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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일을 맞은 단원고 희생 학생을 기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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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11월 14일이 생일인 7반 이근형을 기억합니다2017-11-14 14:5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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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린 어른이 되고 싶었지만 ☆이 되었습니다

 

 

1309번째 4월 16일
2017년 11월 14일 화요일

 

 

오늘은 
단원고 명예 3학년 7반 #이근형학생의 생일입니다.

 

남윤철선생님과 이근형학생은 교내 보컬부 지도교사와 학생으로 사제지간이기도 합니다. 

 

"사랑합돠"
4월 16일 오전 9시 30분 근형이는 엄마에게 이렇게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보냈습니다.
이상하게 생각한 엄마는 아들에게 전화를 걸었습니다.
근형이는
"배가 충돌 한 것 같다. 배가 가울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오전 9시 42분 근형이는 "살아서 갈거예요, 기다려요 "라는 마지막 문자를 엄마에게 남겼습니다.
그러나 그날 근형이는 세월호에서 나오지 못했습니다.

 

 

근헝이에게는 두살 많은 형과 다섯살 남동생이 있었으며 근형이는 늦둥이 남동생을 그렇게도 아꼈다고 합니다.
엄마, 아빠에게도 애교 많고 씩씩한 딸같은 둘째아들 이었습니다.
맞교대로 24시간 일한 아버지가 집에 돌아와 소파에 누워 텔레비젼을 보고 있으면 아빠를 깔아 뭉개며 장난치기를 좋아 했습니다.

 

 

근형이는 사곤후 23일이 지난 5월 8일 어버이날에 부모님품으로 돌아왔습니다.
근형이의 지갑에는 3만원이 들어 있었습니다.
한 달 용돈이 5만원인 아빠가 제주도로 수학여행을 떠난 아들에게 쥐어 준 돈 이였습니다. 
아버님은 이 돈을 보고 엉엉 울었다고 합니다.

 

 

지상하고 배려심 많은 근형이는 언제나 엄마와 동생이 자신보다 먼저였던 가족의 보호자였습니다.
학교에서도 유명했던 " 동생바보" 근형이,
다섯살 난 동생의 똥 기저귀를 갈아주고,
맘마 먹여주고, 안아주고, 업어주고, 뒹굴며 놀아주고....
학교에서는 같은반 수빈이와 함께 보컬부에서 활동했습니다.

 

 

근형이의 꿈은 
과학선생님이 되는 것 이었습니다.
학원에 보내지 않아도 열심히 공부하는 노력파였던 근형이는 성적도 우수하였습니다.
그러나 근형이를 태웠던 세월호는 근형이의 꿈을 앗아가 버리고 말았습니다.

 

근형이는 짝꿍 #이민우와 함께 1분단 맨 앞자리에 자리하고 있으며 지금은 경기도 평택서호추모공원에 잠들어 있습니다.

 


"마지막 순간에도 
어쩌면 너 없이 자랄 동생 걱정을 했을 것 같은 
동생바보 근형아.
정말 사무치도록 그립구나.
보고 싶고 만지고도 싶은데
어디로가야 널 한번이라도 
안아볼수 있을까
내 아들로 살아줘서 고맙고
더 잘해 주지 못해서 미안했어.
사랑한다.
내 소중하고 특별한 아들아."

 

 

세월호가 바닷속에 잠긴후 23일간 진도의 하늘을 올려다보며 한없이 울었던 부모님,
지난해 분향소에서 뵌 아버지는 소중한 보물이자 희망을 잃어버리셨다며 또다시 하늘을 올려다보며 안타까워하셨습니다.

 

 

친구님들 
이근형의 생일을 축하하여주시고 이근형을 기억하여주십시요.

 

근형이의 생일은 #지형태님의 마음을 담아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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