난 산부인과에서 태어난 막내둥이 박새도.서울 화곡동에 있는 산부인과에서 새도와 네살 터울인 누나와 세살 터울인 형은 태어났습니다.세명 중 유난히 순학고 착한 아들인 새도.   친구보다 가족을 우선시 했습니다.새 휴대폰 뿐만 아니라 새 물건의 호기심보다는 가족들의 의견을 따르고부모님의 말씀을 잘 따랐습니다.   새도의 머리카락은 언제나 짦은 커트머리 였습니다.엄마가 손수 잘라 주셔서, 항상 짦은 머리였습니다.   새도는 주말이면 도서관에서 시간을 보내며,초등학교 때는 계주선수를 할 정도로 몸을 움직이는 것을 잘했습니다.새도는 영어 학원에 다니지 않았지만, 영어를 제일 잘 하고 좋아했습니다.   주말부부였던 아빠가 집에 오시면 새도는 가장 아빠를 반겼습니다.아빠를 너무 좋아해 아빠의 직업인 용접일을 하겠다고 말을 했습니다.   수학여행을 가는날엄마는 새옷 한번 못 사준게 아직도 마음에 걸립니다.   순하고 착하기만 했던 막내 새도.새도가 왜 돌아오지 못했야 했는지 제대로 된 진상 규명조차듣지 못한 채 가슴 안쪽에 아들을 묻어야 했습니다.새도는 하늘공원에 있습니다.    
    4.16가족협의회 10-12
  • 이미지가 없습니다.
    3584번째 4월 16일 2023년 3월 18일 월요일   오늘은 단원고 명예 3학년 7반 성민재 학생의 생일입니다.   성민재민재는 위로 형이 하나 있는 형제 중에 막내입니다.엄마에게는 딸 같은 아들이었고 아빠에게는 든든한 지원군이었다고 합니다.시장갈때 마저도 옷매무새를 단정히 할 만큼 패션에 있어서 센스왕이었고,   중학교 졸업식장에서는 싸이의 "강남스타일"에 맞춰 말춤을 춰 선생님과 친구들 어머니를 배꼽 잡게 만들었던 주인공이기도 했습니다.   민재는 집에서 "콩"이라고 불렸습니다.항상 아기 같아보여 그렇게 불렀다고 합니다.   민재의 꿈은건축가가 되는 것이었습니다.건축가가 되어 이층집을 지어 부모님과 위 아래층에서 같이 살고 싶어 했습니다.학교에서는 같이 희생된 4반 강신욱과 중학교부터 절친이었고 봉사동아리 TOP에서 주말이면 복지관, 노인정. 쓰레기줍기등 이웃을 위해 봉사활동을 하였습니다.   분향소에 들어서면입술끝이 위로 올라가며 백만불짜리 미소를 지닌 매력적인 아이가 눈에 들어옵니다.민재는 일명 SKY를 꿈꾸며 공부도,꿈도 높게가진 아이였습니다.학교 생활,교우관계도 좋아 친구들 또한 많았다는 아버지의 전언입니다.교실에서도 분단 맨 앞자리를 차지할 정도로 매사에 적극적인 아이였고 초콜릿과자를 좋아했던 흔적도 보입니다.   너무나도 보고픈 우리아들 민재,수학여행 떠난지벌써 두달이 되어갔내,이제 막 꽃 봉우리를 피울 나인데우리 민재는 꽃다운 인생을살아보지도 못하고넓은 바다 쪼그만 세월호에 긷힌채로고통과 두려움을 마지막 기억인채로멀리 떠나게 해서 아빠가 미안해넓고 넓은 바다에점보다 작은 공간에서삶에 대한 마침표를 찍었지만민재와 친구들이 남긴 의미는그 어느 누구도 절대로 마침표를지을수가 없을거야엄마,아빠가 평생 같이 하니깐민재야 부디 좋은 곳에서,파도 없는 곳에서친구들과 못다 이룬 꿈이루길 기원할께사랑해 아들 우리 민재   2014년 4월 13일   수학여행을 떠나기 전날밤 민재는 엄마의 핸드폰에 엄마가 드라마를 보며 즐겨 듣던 노래를 다운받아 주었습니다.   " 엄마, 이 노래 엄마가 드라마 볼 때 좋아하던 거 잖아요. 밤에 잘 때 꼭 들어요. 나 보고 싶을때 없다고 울지말고. 킥킥 "   이승철 ( 그사람 )그 사랑 잊을 수 없는데 그 사랑 잊을 수 없는데그 사람 내 숨 같은 사람 그런 사람이 떠나가네요.그 사랑아 사랑아 아픈 가슴아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아사랑했고 또 사랑해서 보낼 수 밖에 없는 사람아 내 사랑아   오늘도 엄마는민재가 다운 받아준 노래를 들으며 잠이 듭니다.아무것도 모르는 그 사람을 떠 올리며 이 깜깜 하고 적막한 밤을 이겨내는 중입니다.   민재는 안산 하늘공원에 잠들어 있습니다.
    4.16가족협의회 03-18
  • 3582번째 4월 16일 2024년 3월 16일 토요일오늘은 단원고 명예 3학년 1반 유미지 학생의 생일입니다. 지난 청문회때에는 "아이들이 철이 없어서...."라는 막말도 나왔습니다.미지의 생일을 축하하기에 앞서 과연 우리가 부끄럽지 않는 어른인지, 과연 이 아이들이 철이 없는 아이들인지를 끝까지 읽어주시고 판단해보시기 바랍니다. 유미지미지는 1997년 3월 16일 3.6kg의 몸무게로 집안의 첫번째 아이로 부모님과 눈 마주쳤습니다. 외모 성격 말투 심지어 투정부리는 것 까지도 엄마를 쏙 빼어 닮았다고 합니다.집안의 맏이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미지는 이름처럼 호기심과 물음표가 따라 다녔습니다. 구름은 왜 구름일까? 휴지는 왜 휴지라는 이름이 붙었을까? 말갈족은 왜 말갈족이라 했을까?등...별명 또한 이름에 빗대어 "미지의 세계" 였습니다.초등학교 졸업후 중학교는 대안학교를 졸업하였고 단원고에 진학하였습니다. 미지의 꿈은초등학교때부터 "국제구호 활동 의사"를 꿈꿨습니다. 의사중에서도 흉부외과 의사가 적다고 흉부 외과 의사가 되고 싶어 했습니다.단원고 봉사동아리 TOP에 들어가 임원을 역임하며 요양원과 노인정봉사와 쓰레기줍기등 봉사의 끈을 놓지 않던 미지는 수학여행후 여름방학에도 필리핀에 봉사활동을 가려고 티켓팅까지 해 놓았었습니다. 16,세월호의 모든 가족이 그렇겠지만 미지의 가족에겐 16이란 숫자는 삶과 죽음이 한 묶음으로 날아든 날입니다.3월16일에 태어나고, 4월16일에 참사를 겪고, 5월16일에 못다 한 꽃으로 다시 만나고...책임감 강하고봉사정신 투철했던 미지는1반 반장으로 친구들에게 인기 또한 많았습니다. 생일동안 수학여행가기전까지 한달 내내 선물을 안고 들어와 엄마에게 자랑했을 정도였다고 합니다.엄마,아빠의 좋은 점만 물려받은 미지, 2014년 4월16일단원고 수학여행 학생들을 태우고 제주도로 항하던 세월호가 기울자 미지는 배밖으로 나왔다가 인원파악후에 배안으로 다시 들어갔습니다. 모두들 우왕좌왕 할 때"지금 우왕 좌왕 하지 말고 지금 문을 못여니까 물이 좀 찬 다음에 한사람 한사람씩 나가자"며 한사람씩 밀어 올려주며 친구들을 탈출시키며 끝까지 반장의 역할을 다하던 미지....정작 본인은 밀려드는 물쌀에 휩쓸리고 말았습니다...[미지가 나하고 농담을 잘해, 생전에 나랑 팔짱 끼고 드러누워서 '아빠, 이 다음에 내가 아빠 비행기 태워줄게'했어, 그 말 많이 하잖아, 딸 낳으면 비행기 탄다고, 한200번(시신수습순서)쯤 전까지는 엠블런스 타고 올라왔을 거야. 그뒤부터는 훼손이 많이 돼서 바로 바로 올라가야 하니까 헬리콥터를 타고 간 거야, 헬리콥터를 딱 탔는데. 아유, 이 자식이 죽으면서까지 비행기를 태워주는구나. 내가 왜 연관을 거기다 지었는지, 그러면 안되는 건데, 그때 딱 그생각이 나더라니까,.....그때 울음이 나더라고. 헬리콥터를 타고 올라오는 동안 내내 관 옆에서 울었어, 와, 이 자식이 죽으면서까지도 약속을 지키려고 그랬을까.]죽은 뒤 지킨 딸의 약속을 함께한 아빠 #유해종님은 진실은 사라지지 않는다고 믿으며 미지가 바라던 세상, 그 길을 가고 있습니다.미지이야기는 "금요일에 돌아오렴" 45p~64p에 실려 있습니다. "세윌호에는 선장이 없었지만 우리에게는 미지라는 선장이 있었다. 미지가 선장역활 다했다. 반장 미지때문에 살 수 있었다"ㅡ 생존학생 증언 ㅡ 자신을 던지고 친구들을 살렸던 미지,자기 것을 내려 놓을 줄 아는 미지,다수가 섞여 있어도 소수의 마음을 살필 줄 아는 미지,남자인 친구가 많았던 미지,아이부터 어르신들까지 모두가 좋아했던 미지,(마녀사냥)토크쑈를 좋아 했던 미지,복도에서 만나면 달려들던 미지는 경기도 화성 효원추모공원에 친구들과 함께 잠들어 있습니다. 미지의 생일을 축하해주시고 #유미지를 기억하여 주십시요.          
    4.16가족협의회 03-16
  • 3579번째 4월 16일 2024년 3월 13일 수요일   오늘은 단원고 명예 3학년 2반 김소정 학생의 생일입니다.   ◆ 엄마 어쩌면 나 집에 못 갈지도 몰라 근데 엄마 내가 엄마 사랑하는 거 알지? ◆소정이는맞벌이 하시는 부모님과 남동생이 하나 있는 남매중 맏이 입니다.주말이면 엄마를 대신해 집안일을 하고 밥을 하고 세탁기를 돌리고 청소를 했으며 남동생도 챙겼습니다.또 남동생에게 밥물 맞추는 법과 세탁기 돌리는 법등도 가르치곤 했다고 합니다.소정이는 집에서나 학교에서도 맏딸스러운 아이였다고 합니다.조용히 자기의견을 밝힐 줄 알고 우직하고 성실한 학교생활을 해왔습니다.소정이의 꿈은동국대 미술학부에 진학하여 애니메이션 만화가의 꿈을 꾸었습니다.   만화덕후 소정이는 (쿠로쿠의 농구) (듀라라라) (흑집사) (금지소년)등을 좋아했고,일본만화가 사쿠라가메이, 나츠메이사코, 요네다 코우의 팬이었으며 소위 BL (Boys Love)장르에 꽂혀 있었다고 합니다.학교에서는 만화동아리 카툰 플레이어에서 활동했습니다.수학여행을 다녀온 뒤에는 여름방학때 일본에 가서 애니메이션을 공부할 계획을 세워두고우직하고 성실하게 차근 차근 벽돌을 쌓아가고 있었습니다.만화 쿠로코의 명대사"나는 그림자입니다. 그림자는 빛을 두드러지게 만들어 줍니다" 처럼 소정이는 어떤 일을 주도하거나리드하길 좋아하지는 않았지만 조용히 훌륭한 파트너가 될 재능을 가진 아이였습니다.   "나는 신간 도서 사기를 좋아한다.슬픈 글이나 영화에서 슬픈 장면을 보면 눈물을 잘 흘린다.나는 아름다운 풍경을 보는 것이 좋다.아름다운 것이 없으면 세상은 끔찍한 곳이 될 것이다."   소정이의 삶은 아름다운 것을 찾는 짧은 여행이 되고 말았습니다.   만화가의 꿈_시 : 신호연하늘 나라에서하이얀 구름으로 양을 그리면음메에양떼 구름 달려오겠지요   빨주노초파남보무지개 다리 건너와푸른 하늘 달려서 오면푸른 풀을 그려 주겠지요   세월호 타고 간하늘 나라 소정이는붓으로 양떼 몰아 놓고물감으로 양떼 먹이겠지요   이 땅에 미대 꿈도저 멀리 유학의 꿈도친구들이랑 선생님이랑하늘에선 모두 이루겠지요   엄마 어쩌면하늘나라 유학에서나 집에 못 갈지도 몰라엄마 사랑하는 거 알지   "내딸 소정아,네가 그린 그림처럼 낮엔. 하얀 나비가 되어,저녁엔 제일 반짝이는 천사가 되어 아빠,엄마 동생에게 빛이 되어 주어야해"어머니 김정희님의 글입니다.   소중하고 귀한 소정이는 수학여행후에 친구들과 같이 맞춘 시계를 차고 롯데월드를   놀러가자는 약속을 지키지 못하고 우리곁을 떠나 경기도 평택 서호추모공원에 친구들과 함께 잠들어 있습니다.    ​  
    4.16가족협의회 03-13
  • 3577번째 4월 16일 2024년 3월 11일 월요일   오늘은 단원고 명예 3학년 2반 전하영 학생의 생일입니다.   "겹겹이" 전하영.하영이는 엄마와 세살터울 동생이 하나 있는 자매 중에 맏딸입니다.   초등학교때부터 춤추기를 좋아해서 학교에서든 교회에서든 행사가 있을때면 혼자, 또는 여럿을 모아 춤 연습과 공연을 했습니다.   겹겹이는 하영이의 쌍꺼풀이 어느날은 드겹 또 어느날은 세겹 , 다섯겹으로 변하기 때문에 친구들이 지어준 별명이라고 합니다. 게그프로의 케릭터를 절묘하게 흉내내어 친구들을 웃게 하기도 했고, 단지 "먹을것 많이 나온데" 라고 해서 특별활동으로 배구부에 들어가 경기도 대회 준우승을 이끈 주역이기도 했습니다.   엄마에게는 친구처럼 의지하게 된 존재였습니다. 직장일로 바쁜 엄마 대신에 동생을 알뜰하게 보살폈고 학교를 빠지거나 숙제를 거르는 일 한 번 없었다고 합니다.가리는 것 없이 잘 먹고 잔병치레없는, 때론 아파도 좀체 티를 내지 않는 큰 딸이었습니다.   하영이는유니세프나 유엔 등 국제기구에서 세상의 어려운 사람들을 돕는 것이 꿈이었습니다. 원래는 사회복지사가 되는 것이 꿈이었는데, 사회학자 장 지글러의 [세상의 절반은 왜 굶주리는가]라는 책을 읽고 이웃들뿐 아니라 세상 전체를 돕는 사람이 되기로 폭을 넓혔다고 합니다.그래서하영이는 고등학교 1학년 겨울방학 때 한국외국어대 외교통상스쿨을 1기생으로 수료했습니다. 고등학교 2학년 봄, 수학여행을 떠나기 직전에는 여성가족부에서 주관한 청소년 국제교류네트워크 과정에도 참여할 생각이었습니다.   하지만춤은 여전히 하영이의 중요한 몫이였습니다. 1학년 내내 학교 댄스 동아리인 (플레시봅)동아리와 교회의 (파워댄스부)에서 활동했습니다.수학여행에서도 같은 반 친구들과 함께 장기자랑으로 댄스를 보여 줄 예정이었습니다.학교앞 올림픽기념관 입구에 있는 전면 거울 앞에서는 2반 친구들인 양온유, 한세영, 남지현, 김수정. ㅇㅇ, ㅇㅇ 등이 흥겨운 음악에 맞춰 춤 연습을 하던 곳입니다.하영이는 이렇게 꿈이 크고 생각이 넓은 아이였습니다.   그렇지만 자기 전에 스탠드 끄는 걸 잊어버리기도 하고, 겁이 많아서 야간자율학습이 끝나면밤에 집에 가는 게 무서워서 엄마한테 데리러 와 달라고 부탁하는 아이이기도 했습니다.수학여행을 떠나던 날에 하영이는 여행 가방을 들고 친구와 함께 신이 나서 뛰어갔습니다.4월 15일 저녁에 하영이는 엄마한테 전화해서 평소처럼 사랑한다고 말했습니다.그것이 엄마가 들은 하영이의 마지막 목소리였습니다.   &l
    4.16가족협의회 03-11
  • 3577번째 4월 16일 2024년 3월 11일 월요일   오늘은 단원고 명예 3학년 2반 강우영 학생의 생일입니다.   우영이는 언니가 한 명있는 자매중에 막내입니다.할머니와 맞벌이 하시는 부모님과 함께 행복한 가정을 이루고 살았습니다.엄마는 언니랑 찰떡궁합, 아빠는 우영이 하고 찰떡궁합일 정도로 사이가 남달랐습니다.아빠랑 축구경기를 보는걸 좋아도 했구요.늘 청바지에 헐렁한 티셔츠를 즐겨 입었고,학교에서는 주말이면 학교 봉사단에서 노인정이나 복지관에 가서봉사를 하거나 길에서 휴지 줍기를 하곤 했습니다.   우영이의 꿈은직업군인이 되는 것이 었습니다.어려서부터 운동을 잘했고 특히 달리기는 운동회 때면 1등을 놓친적이 없었고인라인도, 자전거도 또래 아이들보다 빨리 배웠다고 합니다.   우영이는 같은 반에서 12월에 생일이었던 박정은 학생, 그리고 길채원 학생과 친했습니다.다른 반에도 우영이와 아주 친했던 학생들이 많았습니다. 친구들은 쉬는 시간마다 우영이 자리에 와서 방명록에 우영이를 그리워하는 글을 남겼습니다. 매일매일 생각나고, 네가 여기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항상 생각한다고, 꿈에서 보고 나면 더 그립고 보고 싶다고, 친구들은 우영이를 보고 싶은 마음을 또박또박 적은 꼼꼼한 편지 속에 차곡차곡 남겼습니다.   친구들의 기억 속에 우영이는 착하고 다정한 아이였고 멍하니 생각에 잠기는 것을 좋아했습니다.교실 안에서도, 화장실 앞에서도 멍하니 서 있는 귀여운 모습을 친구들은 생생하게 기억합니다. 고등학교 1학년 우영이 생일 때는 여러 반에서 우영이를 좋아하는 친구들이복도에서 깜짝 생일 파티를 열어 축하해 주기도 했습니다.가수 "태현"을 좋아해 친구들과 함께 콘서트장을 다녀 오기도 했던 우영이 태현의 노래가사가 뇌리에 남습니다.   "내 곁에 있어야 할 넌 지금 어디에난 별을 보고 있어넌 무얼 하고 있니내 곁에 있어야 할 넌 지금 어디에" 
    4.16가족협의회 03-11
  • 우린 어른이 되고 싶었지만 별이 되었습니다 3251번째 4월 16일2023년 3월 10일 금요일3반 #김담비학생의 생일입니다. ◆ 웃는 모습이 너무도 아름다웠던 아이,긴 생머리에 단아하고여성스러운 아이 ◆쁘니~쁘니 여신담비~! 담비는 "누나 보이"라고 놀림받을 정도로 남매의 정이 깊었던 남동생이 한명있는 남매 중에 맏이입니다.담비는 따뜻하고 밝고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아름다운 복숭아가 딱 한 개 매달린 복숭나무의 꿈을 꾼 엄마의 태몽으로 세상에 다가왔습니다. 담비의 꿈은 "힘 없고 가난한 사람들을 위해, 변호사를 사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해 정의로운 변호사가 되는 것이 었습니다. 담비는정의로운 성품과 옳지 않는 것은 옳지 않다고 분명하게 표현했고 괴롭힘을 당하는 친구를 대신해 싸우기도 했습니다.조용하면서도 활발하고, 새침하면서도 풍부하고, 맺고 끊음이 똑부러지면서도 다정다감한 성품은 외가에서 보낸 어린시절의 영향이 크다고 합니다. 방학이면 동생과 함께 강원도 외가에서 지냈고 외할아버지, 할머니, 두 분의 이모님의 사랑을 듬뿍받은 영향이라고 합니다.꿈을 위해서 공부할때는 똑 부러지게 공부하고 친구들과 노래방에 가서 놀때는 한 번 잡은 마이크는 놓지 않고 테이블 위에 까지 올라갈 정도로 놀 때는 화끈하게 놀 줄 알았던 담비였습니다. [수줍은 듯 하면서도 뭐든 열심히 잘 참여하고 즐거워했던 사랑스런 담비,속이 깊고 따뜻해서 주변에 어려운 친구가 있으면 앞장서 도와줬던 아이, 얼굴도 행동도 순수하고 천사같았던 아이,너무도 성실해서 성실상을 2번이나 받았고 글쓰는 것도 너무잘해서전체2위 까지 했던 아이, 학교 야자 시간에도 차분히 공부만 했던 아이] 담비를 기억하는 1학년 담임선생님의 추억입니다.제가 담비를 알아보고자 했던 발걸음속에는담비는 친구들 사이에서는 여신으로 통했습니다. 특히 사진찍을 때 긴생머리에 속칭 사진발도 잘받아 붙여진 별명이라고 합니다. 학교,하늘공원에서 본 담비에 대한 이모님들의 애틋한 사랑 또한 빼놓을 수 없습니다. 또래 아이들처럼 아이돌 연애인를 좋아했던 모습도 보입니다.4월 21일 담비가 돌아오던 날,엄마의 마른 가슴에선 갑자기 젖이 흥건하게 흘렀고 진도 체육관에서 잠깐 새우잠이 든 큰 이모의 지친 꿈속으로도 담비가 찾아왔습니다. 그건 담비의 위로 였습니다. 담비의 우는 전화에도 당연히 구조 될 것이라 믿었기에 걱정하지 말고 어른들이 시키는대로만 하라고 담비를 안심시켰던 아빠도 한없이 미안해합니다."머리는 늘 담비가 손질해 줬어요.수학여행 가기전날 담비가 손질해 준 머리라서 자를 수가 없어요..." 담비와 같은 긴 생머리로 서로의 머리를 손질해주던 어머니의 담비였습니다.아이들을 잃기전까지 이사회의 정의를 믿었던 부모님들,..우리가 조금 더 정의로웠더라면 하는 회환과 함께 오늘도 거리에 서 계십니다.담비가 키웠던 고양이 "초롱이"도 담비가 학교에서 돌아 올 시간이면 문앞에 한참을 서 있다 돌아선다고 합니다.담비는 친구들과 함께 안산하늘공원에 잠들어 있습니다.담비의 생일을 축하하여 주시고 #김담비를기억하여 주십시요.    
    4.16가족협의회 03-10
  • 우린 어른이 되고 싶었지만 별되었습니다 3250번째 4월 16일2023년 3월 9일 목요일​오늘은  3학년 6반 #이건계 학생의 생일입니다....양 입꼬리가 살짝 올라가는 귀여운 미소를 지닌 건계,건계는 위로 누나가 한 명 있는 집안의 막내입니다.건계는 태어났을 때 심장이 좋지 않았답니다.생후 보름만에 병원 수술대에 올라 백일때까지 중환자실에 누워있었습니다.한차례 시술과 세살때 3차 수술을 받고 이후로는 정기검진 외에는 한차례도 병원신세를 지지 않을 정도로 건강하게 자랐습니다.부모님도 건계가 "건강하게 계속 자라라고 "건계"라는 이름을 지어주었습니다.그리고 172cm 70kg 체격으로 이름처럼 건강하게 계속 자라나서 튼튼해졌습니다.많이 뛰는 운동외에는 가벼운 운동으로 꾸준히 건강관리를 잘했습니다. 건계 어머님 핸드폰에는 건강검진 날짜가 가득 예약돼 있다고 합니다.건계의 절친은 같은 반 이장환입니다.둘은 어렸적부터 미술학원에 같이 다녔고 늘 붙어다녔습니다.학교에서도 멘토인 누나의 영향을 받아서인지 여학생 말에 귀기울여주고 세심하게 배려해준 덕분인지 여학생들에게도 인기가 많았습니다.건계는 집안일을 잘 도와주었다고 합니다.어머니가 음식을 만들때면 옆에서 간을 봐주고 설거지, 쓰레기 재활용품 분리수거등을 알아서 했습니다.음식 만드는것도 좋아해서 라면과 떡볶이는 건계의 주메뉴였고 라면에 우유를 넣어 끓이기도 했답니다.부모님은 저녁식사후에 건계가 타 주는 커피를 마시며 털레비젼을 시청하는 게 행복이었다고 회상하십니다.수학여행을 떠나게 되었을 때 건계는 다른 학생들처럼 신이 나서 들떠 있었습니다. 친구들과 추억을 만들고 싶다며 건강검진도 수학여행 후로 미뤘습니다. 떠나기 이틀 전부터 벌써 짐을 싸기 시작했고, 어머니가 농담삼아 “수학여행 가지 말까?”라고 하시니까 화를 냈다고 합니다. 건계는 그 정도로 수학여행에 잔뜩 기대하고 있었습니다. 속깊고 배려심 많은 건계의 꿈은그래픽 디자이너였습니다. 대학에 진학하면 그래픽을 전공하고 싶어서 혼자서도 그림을 많이 그렸습니다. 그러다가 정식으로 미술학원을 다니면서 건계는 그림 실력이 쑥쑥 늘었다고 합니다.참사가 일어났을 때, 건계 부모님은 물론 누나와 사촌동생까지 건계가 무사히 돌아오기를 애타게 기다렸습니다.야식으로 피자를 좋아했던 건계를 생각하며 부모님은 팽목항에 좋아하던 피자를 올려놓고 건계가 돌아와 주기를 기다렸습니다.건계는 참사 이후 보름이 훨씬 지난 어린이날 다음날인 5월 6일에 부모님 품으로 돌아왔습니다. 건계 부모님은이제 건계가 아프지 않은 곳에서 잘 지내기를, 다음 생에는 건강하게 태어나기를 기원하신다고 합니다.건계는 안산 하늘공원에 친구들과 함께 잠들어 있습니다. 녹색 편지 - 도종환 (건계)봄 4월. 어린잎에 연둣빛이 은은히 감돌면 제가 다녀간 줄 아세요.느티나무 잎이 붉게 물들어 빛깔 고우면 제가 색칠을 하고 있는 줄 아세요.까치집 둥지에도 가만히 앉았다 가고, 우듬지 끝을 흔드는 바람에 섞여 다녀가기도 할게요.누나가 나 대신 엄마에게 얼마나 자주 전화하는지 볼게요.가만히 있다 눈물을 주르르 흘리곤 하는 아빠를 누나가 얼마나 자주 안아드리는지 볼게요.엄마와 아빠가 서로를 얼마나 위로하고 사랑하는지 창문으로 들여다보곤 할게요. 내가 좋아하는 녹색 양말을 신고 녹색 모자를 쓰고 가만히 왔다가곤 할게요.엄마와 아빠와 누나와 친구들이 나를 기억해주는 동안 나는 아직 살아 있는 거예요.기억하는 게 사랑하는 거예요.기억하는 게 나를 살아 있게 하는 거예요.그러면 나도 바람으로 다가가고 별빛으로 반짝이며 있을게요.엄마가 제 가슴에 새겨준 문자처럼 사랑해요 많이많이 사랑해요.내가 해드릴 수 있는 마지막 말엄마, 아빠, 누나 사랑해요.  건계의 생일을 축하하여주시고 #이건계를기억하여주십시요   
    4.16가족협의회 03-09
아이들 생일더보기

세월호참사 10주기 시민위원이 되어주세요

다가오는 세월호참사 10주기를 앞두고, 그날의 기억, 그날의 다짐, 그날의 약속을 다시 되새기고 진실과 정의, 안전한 사회를 향한 우리의 연대와 실천을 더욱 굳건히 하기 위해 잊지 않고 함께 행동하기로 했던 모두의 마음을 다시 모아주실 것을 호소합니다.

10주기 시민위원 신청하기  

(사)4.16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 활동

우리는 진실을 밝히는 날까지 멈추지 않겠습니다

아이들이 곁에 없는 4월 16일은 매년 돌아옵니다.

봄날, 길가에 피어나는 꽃만 보아도 마음이 시립니다.
아이를 보고싶고 만지고싶어 꿈에라도 찾아와주길 기도합니다.
우리는 엄마 아빠이기에 그날 희생의 무게만큼
책임자가 책임지게하기 위해서 끝까지 포기하지 않겠습니다.

별이 되버린 아이들이 꿈꾸던 삶을 함께 기억해주세요.

관계기관

안전한 세상을 함께 만들어 가는 곳


  • 사단법인 4.16 세월호 참사 가족협의회
  • 안산사무실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중앙대로 685(초지동 666-2) 산업지원본부(옆) (우)15396
  • 서울사무실서울특별시 종로구 대학로 45 임호빌딩 6층 (우)03127
  • 사업자등록번호 727-82-00042
  • 대표 김종기
  • 대표전화 031) 482-0416 (월~금: 오전 9시~오후 5시)
  • 팩스 031) 413-5380
  • 이메일 416family.org@gmail.com
  • ※ 세월호 팽목기억관 주소 (우)58945 전남 진도군 임회면 진도항길 101 팽목마을 ‘(가)세월호팽목기억관’
  • ※ 목포신항 주소 (우)58762 전남 목포시 신항로 294번길 45 세월호 목포신항만거치소
  • ※ 2014-0416 세월호 제주기억관 주소 (우)63313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명림로 300-2
  • ‘(사)4.16세월호참사 가족협의회 2014-0416 세월호 제주기억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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