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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일을 맞은 단원고 희생 학생을 기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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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5월 12일 생일인 3반 홍순영을 기억합니다2020-05-12 10:2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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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린 어른이 되고 싶었지만 이 되었습니다

 

 

2219번째 4월 16
(2020년 5월 12일 화요일)

 

오늘은
단원고 ‪#‎명예3학년‬ 4반 ‪#‎홍순영의‬ 생일입니다.

 

"부푼꿈을 안고 사업을 시작한 안산에서 낳은 막둥이가 저 애예요,

 

사업실패로 남편은 건강을 잃었고 유일한 희망이던 아들마져 하늘나라로 먼저 보냈어요.
밤이면 내 손 꼭잡고 "마미, 좋은 꿈꾸세요"
말하던 모습이 아직도 눈에 선한데..."
서른 일곱살에 낳은 막둥이라서 더욱 특별했던 순영이.

 

 

IMF 여파로 사업을 실패하였고 아버지는 스트레스성 뇌출혈로 쓰러졌습니다.
경제적 어려움을 안 순영이는 초등6학년때 사준 패딩 점퍼를 덩치가 커진 고등1학년 때까지 입고다니며 불평 한마디 않는 속깊은 아이이기도 했습니다.

 

또한, 키172Cm. 몸무개 100kg의 후덕한 몸집 만큼 효자이기도 했습니다.

순영이의 꿈은 애니메이션 작가가 꿈이였습니다.

2013년 어버이날에는 월 3만원의 용돈을 모아 커피를 좋아하는 어머니에게는 머그컵을, 거동이 불편한 아버지에게는 양말을 선물하기도 하였고 주말에는 아버지의 공원산책을 돕기도 하였으며 엄마와 외출할때에는 "마미가 이세상에서 제일 이뻐" 하며 팔짱을 끼던 아이였습니다.

 

학교에서는 단원중 2학년때 그룹 ADHD를 결성하였으며

8명의 멤버중에 단원고로 진학한 순영이 포함(박수현,오경미,김건우,이재욱)5명이

희생되는 비극을 맞이하였습니다.

 

 

"경비가 35만원이래 비싸잖아. 여행비용 마련하느라 엄마가 고생하는거 싫다"며 
수학여행을 가기 싫어 했던 순영이를
"평생 추억이 될 것 "이라며 설득해 수학여행을 떠나 보낸 엄마의 심정은 오죽하실까요?

 

 

15일 밤10시에 갑판위에서 친구들과 찍은 사진과 함께 
"엄마, 나 잘있음~!"
이란 문자메시지를 보냈으며 
그 짧은 한마디가
순영이의 마지막 인사가 되었습니다.

 

"엄마가 텃밭에서 야체 키우는 거 좋아하니까

나중에 꼭 정원있는 집에서 모시고 살거야"라던 순영이의 바람은

못다핀 청춘과 함께 깊은 바닷속으로 가라 앉고 말았습니다.

 

 


순영이의 생일을 축하하여 주시고
‪#‎홍순영을‬ 기억하여 주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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