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해요 아이들의 생일
아이들의 생일
생일을 맞은 단원고 희생 학생을 기억합니다
글보기
제목11월 17일이 생일인 1반 김영경을 기억합니다2017-11-20 10:55:17
작성자

우린 어른이 되고 싶었지만 ☆이 되었습니다

 

 

1312번째 4월 16일
2017년 11월 17일 금요일

 

 

오늘은 
단원고 명예 3학년 #1반_김영경학생의 생일입니다.

 

 

 

"영경아 
나비가 되어 어머니께 날아 온 너
하늘 하늘 날아라
팔랑 팔랑 날아라
언젠가 나에게도 들러 안부좀 전해줘.
나비가 문득 나에게 오면 
너 인줄 알게"

 

 

"양갱" "엉겅퀴" 김연경,
영경이는 위로 오빠가 둘이 있는 삼남매중에 막내이며 웃으면 보조개가 예쁜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은 막내딸이었습니다.

 

 

수학여행을 가기전에 용돈이 부족하지 않느냐고 묻자 집앞에서 아르바이트해서 번 돈을 쓰면 된다고 
괞찮다고.걱정하지 마시라고 할정도로 영경이는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용돈은 스스로 마련 했답니다.

 

 

평소에도 용돈 한 번 달라고 한적이 없을 만큼 힘들게 돈 버시는 아버지를 걱정하고 도왔습니다.
또한 할머니,할아버지에게도 잘하는 착한 딸이자 손녀였습니다.

 

 

영경이의 꿈은 
어릴적에는 헤어디자이너를, 또 한때에는 메이크업 아티스트를 희망하기도 했지만 
아빠의 몸에 난 수술 자국을 본 후로는 아픈이들을 치료해주는 간호사가 되고자 했습니다.
다른 사람의 외모를 가꾸어 주는 것도 좋지만 아픈 사람과 함께 하는것도 의미가 있을 거라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또한 
영경이는 학교에서는 볼링부에서 활동했습니다.
영경이의 짝꿍은 우소영이며 사춘기 소녀처럼 고남윤철선생님을 짝사랑하기도 했습니다.

 

그렇게 착하고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는 예쁜 연경이는 참사 다음날인 4월 17일에 부모님곁으로 돌아왔습니다만 

그 과정에 수 많은 우여곡절을 겪어야만 했습니다.

 

처음 발견 되었을 때에는 김영경으로, 목포에서는 같은반 #김민지로 안산까지, 
안산에서 민지 부모님의 확인을 거쳐 다시 영경이로 목포로 이송되어 그제서야 부모님과 함께 안산으로 돌아왔습니다.
사고초기부터 허둥지둥 우왕좌왕하는 무능한 정부의 한심한 민낯을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영경이뿐만이 아니라 이후에도 DNA 검사까지 확인했다는 #장준형의 예에서도 그렇습니다.

 

우여곡절끝에 돌아온 영경이는 안산 하늘공원에 잠들어 있습니다.

 

"가끔 네 꿈을 꾼다.
전에는 꿈이라도 꿈인 줄 모르더니
이제는 너를 보면 
아~! 꿈이로구나 
알아첸다....."

 

 

친구님들
영경이의 생일을 축하하여주시고 #김영경 기억하여주십시요 .

 

 















 

 

댓글

(자동등록방지 숫자를 입력해 주세요)

[성명서] 304명의 희생은 안중에도 없는 편향적 판결, 절대로 인정할 수 없다.

 

이번 사법부의 판결은 한마디로 ‘국가 책임자들의 특조위 조사 방해는 유죄로 인정되나 경미한 범법 행위여서 실형 처벌은 하지 않는다’고 요약할 수 있다.

 

304명의 국민을 구하지 않고 심지어 퇴선을 막아 끝내 희생시킨 국가 책임자들의 죄가 얼마나 심각한 범죄인지 재판부는 인지조차 하고 있지 않았다. 재판장은 특조위의 조사를 ‘안타까운 사고에 대한 조사’ 정도로 인식하고 있음을 판결로 드러냈다.

 

세월호 참사는 304명의 살인을 전 국민이 목격한 범죄행위다. 청와대, 해경, 해수부를 비롯한 권력기관, 국가 정보기관들이 함께 저지른범죄였다.

 

이 범죄를 조사하는 국가의 독립적 조사 기구인 특조위를 무력화시키기 위해  당시 청와대 비서실장, 정무수석, 경제수석, 해수부 장차관이 조직적으로 범법행위를 저질렀다.

 

특조위 조사는 ‘선박 사고 조사’가 아니라 ‘국가 범죄 조사’였다. 이에 대한 범죄 은닉, 증거 인멸, 방해 교사를 했는데 경미한 범법 행위라니 재판부는 304명의 죽음이 경미하다고 판단하는가!

 

만일, 이번 1심 판결이 유지된다면 앞으로 독립적 국가 조사기구에 대한 최고 권력자들의 방해 행위는 쉽게 이뤄질 수 있게 된다.

 

이번 1심 재판부는 최고 권력층이 직권을 남용해서라도 자신들의 범죄 행위를 감춘 죄가 제대로 기소조차 되지 않거나 경미한 처벌에 그치게 된다는 선례를 남겼다.

 

재판부가 이러한 황당무계한 판결을 한 근거가 청와대와 해수부의 최고 권력자들이 ‘개인적 이익을 위해 한 것이 아니라 정권의 이익을 위해 한 것’이 었기 때문에 죄질이 나쁘지 않다는 것이다.

 

피고인들은 자신들의 권력 유지를 위해 국가의 존재 목적인 국민의 이익을 배반했다. 고위 공직자들의 자리보전 욕망때문에  304명 국민들의 살인 사건을 덮으려고 한 극악한 범죄행위였다.

 

재판부가 앞장서 이 범죄행위를 옹호하고 이후 국가 범죄에 대한 사실상의 합법화를 열어 놓았다.

 

즉, 재판부는 참사의 심각성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한 채 자신들이 남긴 이번 판결이 역사적으로 얼마나 심각한 문제를 다룬 판결이었는지 분간조차 못했던 것이다.

 

2014년 참사 직후부터 민관군 합동으로 세월호참사로 인한 희생이 국가에 의해 수장된 살인 범죄라는 것을 은폐했다. 그리고 당시 황교안 법무부장관은 이에 대한 수사도 가로 막아 아예 종결시켰다.

국가에 의한 살인 범죄의 증거를 확보할 수 있는 압수수색을 황교안과 내통한 우병우가 가로막았다.

이도 모자라 수사권조차 없이 조사만 할 수 있었던 특조위를 청와대와 해수부를 총동원하여 조사를 방해하고 심지어 새누리당까지 동원하여 강제 해산까지 시키게 했다. 이러한 특조위 조사 방해의 배경에 대해 재판부는 인식하지 못했다.

 

세월호참사라는 국가 범죄에 대한 조사, 수사가 단 한번도 제대로 이뤄진 적이 없었다.

충분한 재조사와 전면적인 재수사가 필요하다고 피해자 가족들과 국민들은 5년이 지나도록 외치고있다.

이러한 상황에도 재판부는 무책임한 판결을 내린 것이다.

책임자 처벌이 필요 없다는 것인가? 살인 범죄에 대한 처벌은 물론이고 ‘무지, 무능, 무책임, 잘못된 관행’에 대한 처벌을 반드시 하여 다시는 세월호참사와 같은 일이 벌어지지 않게 하겠다는 국민의 법감정에 대해 재판부는 전혀 모르는가?

우리는 사법 권력은 결코 적폐청산 의지가 없음으로 확인했다.

 

희생자들이 있는데 가해자는 없다고 우기는

사법부의 강자 편들기 관행이 멈출 때까지 우리는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 책임자 처벌 요구를 멈추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전면적인 고소고발, 전면적인 법정 투쟁도 불사 할 것이며 재수사를 가로 막는 세력들을 끝까지 남김없이 심판할 것이다.

 

2019년 6월 27일

(사)4.16세월호참사 가족협의회, 416연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