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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일을 맞은 단원고 희생 학생을 기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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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10월 12일이 생일인 5반 김완준을 기억합니다2020-10-12 09:2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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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린 어른이 되고 싶었지만 ☆이 되었습니다

 

2372번째 4월 16일

 


2020년 10월 12일 월요일

 

 

오늘은 
3학년 #5반_김완준학생의 생일입니다.

 

 #김완준

2014년 세월호참사후 안산시내에는 보는 이의 심금을 울리는 족자가 걸렸습니다.

 

"내 아이가 다시 돌아온다면
따뜻한 밥 지어
함께 먹고 
싶어요
다시 만날 수만
있다면........."

 

"완준아빠 김필성, 완준엄마 한해영"

바로 오늘 생일을 맞은 김완준의 부모님이 애틋한 마음을 표현한 글입니다.

 

완준이는 외동 아들입니다.
내성적이고 조용한 아이였으며 때론 까칠하다가도 어머니께는 늘 사랑한다고 속삭이는 속이 따뜻한 아이였습니다.
겉으로 표현은 않았지만 형제가 있는 사춘들이나 친구들을 부러워했다고 합니다.

 

부모님의 늦은 결혼 때문에 동생 대신에 강아지를 키우기를 원했던 

완준이는 수학여행을 떠나기 한달전에 동생이라며 푸들 "아롱이"를 집으로 데려와 기르기 시작했습니다.

아버지를 좋아하고 존중해서 아빠처럼 좋은 아빠가 되는 것을 꿈꿨으며, 

평소 책 읽는 것을 좋아했던 완준이는 만화중에서 "명탐정 코난"과 "소년탐정 김전일"을 좋아했었던

 완준이의 꿈은 프로파일러, 범죄심리분석관이 되는 것이었습니다

 

완준이는 
세월호가 기울자 자신의 휴대폰으로 사진을 촬영했으며 119와 122에 사고신고전화를 걸었지만 끝내 연결되지 않았습니다.
복원된 휴대폰속 사진에는 "가만히 기다리라"는 어른들의 말을 믿고 장난치던 친구들의 모습들과 
물이 차 오르자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불안해하며 기다리는 아이들의 모습이 남겨져 있습니다.

 

 

4월22일 가족의 품에 돌아와 화성효원추모공원에 잠이 든 완준이 유골함에 어머니는 손수 뜨개질한 털모자를 씌워주었습니다.
또한 5반 희생된 전체 아이들의 사진을 뜨개질로 표현하시며 완준이를 그리워하고 계십니다.

 

"하나뿐인 외동아들에게 용서받지 못할 죄를 지었다. 하늘에서 슬퍼하고 있는 우리 아들의 영정사진을 다시 꺼내 들어야 하는 현실이 힘들다. 아들이 왜 죽었는지도 밝혀내지 못한 부모가 염치없이 영정사진을 앞세워 행진하려 한다.
진실을 밝히려는 유가족들의 마음이 전해지길 바랄뿐이다."

 

지난 1주기때 영정사진을 가슴에 품고 도보행진을 하던 완준어머니의 말씀을 기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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