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해요 아이들의 생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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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일을 맞은 단원고 희생 학생을 기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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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7월 12일 생일인 8반 최진혁을 기억합니다2017-07-13 11: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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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린 어른이 되고 싶었지만 이 되었습니다

 

 

1184번째 4월 16

  

(2017년 7월 12일 수요일)


"하루 하루 시간이 가는 게 너무 싫습니다. 왜냐고요? 꽃이피고 수학여행 가기 위해 쇼핑을 갔던 날짜가 다가오니까요. 엄마 나 트레이닝복 사야 하는데 . 엄마 아침저녁 추울까? 이 조끼 가져갈까? 다시는 들을 수 없는 엄마와 아빠라는 단어. 이런 고통을 당신들이 아시나요?"

 

8반 기억교실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교실입구에서 해맑은 미소로 반기는 아이가 있습니다. 
비록 조그만 액자 사진속에서 웃고 있지만 그 미소가 너무 밝아서 금방이라도 돌아올 것 같습니다. 이 아이가 교실에 없다는게 안타깝고 원통할 지경입니다.
그래서인가요. 재작년에도 작년에 올해에도 매번 진혁이의 생일에는 비가 내립니다.

 

 

오늘은, 
단원고 명예 3학년8반 #최진혁학생의 생일입니다. 
백만불짜리 미소, 
선한 눈빛을 지닌 진혁이는 8반 3분단 맨 앞자리에 친구
#최수빈.#지상준 과 함께 나란히 앉아 있습니다.
8반은 #김응현 담임선생님과 29명의 친구들이 천국으로 수학여행을 떠났습니다.

 

"한 번 사는 인생 재미있게 살자"

 

진혁이의 좌우명입니다.
진혁이는
집에서나 학교에서나 교회에서나 모든게 긍정적인 생각으로 행동해서 주변에 친구들이 많았습니다.
진혁이는 엄마와 아빠가 다투기라도 하면 
"경기도 남자가 깍쟁이이니까 엄마가 이해해 달라"고 은근히 아빠를 흉보며 엄마를 위로하고 부모님을 화해시키는 집안의 교섭가였습니다.
그리고,
부모님의 결혼기념일이면 엄마에게 
"오늘같은 날은 아빠랑 둘이 있는거야 같이 영화보러가" 라며 엄마등을 떠미는 성숙하고 배려깊은 아들이기도 했습니다.

 

 

진혁이의 꿈은 
과학자가 되는 것이였습니다.
어른이 되면 러시아에 가서 기차여행을 해보고 싶다는 꿈도 가지고 있었다고 합니다.
교내에서는 볼링부 동아리 활동을 하고 있었구요.

 

 

2014년4월16일.
오늘로부터 1184일전, 과학자가 되고 싶어하는 진혁이의 꿈을 실은 세월호는 진도앞 바다에 침몰 하였습니다.
정 많고.친구 많고, 사랑 많았던 진혁이는 수학여행을 떠나기전 엄마가 새로 사 준 운동복을 입고 세월호참사 14일만에야 사랑하는 가족품에 돌아와 안산 하늘공원에 친구들과 함께 잠들어 있습니다.

 

 

*이삭의 우물*
진혁이는 
초등학교 6학년때 전교 어린이회장이였습니다
진혁이가 다니던 단원고앞 명성교회에서 리더 징학금을 받아 특별한 곳에 쓰여지고 싶다는 진혁이의 뜻에 따라 캄보디아의 어느 한마을에 진혁이의 이름으로 후원한 우물을 팠다고 합니다.(어머니 #고영희님페북 에서)
또한 진혁이 아버지는 분향소에 리본조형물을 만들때 밤에도 리본 조형물을 밝게 비춰주는 LED조명을 후원해 주셨습니다.

 

 

친구님들,
진혁이의 생일을 축하하여주시고 #최진혁을 기억하여주십시요.

 

 

케잌은 #전춘자님이 보내주셨습니다.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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