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해요 아이들의 생일
아이들의 생일
생일을 맞은 단원고 희생 학생을 기억합니다
글보기
제목10월 15일이 생일인 3반 유예은을 기억합니다2020-10-16 09:54:53
작성자
우린 어른이 되고 싶었지만 ☆이 되었습니다

2375번째 4월 16일

2020년 10월 15일 목요일

 

 

오늘은

 #3반_유예은학생의 생일입니다.

 

 #유예은

 

"내딸 예은아 !
네 삶을 , 꿈을 지켜주지 못해 미안하구나.
보고 싶다는 말 밖에는 할 말이 없구나
사랑한다는 말이 이토록 허무할 수가 없구나
받아만 준다면 
영원히 예은이 아빠이고 싶구나
2015.8.30 아빠"

 

 

예은이는 이란성 쌍둥이입니다
언니는 3.3킬로그렘인데 반해 예은이는 2.6킬로그렘으로 작게 태어났다고 합니다.
성격도 조금씩은 달라서 언니는 여자답게 정숙한데 비해 예은이는 어렸을적 왈가닥이었다고 하네요.
하지만 
숫기 없고 순진했으나 무대에서 만큼은 열정을 불태웠던 18살 소녀이기도 했습니다.

 

 

예은이의 꿈은 
뮤지컬 배우가 되는 것이였습니다.
처음 가수가 되고 싶다했을 때 부모님은 사춘기 때 으레 갖는 호기심이라고 여겼지만 
예은이가 한 방송사 오디션 참가신청서의 "가장행복했던 순간"에 "보컬학원에 등록했을 때" 라고 쓴 것을 보고는 
그 열정을 막을 수 없었다고 합니다.

 

 

부모님도 주위의 시선을 아랑곳 하지 않고
 어떤 일에도 오뚝이처럼 일어서서 뚜벅뚜벅 자신의 길을 가는 예은이가 대견스러웠다고 합니다.
"타고난 재능이 부족하다면 이를 뛰어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던 
예은이는 수학여행 전날에도 뮤지컬학원에 나가 꿈을 키웠습니다.

 

 

음식을 가리지 않고, 과일을 좋아하고, 친구들을 좋아하고, 
교회 신앙생활도 열심히했던 착한 예은이는 4월16일 09시
 "배가 90도 가까이 기울어졌어. 너무 무서워" 라고 처음 문자메시지를 보냈습니다.
이어 10시 15분 "아직 객실이요"라는 짤막한 메시지를 세상에 마지막으로 남겼습니다.

 

 

4월 30일 뮤지컬 (켓츠)공연을 예매했던 예은이..
할머니가 좋아하는 트로트도 많이 연습해서 꼭 즐겁게 해 드리겠다고 다짐했던 예은이. 
그토록 속꼽아 기다렸던 공연장엔 결국 가보지 못하고 세월호 침몰 일주일 만인 4월23일 사랑하는 가족의 품에 돌아와 경기도 평택서호추모공원에 잠들어 있습니다.

 

 

예은이는 쌍둥이 여동생입니다.
오늘은 예은이 쌍둥이 언니의 생일이기도 하겠지요.
부모님은 아가들을 보면 예은이 어릴적 생각이 나서 울고, 학생들을 보면 예은인 듯 싶어 울고, 
예쁜 아가씨들을 보면 오지 못한 예은이의 미래의 모습을 보는 듯 하여 우십니다.
쌍둥이인 예은이의 생일이 매년 다가 올 때마다 부모님은 남은 언니를 위해 웃어야 할지, 예은이를 위해 울어야 할지 두려워 하십니다.

 

 

아빠 유경근 4.16가족협의회 집행위원장의 투쟁과 20일간의 단식,
엄마의 꾸준한 활동. 할머니의 아들앞에서의 피켓팅,
예은이를 잃고 1279일이 흐른 지금까지 계속해서 싸우고 계십니다.

 

 
















댓글

(자동등록방지 숫자를 입력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