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해요 아이들의 생일
아이들의 생일
생일을 맞은 단원고 희생 학생을 기억합니다
글보기
제목10월 10일이 생일인 6반 김민규를 기억합니다2017-10-13 15:15:57
작성자

 

우린 어른이 되고 싶었지만 ☆이 되었습니다

1274번째 4월 16일

 

2017년 10월 10일 화요일

 

 

오늘은 
단원고 명예 3학년 6반 #김민규학생의 생일입니다.

 

 

 6반 #김민규 

 

 Part 1.


"나 매일 다 귀찮은데
너네반 내려오는것 하나도 안 귀찮아서 나 매일 내려온다.
나 착하지? 기특하지? 그럼 칭찬해주던가 말던가ㅎㅎㅎ
근데 진짜 한번도 안귀차나.
세번씩 와야징.이제~♡♡누나."

 

 

민규의 꿈은 엄마에게 펜션을 사줄정도로 성공한 사업가가 되는 것이였습니다.
대학에서 경영학을 전공하고 회사에 다니며 돈을모아 49대중반이되면 사업을 시작하겠다고 구체적인 계획까지 밝히곤 하였답니다.
엄마가 우울해보이면 엄마의 기분을 풀어주려 휴대폰으로 개그콘서트를 보여주며 웃게 했고 엄마가 아프면 뛰어가 약을 사올 만큼 효자였습니다.
민규엄마는 작년 민규의 생일에 민규가 잠든 평택서호추모공원을 찾아가 새휴대전화를 선물로 줬습니다.
민규의 책상과 6반 교실에는 민규를 그리워하는 수많은 메모들이 있습니다.
평소 민규의 성실함과 착한 심성들이 많은 그리움의 편지속에 묻어나 있습니다.
같은날 생일을 맞은 은화와 열흘전 생일을 맞은 다윤이, 그리고 민규의 반친구들인 영인이와 현철이....
모두들 한자리에 모여 즐겁게 생일을 맞는것을 꿈꿔봅니다.

 

 

"민규야 
부디 그렇게 아프게 갔으니 하늘에서는 좋은곳에서 잘 지내기 바란다.
우리가 끝까지 잊지않고 포기하지 않으면 다시는 너희를 떠나보내게 한 그 나뿌 사람들이 이 나라에서 나쁜짓 안할 수 있겠지.
끝까지 너희와 함께 할게 여전히 교실은 그대로이고 남은 가족들도 변한게 없는데 너는 그렇게 떠나서 우리곁에 없구나.
이렇게 많은 국화꽃의 갯수가 다 너희 한명한명이라는게 정말 마음이 아프고 또 아프다.
부끄럽지 않는 사람이 되서 나중에 당당하게 꼭 다시 찾아올게.
언제나 잊지 않을게.
보고 싶다..... 민규야....."

Part 2.

 

기억교실이 학교에 있을때 책상위에 가장 많은 포스트잇이 남겨진 아이가 있었습니다.
"다쳐서라도 좋으니 제발 살아서만 돌아와" 라는 애원에도 불구하고 민규와 친구들은 돌아오지 못했습니다...

 

"엄마, 난 사는 게 너무 행복해"

 

민규가 엄마에게 자주 하던 말입니다.
학교 생활도 재미있게하고 주말이면 친구들과 대학교, 청계천등을 놀러다니며 좋아라하고 행복해하던 모습을 남겼던 민규였습니다.
엄마가 우울해 보이면 기분 풀어주려고 휴대전화로 (개그콘서트)를 보여주며 웃게 하던 아들이였고, 엄마가 아프면 뛰어가 약 사다 주던 다정다감한 아들이였습니다.

 

 

"엄마는 꿈이 뮈야?"
"나중에 시골에 펜션 지어놓고 아들들이 놀러 오면 고기나 구어 먹고 살고 싶어"하자,
"내가 쉰 살이 되면 돈 많이 벌어서 꼭 엄마한테 펜션 사줄게" 약속했던 민규였습니다.
대학에서 경영학을 전공하고 회사에 다니며 돈을 모아 40대중반이 되면 사업을 시작하겠다고 구체적인 미래의 그림을 그렸던 민규였습니다.

 

 

엄마는
세월호 사고후 6일째인 4월 21일 다른 엄마들과 함께 배를 타고 사고해역으로가 아들이 사라진 바다위에서 한 시간 넘게 "민규야 빨리 나와달라"고 말했답니다.
민규는 다음날 엄마에게 돌아왔습니다.
엄마는 재작년 민규 생일에 민규가 잠든 평택서호추모공원을 찾아가 새 휴대전화를 생일선물로 주고 돌아왔습니다.

 

 

모든 엄마들이 그렇습니다.
아이들 생각에 밥을 먹다가도 울컥해 밥이 넘어가지 않고,아이들을 보면 내 아이 어릴적 모습이 생각 나고, 연인들을 봐도, 학생들을 보면 더더욱....
민규 어머니도 마찬가지입니다.
삶의 활력소요 비타민, 또 희망이였던 민규를 잃어 버렸습니다.

 

 

"사랑한다, 아들아, 
짧은 생이었지만 엄마 아들로 와줘서 정말 고마웠어. 사랑하고 보고 싶고 만지고 싶다.
내 아들 민규."

 

#김민규를 기억합니다.

 

 

생일은 김민규 ㅡ #유은옥님의 마음을 담아 올려드렸습니다.
감사드립니다.

 

 

친구님들,
민규의 생일을 축하하여주시고 김민규를 기억하여주십시요 .

 













 


 

댓글

(자동등록방지 숫자를 입력해 주세요)

[성명서] 304명의 희생은 안중에도 없는 편향적 판결, 절대로 인정할 수 없다.

 

이번 사법부의 판결은 한마디로 ‘국가 책임자들의 특조위 조사 방해는 유죄로 인정되나 경미한 범법 행위여서 실형 처벌은 하지 않는다’고 요약할 수 있다.

 

304명의 국민을 구하지 않고 심지어 퇴선을 막아 끝내 희생시킨 국가 책임자들의 죄가 얼마나 심각한 범죄인지 재판부는 인지조차 하고 있지 않았다. 재판장은 특조위의 조사를 ‘안타까운 사고에 대한 조사’ 정도로 인식하고 있음을 판결로 드러냈다.

 

세월호 참사는 304명의 살인을 전 국민이 목격한 범죄행위다. 청와대, 해경, 해수부를 비롯한 권력기관, 국가 정보기관들이 함께 저지른범죄였다.

 

이 범죄를 조사하는 국가의 독립적 조사 기구인 특조위를 무력화시키기 위해  당시 청와대 비서실장, 정무수석, 경제수석, 해수부 장차관이 조직적으로 범법행위를 저질렀다.

 

특조위 조사는 ‘선박 사고 조사’가 아니라 ‘국가 범죄 조사’였다. 이에 대한 범죄 은닉, 증거 인멸, 방해 교사를 했는데 경미한 범법 행위라니 재판부는 304명의 죽음이 경미하다고 판단하는가!

 

만일, 이번 1심 판결이 유지된다면 앞으로 독립적 국가 조사기구에 대한 최고 권력자들의 방해 행위는 쉽게 이뤄질 수 있게 된다.

 

이번 1심 재판부는 최고 권력층이 직권을 남용해서라도 자신들의 범죄 행위를 감춘 죄가 제대로 기소조차 되지 않거나 경미한 처벌에 그치게 된다는 선례를 남겼다.

 

재판부가 이러한 황당무계한 판결을 한 근거가 청와대와 해수부의 최고 권력자들이 ‘개인적 이익을 위해 한 것이 아니라 정권의 이익을 위해 한 것’이 었기 때문에 죄질이 나쁘지 않다는 것이다.

 

피고인들은 자신들의 권력 유지를 위해 국가의 존재 목적인 국민의 이익을 배반했다. 고위 공직자들의 자리보전 욕망때문에  304명 국민들의 살인 사건을 덮으려고 한 극악한 범죄행위였다.

 

재판부가 앞장서 이 범죄행위를 옹호하고 이후 국가 범죄에 대한 사실상의 합법화를 열어 놓았다.

 

즉, 재판부는 참사의 심각성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한 채 자신들이 남긴 이번 판결이 역사적으로 얼마나 심각한 문제를 다룬 판결이었는지 분간조차 못했던 것이다.

 

2014년 참사 직후부터 민관군 합동으로 세월호참사로 인한 희생이 국가에 의해 수장된 살인 범죄라는 것을 은폐했다. 그리고 당시 황교안 법무부장관은 이에 대한 수사도 가로 막아 아예 종결시켰다.

국가에 의한 살인 범죄의 증거를 확보할 수 있는 압수수색을 황교안과 내통한 우병우가 가로막았다.

이도 모자라 수사권조차 없이 조사만 할 수 있었던 특조위를 청와대와 해수부를 총동원하여 조사를 방해하고 심지어 새누리당까지 동원하여 강제 해산까지 시키게 했다. 이러한 특조위 조사 방해의 배경에 대해 재판부는 인식하지 못했다.

 

세월호참사라는 국가 범죄에 대한 조사, 수사가 단 한번도 제대로 이뤄진 적이 없었다.

충분한 재조사와 전면적인 재수사가 필요하다고 피해자 가족들과 국민들은 5년이 지나도록 외치고있다.

이러한 상황에도 재판부는 무책임한 판결을 내린 것이다.

책임자 처벌이 필요 없다는 것인가? 살인 범죄에 대한 처벌은 물론이고 ‘무지, 무능, 무책임, 잘못된 관행’에 대한 처벌을 반드시 하여 다시는 세월호참사와 같은 일이 벌어지지 않게 하겠다는 국민의 법감정에 대해 재판부는 전혀 모르는가?

우리는 사법 권력은 결코 적폐청산 의지가 없음으로 확인했다.

 

희생자들이 있는데 가해자는 없다고 우기는

사법부의 강자 편들기 관행이 멈출 때까지 우리는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 책임자 처벌 요구를 멈추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전면적인 고소고발, 전면적인 법정 투쟁도 불사 할 것이며 재수사를 가로 막는 세력들을 끝까지 남김없이 심판할 것이다.

 

2019년 6월 27일

(사)4.16세월호참사 가족협의회, 416연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