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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2월 10일이 생일인 7반 국승현, 서현섭을 기억합니다.2018-02-12 10: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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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린 어른이 되고 싶었지만 ☆이 되었습니다 

 

1397번째 4월 16일
2018년 2월 10일 토요일

 

 

오늘은
단원고 명예 3학년 7반 #국승현_서현섭학생의 생일입니다.


 

#국승현

 

 

 

승현이는 네살터울 여동생이 있는 남매중에 오빠입니다.
크지도 작지도 않는키에 마른 몸매를 가졌지만 동작이 민첩해 농구를 잘했고, 
유별나게 수학을 잘했다고 합니다

 

 

부모님은 
가늘어진 눈꼬리가 살짝 내려가고 입술 양끝에 살짝 보조개가 피는 귀여운 얼굴, 
가름한 턱선과 깍아 놓은듯 반듯한 코가 예뻐서 탤런트가 되면 어떠냐고 권한적도 있었답니다.


 

 

승현이의 꿈은
이공계 대학에 들어가 과학계통의 직업을 갖는게 꿈이었습니다.
조용하고 침착한 승현이는 정해진 규범에서 벗어나지 않고 말없이 자기 할 일을 하는 성격이었습니다.
어릴적부터 맙벌이를 하시는 부모님의 영향으로 학교후 학원의 일상을 반복하며
 문과 계열보다는 이과계열의 수학과 과학에 특별한 관심과 뛰어난 성적을 유지했습니다.


승현이는 단 한번도 메이커 옷을 사달라고 조른적 또한 없었다고 합니다.

 

 

보라색을 유난히 좋아했던 승현이.....
승현이는
가방도, 옷도, 신발이며 볼펜까지도 온통 보라색이었습니다.
"보라색이 왜 좋아?"
라는 질문에,
"고급스러워 보이잖아요, 기품도 있고"
승현이의 답이었습니다.


수학여행을 떠나기 전날밤.
엄마가 수학여행 용돈으로 6만원을 주었을때도 승현이는 3만원을 때놓았습니다.
"오빠, 내 선물은?"
승현이는 그제사 만원짜리 한 장을 더 집어 지갑에 넣었습니다.
"고마워 나도 오월에 여행가면 오빠 선물 사 올게"
"나 한텐 안 사와도 돼. 고생하시는 엄마, 아빠 생각해서 돈 아껴써라"
승현이는 그런 아이였습니다.
이만원을 서랍에 감추지도 않고 그대로 책상에 올려 놓은 채 여행을 떠났습니다.
그리고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보라색 꿈이 되어 그 먼 바다에 남았습니다.
승현이는 안산 하늘공원에 잠들어 있습니다.


 

#서현섭

 

 

 

현섭이는 누나가 셋이나 있는 막내입니다.
현섭이를 소개하기 위해서 현섭이의 일기를 불러옵니다.


 

 

2009년 4월
누나에게 물어보니 나는 이천 서씨였다.
헛. 이천 서씨라면 나의 조상은 서희 담판!


 

 

2010년 5월
5월은 가정의 달이라고 한다.
큰누나는 독립해서 혼자 산다. 작은 누나는 직장에 다닌다.
 막내누나는 대학생이다. 
아빠는 세상에서 일을 가장 많이 하는것 같다.
 엄마는 야간 근무를 할때가 많아서 밤늦게 들어온다. 
우리집에선 나랑 멀티만 시간이 많다. 
시간이 많으니 리면이나 끓여야 겠다. 멀티는 나눠주고..


 

 

2010년 12월
친구를 따라 처음교회에 갔다.하나님보다 맘에 드는건 교회에 밴드부가 있다는거다.
기타때문에 교회에 다녀도 하나님은 봐줄거다. 하나님은 원수도 사랑하니까.


 

 

2011년 6월
막내누나에게 기타연주를 들려줬다.
<로망스> 누나가 말했다.
"재법인데 다음엔 반주에 맞춰 노래도 들려주라" 내가 바라는 것도 그거다 .
나는 요즘 틈나는데로 기타를 친다. 특히 버즈의 노래는 언제들어도 좋다.


 

 

2012년 12월
여자친구랑 시험공부를 했다
나가 왜 좋냐고 물었더니 그애가 고개를 옆으로 기울였다.
"너는 미소가 좋아. 다정하고 매너도 좋고, 옷도 잘입고 다니고. 
마음도 착해 그리고 잘 생겼잖아"그애가 웃었다. 나도 웃었다.


 

 

2012년 12월
낯에 요리를 했다.
누나가 먹어보고 식당에서 파는것 같다고 핬다. 
나중에 커서 요리사가 되면 어떨까 생각했다. 
요즘은 남자 요리사가 인기가 많다.
내가 가고 싶은 학교를 정했다.
1순위로 선택한 단원고에 꼭 붙었으면 좋겠다.


 

 

2013년 10월
성적이 올라서 상위권에 들었다. 엄마, 아빠가 많이 좋아했다.
이렇게라도 아빠를 기쁘게 해 드릴 수 있어서 좋았다.


 

 

2014년 4월
드디어 내일 수학여행이다.
행선지는 제주도.인천항에서 배를 타고 출발한다. 밤에는 불꽃놀이도 한다고 했다.
이번에 제주도에 가면 아빠 선물도 사와야겠다. 선물을 주면서 사랑한다고 말할까? 이건 너무 쑥스럽다.
아빠도 나에게 사랑한다는 말을 해준젝이 없다. 남자들끼리는 원래 그런거 잘 안한다.
핸드폰에서 버즈의 <일기>가 흘러 나왔다.
가사가 좋으니 적어 봐야겠다.

 

" 시간이 지나도 변치 않는 건 그댈 사랑하는 일~~

안된다고 잊었다고 하지 말아요.~영원히 그대곁에 My Love~☆"

 

 

현섭이는 하늘공원에 잠들어 있습니다.

 

 

 

친구님들
승현이와 현섭이의 생일을 축하하여주시고 
#국승현_서현섭을 기억하여주십시요.




 

 

생일케잌은 국승현ㅡ #송안나님이 서현섭ㅡ #문춘호님이 보내주셨습니다 .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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