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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일을 맞은 단원고 희생 학생을 기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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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9월 13일이 생일인 7반 이진형을 기억합니다2017-09-13 10:3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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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린 어른이 되고 싶었지만 ☆이 되었습니다

 

1247번째 4월 16일

 


2017년 9월 13일 수요일

 

 

 

연일 아이들의 생일이 이어집니다.
열달을 가슴에 품고 만삭의 몸으로 여름을 지나 가을에 출산의 기쁨을 누렸건만...
고작 17년의 생을 누리다 황망히 떠나 보냈습니다.

 

 

오늘은
단원고 명예 3학년 7반 #이진형학생의 생일입니다.

 

 

#이진형

 

*이제 1년 밖에 안됐는데 많은 사람들이 잊고 있는것 같아서 넘 슬프다.
그날 전원 구조됐다는 얘기듣고 안심하고 학원에 갔는데...아니라는 말듣고 밤에 많이 울었어...할수 있는게 정말 아무것도 없어서 그냥 다들 무사하게만 해달라고 기도만 했는데 어쩜 그렇게 착한 언니 오빠들을 데려가건지 모르겠어 ...진짜 구조만 제대로 했다면 이런일이 없었을덴데...그래도 나보다 슬픈 사람들이 많은것 같아서 이젠 힘들어도 힘든티 내지 않고 슬퍼도 슬픈티 내지않고 있어. 벌써 1년이 지났지만 3년,10년이 지나도 평생 잊지 않을거야"

 

 

진형이는
"뚱이". "짱구". "만능스포츠맨". "성대모사의 달인"등 별명도 많았습니다.

 

 

또한 진형이는
축구와 야구를 무척 좋아하는 아이였습니다. 초등학교때부터 중학교를 거쳐 단원고등학교에 입학해서도 학교축구부에서 활동을 했고 게임도 축구게임을 즐겨했습니다. 
야구는 삼성라이온스를 좋아했고 축구는 수원 삼성을 해외는 첼시FC를 응원했습니다.

 

 

아버지는 진형이와 진형이 형한테 무섭고 엄하게 대하려고 하였지만 진형이는 아버지가 일하는 밤시간에 "어디신가" "비오는데 별일 없으신가"라며 농담도 하고,
아버지가 주무시면 곁으로 가서 "안자고 있는거 안다"며 같이 PC방에 가자고 혹은 찜질방에 가자고 졸랐다고 합니다.
아버지는 일하느라 바빠서 진형이를 데리고 자주 놀러다니지 못했지만 방학이면 야구장, 축구장에 함께 갔고 찜질방에도 가고 PC방에 가서 하룻밤세워 게임을 한 적도 있다고합니다.

 

 

진형이 아버님은 
밤에 일할때 진형이가 전화하던 때가 생각날 때가 가장 그립고 힘들다고 하십니다.

 

 

진형이에게는 21명의 친구들이 있습니다.
초중고는 각기 다르지만 마음이 통했던 친구들입니다. 이들은 수학여행을 다녀와서 단체기념 사진을 찍자고 하였지만 단원고에 재학중이던 네명중에 #박준민. #박현섭. #이진형이 희생되었습니다.
이들의 친구들 18명은 희생된 세명이 모두 돌아온 이후 영정사진을 들고 단체사진을 찍어 약속을 지켰습니다.

 

 

진형이의 꿈은
단원고에 진학후 남윤철영어 선생님을 만난이후 영어를 잘하는 사회학자가 되고 싶어 했습니다.

 

Maroon5의 payphone가 좋아 모닝콜로 지정해두기도 하고 즐겨 들고 게임중에 서든게임의 제왕이였던 진형이는 평택서호추모공원에 잠들어 있습니다.

 

친구님들
진형이의 생일을 축하하여주시고 
#이진형을 기억하여주십시요.

 

 

생일케잌은
이진형ㅡ #박상미님이 보내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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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서] 304명의 희생은 안중에도 없는 편향적 판결, 절대로 인정할 수 없다.

 

이번 사법부의 판결은 한마디로 ‘국가 책임자들의 특조위 조사 방해는 유죄로 인정되나 경미한 범법 행위여서 실형 처벌은 하지 않는다’고 요약할 수 있다.

 

304명의 국민을 구하지 않고 심지어 퇴선을 막아 끝내 희생시킨 국가 책임자들의 죄가 얼마나 심각한 범죄인지 재판부는 인지조차 하고 있지 않았다. 재판장은 특조위의 조사를 ‘안타까운 사고에 대한 조사’ 정도로 인식하고 있음을 판결로 드러냈다.

 

세월호 참사는 304명의 살인을 전 국민이 목격한 범죄행위다. 청와대, 해경, 해수부를 비롯한 권력기관, 국가 정보기관들이 함께 저지른범죄였다.

 

이 범죄를 조사하는 국가의 독립적 조사 기구인 특조위를 무력화시키기 위해  당시 청와대 비서실장, 정무수석, 경제수석, 해수부 장차관이 조직적으로 범법행위를 저질렀다.

 

특조위 조사는 ‘선박 사고 조사’가 아니라 ‘국가 범죄 조사’였다. 이에 대한 범죄 은닉, 증거 인멸, 방해 교사를 했는데 경미한 범법 행위라니 재판부는 304명의 죽음이 경미하다고 판단하는가!

 

만일, 이번 1심 판결이 유지된다면 앞으로 독립적 국가 조사기구에 대한 최고 권력자들의 방해 행위는 쉽게 이뤄질 수 있게 된다.

 

이번 1심 재판부는 최고 권력층이 직권을 남용해서라도 자신들의 범죄 행위를 감춘 죄가 제대로 기소조차 되지 않거나 경미한 처벌에 그치게 된다는 선례를 남겼다.

 

재판부가 이러한 황당무계한 판결을 한 근거가 청와대와 해수부의 최고 권력자들이 ‘개인적 이익을 위해 한 것이 아니라 정권의 이익을 위해 한 것’이 었기 때문에 죄질이 나쁘지 않다는 것이다.

 

피고인들은 자신들의 권력 유지를 위해 국가의 존재 목적인 국민의 이익을 배반했다. 고위 공직자들의 자리보전 욕망때문에  304명 국민들의 살인 사건을 덮으려고 한 극악한 범죄행위였다.

 

재판부가 앞장서 이 범죄행위를 옹호하고 이후 국가 범죄에 대한 사실상의 합법화를 열어 놓았다.

 

즉, 재판부는 참사의 심각성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한 채 자신들이 남긴 이번 판결이 역사적으로 얼마나 심각한 문제를 다룬 판결이었는지 분간조차 못했던 것이다.

 

2014년 참사 직후부터 민관군 합동으로 세월호참사로 인한 희생이 국가에 의해 수장된 살인 범죄라는 것을 은폐했다. 그리고 당시 황교안 법무부장관은 이에 대한 수사도 가로 막아 아예 종결시켰다.

국가에 의한 살인 범죄의 증거를 확보할 수 있는 압수수색을 황교안과 내통한 우병우가 가로막았다.

이도 모자라 수사권조차 없이 조사만 할 수 있었던 특조위를 청와대와 해수부를 총동원하여 조사를 방해하고 심지어 새누리당까지 동원하여 강제 해산까지 시키게 했다. 이러한 특조위 조사 방해의 배경에 대해 재판부는 인식하지 못했다.

 

세월호참사라는 국가 범죄에 대한 조사, 수사가 단 한번도 제대로 이뤄진 적이 없었다.

충분한 재조사와 전면적인 재수사가 필요하다고 피해자 가족들과 국민들은 5년이 지나도록 외치고있다.

이러한 상황에도 재판부는 무책임한 판결을 내린 것이다.

책임자 처벌이 필요 없다는 것인가? 살인 범죄에 대한 처벌은 물론이고 ‘무지, 무능, 무책임, 잘못된 관행’에 대한 처벌을 반드시 하여 다시는 세월호참사와 같은 일이 벌어지지 않게 하겠다는 국민의 법감정에 대해 재판부는 전혀 모르는가?

우리는 사법 권력은 결코 적폐청산 의지가 없음으로 확인했다.

 

희생자들이 있는데 가해자는 없다고 우기는

사법부의 강자 편들기 관행이 멈출 때까지 우리는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 책임자 처벌 요구를 멈추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전면적인 고소고발, 전면적인 법정 투쟁도 불사 할 것이며 재수사를 가로 막는 세력들을 끝까지 남김없이 심판할 것이다.

 

2019년 6월 27일

(사)4.16세월호참사 가족협의회, 416연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