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해요 아이들의 생일
아이들의 생일
생일을 맞은 단원고 희생 학생을 기억합니다
글보기
제목12월 10일이 생일인 5반 김성현을 기억합니다.2017-12-11 10:03:21
작성자

우린 어른이 되고 싶었지만 ☆이 되었습니다. 


 

1335번째 4월 16일
2017년 12월 10일 일요일


비내리는 일요일, 오늘은
단원고 명예 3학년 5반 #김성현학생의 생일입니다.


" 형, 이제 곧 형 생일이네
저번주에 아빠 생일이었는데 
같이 못해서 아쉽다.
보고 싶고 이제는 생일축하한다는 말을
이 책으로 밖에 못하네 ㅠㅠ
어찌 됐건 미리 생일 축하해
형들하고 파티하고 기다리고 있어
사랑한다 형.!
사랑하는 동생 성준이가...."


학기초부터 학교에 드나들때 몇번이고 5반 교실에서 만난 학생이 있었습니다.
성현이 동생 성준이,
약간은 어술한 필채로 또박 또박 형에게 편지를 쓰던 아이였습니다.
든든한 형을 잃고 형이 다니던 학교에 입학해서 형을 찾는 동생을 보고 마음 아팠었는데... 
오늘 두형제는 네번째 가슴아픈 생일을 맞이하였습니다.


"싫은 일을 억지로 하지 말자"

역사 선생님의 꿈을 지녔던 단원고 2학년 5반 9번 김성현의 목표였습니다.
성현이는 두 살 어린 남동생이 있는 두 형제중에 장남입니다.
어머님이 성현이 다섯 살 때부터 직장에 다니셔서 성현이는 아주 어렸을 때부터 동생 성준이를 돌봤습니다.

 

 

부모님과 보내는 시간보다 동생과 둘이서 함께 보내는 시간이 많아서 
성현이와 성준이는 굉장히 친했고 또 서로에게 너무나 각별했습니다.
성준이는 형이 하는 것이라면 무엇이든 따라했고 무슨일이든 성현이가 하면 대단한 일을 한것처럼
 "우리 형" "우리 형"하면서 좋아라 했다고 합니다.


성현이는
내성적이고 침착하고 단정한 아이였습니다.
사춘기때도 유난스럽지 않았고 밖에서 보다는 집에서 보내는 것을 더 좋아 했습니다.
운동도 실내에서 하는 베드민턴이과 볼링을 좋아했습니다.
성현이는 학교에서도 볼링부에서 활동했습니다.


학교생활도 성실하였고 교과목중에서는 중학교때부떠 역사,한국사에 관심이 많았고 공부도 잘했습니다. 
어머님은 성현이가 역사과목에 관심이 많고 담임이신 #고이해봉선생님도 역사선생님이시니
 열심히 공부하여 진로를 역사선생님이나 박물관 직원으로 취직할 수 있는 전공을 선택하는 것이 
좋을것 같다고 조언하였고 성현이도 긍정적으로 생각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해봉 선생님처럼 역사선생님의 꿈을 향해 전진하던 성현이는 역사를 왜곡하려는 집단에
 구조조치도 받지 못하고 사랑하는 동생 성준이를 남겨둔채로 하늘나라로 수학여행중에 있습니다.


성현이는
경기도 화성 효원추모공원에 잠들어 있습니다.


친구님들
성현이의 생일을 축하하여주시고 #김성현을 기억하여주십시요.




성현생일은 #최경자님의 마음을 담아 올립니다.

※ 뜻밖의 형과의 이별후 홀로서기중인 동생 성준이를 응원하여 주십시요.

 

















 

댓글

(자동등록방지 숫자를 입력해 주세요)

[성명서] 304명의 희생은 안중에도 없는 편향적 판결, 절대로 인정할 수 없다.

 

이번 사법부의 판결은 한마디로 ‘국가 책임자들의 특조위 조사 방해는 유죄로 인정되나 경미한 범법 행위여서 실형 처벌은 하지 않는다’고 요약할 수 있다.

 

304명의 국민을 구하지 않고 심지어 퇴선을 막아 끝내 희생시킨 국가 책임자들의 죄가 얼마나 심각한 범죄인지 재판부는 인지조차 하고 있지 않았다. 재판장은 특조위의 조사를 ‘안타까운 사고에 대한 조사’ 정도로 인식하고 있음을 판결로 드러냈다.

 

세월호 참사는 304명의 살인을 전 국민이 목격한 범죄행위다. 청와대, 해경, 해수부를 비롯한 권력기관, 국가 정보기관들이 함께 저지른범죄였다.

 

이 범죄를 조사하는 국가의 독립적 조사 기구인 특조위를 무력화시키기 위해  당시 청와대 비서실장, 정무수석, 경제수석, 해수부 장차관이 조직적으로 범법행위를 저질렀다.

 

특조위 조사는 ‘선박 사고 조사’가 아니라 ‘국가 범죄 조사’였다. 이에 대한 범죄 은닉, 증거 인멸, 방해 교사를 했는데 경미한 범법 행위라니 재판부는 304명의 죽음이 경미하다고 판단하는가!

 

만일, 이번 1심 판결이 유지된다면 앞으로 독립적 국가 조사기구에 대한 최고 권력자들의 방해 행위는 쉽게 이뤄질 수 있게 된다.

 

이번 1심 재판부는 최고 권력층이 직권을 남용해서라도 자신들의 범죄 행위를 감춘 죄가 제대로 기소조차 되지 않거나 경미한 처벌에 그치게 된다는 선례를 남겼다.

 

재판부가 이러한 황당무계한 판결을 한 근거가 청와대와 해수부의 최고 권력자들이 ‘개인적 이익을 위해 한 것이 아니라 정권의 이익을 위해 한 것’이 었기 때문에 죄질이 나쁘지 않다는 것이다.

 

피고인들은 자신들의 권력 유지를 위해 국가의 존재 목적인 국민의 이익을 배반했다. 고위 공직자들의 자리보전 욕망때문에  304명 국민들의 살인 사건을 덮으려고 한 극악한 범죄행위였다.

 

재판부가 앞장서 이 범죄행위를 옹호하고 이후 국가 범죄에 대한 사실상의 합법화를 열어 놓았다.

 

즉, 재판부는 참사의 심각성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한 채 자신들이 남긴 이번 판결이 역사적으로 얼마나 심각한 문제를 다룬 판결이었는지 분간조차 못했던 것이다.

 

2014년 참사 직후부터 민관군 합동으로 세월호참사로 인한 희생이 국가에 의해 수장된 살인 범죄라는 것을 은폐했다. 그리고 당시 황교안 법무부장관은 이에 대한 수사도 가로 막아 아예 종결시켰다.

국가에 의한 살인 범죄의 증거를 확보할 수 있는 압수수색을 황교안과 내통한 우병우가 가로막았다.

이도 모자라 수사권조차 없이 조사만 할 수 있었던 특조위를 청와대와 해수부를 총동원하여 조사를 방해하고 심지어 새누리당까지 동원하여 강제 해산까지 시키게 했다. 이러한 특조위 조사 방해의 배경에 대해 재판부는 인식하지 못했다.

 

세월호참사라는 국가 범죄에 대한 조사, 수사가 단 한번도 제대로 이뤄진 적이 없었다.

충분한 재조사와 전면적인 재수사가 필요하다고 피해자 가족들과 국민들은 5년이 지나도록 외치고있다.

이러한 상황에도 재판부는 무책임한 판결을 내린 것이다.

책임자 처벌이 필요 없다는 것인가? 살인 범죄에 대한 처벌은 물론이고 ‘무지, 무능, 무책임, 잘못된 관행’에 대한 처벌을 반드시 하여 다시는 세월호참사와 같은 일이 벌어지지 않게 하겠다는 국민의 법감정에 대해 재판부는 전혀 모르는가?

우리는 사법 권력은 결코 적폐청산 의지가 없음으로 확인했다.

 

희생자들이 있는데 가해자는 없다고 우기는

사법부의 강자 편들기 관행이 멈출 때까지 우리는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 책임자 처벌 요구를 멈추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전면적인 고소고발, 전면적인 법정 투쟁도 불사 할 것이며 재수사를 가로 막는 세력들을 끝까지 남김없이 심판할 것이다.

 

2019년 6월 27일

(사)4.16세월호참사 가족협의회, 416연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