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해요 아이들의 생일
아이들의 생일
생일을 맞은 단원고 희생 학생을 기억합니다
글보기
제목12월 1일이 생일인 4반 김동혁을 기억합니다2017-12-01 10:49:08
작성자

우린 어른이 되고 싶었지만 ☆이 되었습니다

 


1326번째 4월 16일
2017년 12월 1일 금요일

 

" 엄마, 아빠 내 동생 어떡하지. 엄마 아빠 사랑해요 "

 

세월호 침몰당시 배 안에 생존해 있던 한 남학생이 동영상을 통해 세상에 마지막 남긴말, 

이 동영상 속의 남학생이 오늘 생일을 맞이한 #김동혁학생입니다.

 

오늘은
단원고 명예 3학년 4반 #김동혁 의 생일입니다.
동혁이는 두 살 터울 여동생이 있는 남매중에 맏이 입니다.
어릴적 엄마와 헤어진후 아빠와 셋이서 살던 동혁이는 직장때문에 바쁜 아빠를 대신해 동생을 챙겼습니다.
"이럴 땐 엄마가 있었으면....."
그립지 않은 엄마였지만 몸가누기도 힘든 자신보다는 났겠지 싶어서였습니다.

 

 

이런 동혁이에게 중3때에 새엄마가 생겼습니다.
세 식구끼리만 산 지 7년 만이었습니다.
외롭고 기댈 가족이 많지 않았던 동혁이에게 외할머니, 외삼촌, 이모들이 생기고 든든한 형이 생겼다고 동혁이는 뿌듯해 했다고 합니다.

 

 

내성적이고 소심한 성격이었던 동혁이도
한 달도 채 지나지 않아 "엄마"라고 부르며 새엄마를 끌어안고 뽀뽀를 했다고 합니다.
동혁이는 자신에게 정성을 쏟아주는 새엄마를 무척이나 좋아했다고 합니다.
특히 엄마가 끓여주는 김치찌개는 밥 세그릇을 해치울 정도로 좋아 했습니다.
"엄마가 있으니까 참 좋다"
어느 때부턴가 이 말은 동혁의 입버릇이 되었습니다.
제주도로 수학여행을 떠나기 전 엄마는 동혁이에게 새 신발을 사줬습니다.
하지만
동혁이는 신발이 너무 맘에 들어서 아껴 신겠다며 다른 신발을 신고 수학여행을 떠났습니다.

 

 

동혁이의 꿈은 
웹디자이너가 되는 것이 었습니다.

 

" 모든 일 실력 쌓기"

 

동혁이의 목표입니다.
동혁이가 가장 친했던 친구들은 순영이, 하용이, 윤수, 종영이 등이었습니다.
그중에서도 순영이와 하용이는 그림을 잘 그렸고 동혁이도 그림 그리는 것을 좋아했습니다.
동혁은 순영이와 함께 만화 동아리에 가입을 하였고 어릴 적부터 지녀왔던 프로게이머 대신 웹디자이너라는 새로운 꿈을 갖게 된 것입니다.
또한 동혁이는 같은반 친구인 슬라바를 가장 친하고 싶어했던 친구였다고 합니다.

 

 

동혁이는 
하나뿐인 여동생을 아끼고 좋아했습니다.
동혁이의 책상위 메모등에서 동생과 동생친구들의 마음을 읽을 수 있습니다.
여동생은 오빠가 다니던 단원고에 재학중입니다.

 

 

또한 동혁이는 
20여년이 넘게 용접공으로 살아온 아빠를 자랑스럽게 여기는 효자 아들이기도 했습니다.
어머니 #김성실님은 동혁이 생일에 동혁이 생일상을 차리지 않았습니다.
 동혁이와 같이 수학여행을 떠났던 친구들이 아직 돌아 오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또한 동혁이와 친구들을 위해 삭발을 하셨고 대책위에서 열심히 투쟁하셨습니다. 
지금도 416합창단과 국민조사위등에서 열심히 활동하고 계십니다.

 

 

4월 23일 새벽 MP3와 함께 가족의 품에 돌아온 동혁이는 같은반 친구인 #박수현군의 휴대폰에 
"엄마 아빠 내 동생 어떡하지 엄마 아빠 사랑해요" 를 마지막으로 남기고 
안산 하늘 공원에 짝꿍 #임요한_빈하용_김범수등 많은 4반친구들과 함께 잠들어 있습니다.

 

 


엄마의 사랑
시 : 신호현
오랫동안 외로움에
사랑이 그리웠다지
엄마의 품이 그리웠다지

 

 

자랑스런 아빠와
가족이 마지막 걱정이었다지
엄마 아빠 내동생 어떻하지

 

 

엄마의 새 신발
맘에 들어 아끼고 싶었지
그래서 마음이 미어진단다

 

 

동혁이는 알지
이 어른들의 무능함을
얼마나 부끄럽고 못난지를

 

 

동혁이는 알지
엄마 아빠의 꿈을
엄마 아빠의 사랑을

 

 

그러니 용서하리라
더 나은 세상을 위해
여동생의 새 희망을 위해

 

 

친구님들 
동혁이의 생일을 축하하여주시고 #김동혁을 기억하여주십시요. 

 

 

동혁이 생일케잌은 #고상현님이 보내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댓글

(자동등록방지 숫자를 입력해 주세요)

[성명서] 304명의 희생은 안중에도 없는 편향적 판결, 절대로 인정할 수 없다.

 

이번 사법부의 판결은 한마디로 ‘국가 책임자들의 특조위 조사 방해는 유죄로 인정되나 경미한 범법 행위여서 실형 처벌은 하지 않는다’고 요약할 수 있다.

 

304명의 국민을 구하지 않고 심지어 퇴선을 막아 끝내 희생시킨 국가 책임자들의 죄가 얼마나 심각한 범죄인지 재판부는 인지조차 하고 있지 않았다. 재판장은 특조위의 조사를 ‘안타까운 사고에 대한 조사’ 정도로 인식하고 있음을 판결로 드러냈다.

 

세월호 참사는 304명의 살인을 전 국민이 목격한 범죄행위다. 청와대, 해경, 해수부를 비롯한 권력기관, 국가 정보기관들이 함께 저지른범죄였다.

 

이 범죄를 조사하는 국가의 독립적 조사 기구인 특조위를 무력화시키기 위해  당시 청와대 비서실장, 정무수석, 경제수석, 해수부 장차관이 조직적으로 범법행위를 저질렀다.

 

특조위 조사는 ‘선박 사고 조사’가 아니라 ‘국가 범죄 조사’였다. 이에 대한 범죄 은닉, 증거 인멸, 방해 교사를 했는데 경미한 범법 행위라니 재판부는 304명의 죽음이 경미하다고 판단하는가!

 

만일, 이번 1심 판결이 유지된다면 앞으로 독립적 국가 조사기구에 대한 최고 권력자들의 방해 행위는 쉽게 이뤄질 수 있게 된다.

 

이번 1심 재판부는 최고 권력층이 직권을 남용해서라도 자신들의 범죄 행위를 감춘 죄가 제대로 기소조차 되지 않거나 경미한 처벌에 그치게 된다는 선례를 남겼다.

 

재판부가 이러한 황당무계한 판결을 한 근거가 청와대와 해수부의 최고 권력자들이 ‘개인적 이익을 위해 한 것이 아니라 정권의 이익을 위해 한 것’이 었기 때문에 죄질이 나쁘지 않다는 것이다.

 

피고인들은 자신들의 권력 유지를 위해 국가의 존재 목적인 국민의 이익을 배반했다. 고위 공직자들의 자리보전 욕망때문에  304명 국민들의 살인 사건을 덮으려고 한 극악한 범죄행위였다.

 

재판부가 앞장서 이 범죄행위를 옹호하고 이후 국가 범죄에 대한 사실상의 합법화를 열어 놓았다.

 

즉, 재판부는 참사의 심각성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한 채 자신들이 남긴 이번 판결이 역사적으로 얼마나 심각한 문제를 다룬 판결이었는지 분간조차 못했던 것이다.

 

2014년 참사 직후부터 민관군 합동으로 세월호참사로 인한 희생이 국가에 의해 수장된 살인 범죄라는 것을 은폐했다. 그리고 당시 황교안 법무부장관은 이에 대한 수사도 가로 막아 아예 종결시켰다.

국가에 의한 살인 범죄의 증거를 확보할 수 있는 압수수색을 황교안과 내통한 우병우가 가로막았다.

이도 모자라 수사권조차 없이 조사만 할 수 있었던 특조위를 청와대와 해수부를 총동원하여 조사를 방해하고 심지어 새누리당까지 동원하여 강제 해산까지 시키게 했다. 이러한 특조위 조사 방해의 배경에 대해 재판부는 인식하지 못했다.

 

세월호참사라는 국가 범죄에 대한 조사, 수사가 단 한번도 제대로 이뤄진 적이 없었다.

충분한 재조사와 전면적인 재수사가 필요하다고 피해자 가족들과 국민들은 5년이 지나도록 외치고있다.

이러한 상황에도 재판부는 무책임한 판결을 내린 것이다.

책임자 처벌이 필요 없다는 것인가? 살인 범죄에 대한 처벌은 물론이고 ‘무지, 무능, 무책임, 잘못된 관행’에 대한 처벌을 반드시 하여 다시는 세월호참사와 같은 일이 벌어지지 않게 하겠다는 국민의 법감정에 대해 재판부는 전혀 모르는가?

우리는 사법 권력은 결코 적폐청산 의지가 없음으로 확인했다.

 

희생자들이 있는데 가해자는 없다고 우기는

사법부의 강자 편들기 관행이 멈출 때까지 우리는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 책임자 처벌 요구를 멈추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전면적인 고소고발, 전면적인 법정 투쟁도 불사 할 것이며 재수사를 가로 막는 세력들을 끝까지 남김없이 심판할 것이다.

 

2019년 6월 27일

(사)4.16세월호참사 가족협의회, 416연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