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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10월 15일이 생일인 5반 김인호를 기억합니다2020-10-16 09:5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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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린 어른이 되고 싶었지만 ☆이 되었습니다

2375번째 4월 16일

2020년 10월 15일 목요일

 

 

오늘은 
 #5반_김인호학생의 생일입니다.

 

 

 #김인호 

 

"사랑하는 아들 인호야 잘지내지?
넘 보고 싶다 ㅠㅠ
넌 천국에서 잘지내지 .
자꾸 눈물이 난다.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내가 너무 싫어.
너를 위해 눈물 밖에 흘릴수 없네...
엄마 안 보고 싶니? 
엄마는 우리아들 너무너무 보고 싶은데..ㅠ
할말은 많은데 우리 아들 엄마가 또 잔소리 한다고 싫어할까봐 오늘은 좀만 울고 좀만 잔소리 할게.. 사랑한다 사랑한다.그리고 미안해. 정말 너무 너무 미안해. 지켜주지 못해서 미안해....
사랑한다. 우리 인호"

 

 

사랑했고, 사랑하고, 영원히 사랑할 인호.
인호는 남동생이 있는 형제중에 맏이입니다.

 

 

인호는 꿈이 많이 아이였습니다.
경찰 할까, 소방관 할까, 군인 할까 고민이 많았다고 합니다.
일요일미다 챙겨 보던 (동물농장)을 보며 사육사가 되고픈 꿈도 키웠습니다.

 

 

평소 말수는 없지만 꼼꼼하고 세심한 성격에 마음이 따뜻하고 항상 남을 먼저 배려하고 양보했던 착한 아이였습니다.
늘 동생을 걱정하면서 덤벙대지 말라고 충고하고 엄마가 일 때문에 늦게 집에 오면 힘든 엄마를 위해 대신 밥을 하고 엄마 다리가 통통 부었다고 주물러 주던 착한 효자 아들이였습니다.

 

"어머, 차 예쁘다. 엄마도 한번 타보고 싶네"

 

인호와 엄마가 길을 걷다 지나가는 빨간 스포츠카를 보고 엄마가 말하자 인호는 엄마에게 " 걱정하지 마. 내가 꼭 사줄게" 라고 약속 했습니다.
작년 4월 7일은 엄마의 생일이였습니다.
인호는 그동안 용돈을 모아 손목시계를 엄마에게 선물했습니다.
그러면서 다음에는 스포츠카를 사주겠다는 약속을 잊지 않았습니다.

 

 

4월 15일 세월호에 오르기전 인호는 엄마에게 전화를 걸어 집으로 돌아가고 싶다고 말했다합니다.
엄마는 친구들과 마지막 추억을 쌓을 수 있는 시간이라며 인호에게 수학여행 잘 다녀오라고 했습니다.

 

 

다음날 
인호와 친구들을 태운 세월호는 진도앞 바다에 침몰하고 말았습니다.
인호는 4월 23일에 엄마에게 돌아왔습니다.
운동신경이 좋았던 인호였기에 살아 돌아 올 거라고 믿었지만 인호는 마치 잠든 것 같은 모습으로 돌아왔습니다.
인호는 평택 서호추모공원에 잠들어 있습니다.
엄마는 지금도 인호가 선물해준 시계를 차고 계십니다.

 

 

"우리 그냥 잠깐 헤어진 거야.
조금만 기다려. 
그때는 우리 다시 헤어지지 말자.
친구 많이 사귀고, 하고 싶은 거 다 하고.
아프지 말고. 사랑해.
그리고 미안해.
지켜주지 못해서.............엄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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