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해요 아이들의 생일
아이들의 생일
생일을 맞은 단원고 희생 학생을 기억합니다
글보기
제목8월 12일 생일인 1반 이수연을 기억합니다2019-08-12 14:39:04
작성자
♤우린 어른이 되고 싶었지만 ☆이 되었습니다.

1945번째 4월16일
2019년 8월 12일 월요일

오늘은 
단원고 명예 3학년 1반 #이수연학생의 생일입니다.

"수연아. 우리 마지막까지 둘이 남았었는데.....
너가 나한테 해준말이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나.
"정신력으로 버티자"
"우리 둘이라도 있어서 너무 다행이야"
"꼭 나갈 수 있을거야 울지마 ㅇㅇ아"
이랬던 너가 없으니까 너무 보고 싶고 미안하다. 나 혼자만 나와서 너무 미안해.
내 뒤에 너 아직도 앉아 있을 것만 같은데 없으니까 너무 속상하고 마음아파.
앞으로 너자리 많이 와서 보고 갈께.
미안하고 사랑해."

 

빼어날 "수" 예쁠 "연"
수연이는 머리를 풀어헤친 귀신이 나타나자 달려가 이단옆차기로 차서 넘어뜨리고 주먹으로 두둘겨 패서 쫒아내는 아빠의 태몽으로 97년 8월 12일 아침 10시 반에 세상에 나왔습니다.
잘 웃고 말도 빨리 배우고 귀여움이 넘쳐나는 사랑스럽고 명랑한 아이로 자랐습니다.

 

엄마와는 날마다 조용히 몇초간 서로의 눈을 맞춰보며 인사를 나누곤 했습니다.

 

탈출직전까지 나왔다가 별이 된 아이.
분향소에 들어서면 해맑은 사진속 미소로 반겨주는 아이.
수연이는 
무남독녀 외동딸입니다.
수연이 부모님께 수연이는 인생 그자체였고 미래의 희망이였습니다.
수연이 아버님은 매일 아침 출근 하면서 수연이를 학교에 데려다주었고, 
밤에 야간 자율학습이 끝나면 학교에서 수연이를 데리고 오셨다고 합니다.
수연이도 학교가 끝나면 아빠가 학교 앞에서 기다릴까봐 야자가 끝나면 제일 먼저 달려 나왔다고 합니다.

 

 

수연이의 꿈은 
국어선생님이 되는 것이 였습니다.
서울 시립대 사범대학에 진학하는게 목표였습니다.
수연이는 공부를 열심히하는 노력파였고 그중에서도 국어를 특히 잘했습니다.
예쁜 볼펜이나 연필을 모으는 취미가 있어서 수연이가 두고 떠난 물건중에는 볼펜이 유독 많이 남겨져 있습니다.

 

밝은 성격의 수연이 답게 "인피니트와 블릭비를 좋아했으며 노래도 잘 불렀으며 특히 아이돌 그룹의 고음부분을 잘 불렀습니다. 

좋아하는 노래가 나오면 백화점 화장실 옆에서 춤도 추는 자신의 끼를 밖에서 보여주는 귀여원 동작과 애교가 넘치는 아이였습니다.

 

수연이는 
밝은 성격에다 사춘기가 지나면서 생각하는 것도 성숙해져 부모님을 많이 배려하는 아이로 자랐습니다.
부모님이 일하시느라 고생하시는 모습을 보면서 자기가 커서 돈을 많이 벌어 부모님께 이것저것 해드리겠다고, 
어떻게 하면 돈을 많이 벌수 있는지 궁리하기도 했다합니다.
수연이 부모님은 수연이가 너무나 보고 싶고 , 생각만해도 마음이 아프다고 하십니다.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는 딸,
수연이가 황망히 떠나버리고 나니 삶의 낙이 사라졌다고 하셨습니다.

 

*대통령님
약속하시지 않으셨습니까.
유가족 언제든지 만난다고, 유가족 뜻 반영한 특별법 제정하여 국가개조 이루겠다고, 그 약속 잊으신 겁니까.
아니면, 외면하시는 겁니까. 대통령을 믿지 못하면 이 나라에서 누구를 믿어야합니까.
죽어가는 유민아빠를 늦기전에 빨리 만나주십시요.
유가족 소리를 들어주십시요.
2학년 1반 이수연 아빠드림.*

 

친구님들
수연이의 생일을 축하하여주시고 #이수연을 기억하여주십시요.

















댓글

(자동등록방지 숫자를 입력해 주세요)

[성명서] 304명의 희생은 안중에도 없는 편향적 판결, 절대로 인정할 수 없다.

 

이번 사법부의 판결은 한마디로 ‘국가 책임자들의 특조위 조사 방해는 유죄로 인정되나 경미한 범법 행위여서 실형 처벌은 하지 않는다’고 요약할 수 있다.

 

304명의 국민을 구하지 않고 심지어 퇴선을 막아 끝내 희생시킨 국가 책임자들의 죄가 얼마나 심각한 범죄인지 재판부는 인지조차 하고 있지 않았다. 재판장은 특조위의 조사를 ‘안타까운 사고에 대한 조사’ 정도로 인식하고 있음을 판결로 드러냈다.

 

세월호 참사는 304명의 살인을 전 국민이 목격한 범죄행위다. 청와대, 해경, 해수부를 비롯한 권력기관, 국가 정보기관들이 함께 저지른범죄였다.

 

이 범죄를 조사하는 국가의 독립적 조사 기구인 특조위를 무력화시키기 위해  당시 청와대 비서실장, 정무수석, 경제수석, 해수부 장차관이 조직적으로 범법행위를 저질렀다.

 

특조위 조사는 ‘선박 사고 조사’가 아니라 ‘국가 범죄 조사’였다. 이에 대한 범죄 은닉, 증거 인멸, 방해 교사를 했는데 경미한 범법 행위라니 재판부는 304명의 죽음이 경미하다고 판단하는가!

 

만일, 이번 1심 판결이 유지된다면 앞으로 독립적 국가 조사기구에 대한 최고 권력자들의 방해 행위는 쉽게 이뤄질 수 있게 된다.

 

이번 1심 재판부는 최고 권력층이 직권을 남용해서라도 자신들의 범죄 행위를 감춘 죄가 제대로 기소조차 되지 않거나 경미한 처벌에 그치게 된다는 선례를 남겼다.

 

재판부가 이러한 황당무계한 판결을 한 근거가 청와대와 해수부의 최고 권력자들이 ‘개인적 이익을 위해 한 것이 아니라 정권의 이익을 위해 한 것’이 었기 때문에 죄질이 나쁘지 않다는 것이다.

 

피고인들은 자신들의 권력 유지를 위해 국가의 존재 목적인 국민의 이익을 배반했다. 고위 공직자들의 자리보전 욕망때문에  304명 국민들의 살인 사건을 덮으려고 한 극악한 범죄행위였다.

 

재판부가 앞장서 이 범죄행위를 옹호하고 이후 국가 범죄에 대한 사실상의 합법화를 열어 놓았다.

 

즉, 재판부는 참사의 심각성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한 채 자신들이 남긴 이번 판결이 역사적으로 얼마나 심각한 문제를 다룬 판결이었는지 분간조차 못했던 것이다.

 

2014년 참사 직후부터 민관군 합동으로 세월호참사로 인한 희생이 국가에 의해 수장된 살인 범죄라는 것을 은폐했다. 그리고 당시 황교안 법무부장관은 이에 대한 수사도 가로 막아 아예 종결시켰다.

국가에 의한 살인 범죄의 증거를 확보할 수 있는 압수수색을 황교안과 내통한 우병우가 가로막았다.

이도 모자라 수사권조차 없이 조사만 할 수 있었던 특조위를 청와대와 해수부를 총동원하여 조사를 방해하고 심지어 새누리당까지 동원하여 강제 해산까지 시키게 했다. 이러한 특조위 조사 방해의 배경에 대해 재판부는 인식하지 못했다.

 

세월호참사라는 국가 범죄에 대한 조사, 수사가 단 한번도 제대로 이뤄진 적이 없었다.

충분한 재조사와 전면적인 재수사가 필요하다고 피해자 가족들과 국민들은 5년이 지나도록 외치고있다.

이러한 상황에도 재판부는 무책임한 판결을 내린 것이다.

책임자 처벌이 필요 없다는 것인가? 살인 범죄에 대한 처벌은 물론이고 ‘무지, 무능, 무책임, 잘못된 관행’에 대한 처벌을 반드시 하여 다시는 세월호참사와 같은 일이 벌어지지 않게 하겠다는 국민의 법감정에 대해 재판부는 전혀 모르는가?

우리는 사법 권력은 결코 적폐청산 의지가 없음으로 확인했다.

 

희생자들이 있는데 가해자는 없다고 우기는

사법부의 강자 편들기 관행이 멈출 때까지 우리는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 책임자 처벌 요구를 멈추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전면적인 고소고발, 전면적인 법정 투쟁도 불사 할 것이며 재수사를 가로 막는 세력들을 끝까지 남김없이 심판할 것이다.

 

2019년 6월 27일

(사)4.16세월호참사 가족협의회, 416연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