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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일을 맞은 단원고 희생 학생을 기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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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8월 31일 생일인 3반 한은지를 기억합니다2019-08-30 09:4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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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린 어른이 되고 싶었지만 ☆이 되었습니다

1964번째 4월 16일
2019년 8월 31일 토요일

8월의 마지막 날입니다.

오늘은
단원고 명예3학년 3반 #한은지학생의 생일입니다

 

"1년전 딱 오늘 우리 수학여행간다고 각자 장기자랑 연습하다 중앙동 갔잖아.ㅎ
그때가 엇그제 같은데....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 진다고 했는데 
그리움은 더 커지는것 같아...
너한테 많이 못해준거 같아 되게 미안해ㅠ
은지야 항상 보고 싶어 나중에 내꿈놀러와(오늘 와도돼ㅎㅎㅎ)
내가 많이 사랑해 보고 싶다"♡
2015.4.15

 

두루미, 헌은지, 한지로 불리운 은지는 전주 예수병원에서 2녀 1남 중 첫째로 오전 8시 44분 2.64kg으로 때어났습니다.
은혜 "은" 지혜로울 "지"
은혜롭고 지혜로울 아이가 태어났으면 하는 부모님의 희망대로 은지는 고집이 세고 의무감이 남다른 아이로 자랐습니다.
은지의 막내 동생은 식도폐쇄증을 안고 태어났습니다. 행복했던 가족에게 닥친 최대 위기였습니다.
"오늘 의자를 잡고 일어 섰어요"
"동생이 코에 달린 튜브 줄을 뗐어요"
"드디어 혼자서 음식을 먹을 수 있게 됐어요"
은지는 동생을 자주 칭찬하는 성정이 밝은 누나였고 부모님에게는 든든한 맏딸 이었습니다.

 

 

은지는
단원고 YMCA 봉사동아리 TOP 회원 이였습니다.(T:재능,O:의무,P:열정)
2학년 TOP회원 열명중에서 일곱명이 세월호 참사로 돌아오지 못했습니다.
여행가방을 끌며 다녀오겠다고 신나게 인사하던 모습이 마지막이였습니다.
은지는 학교에서 예슬이와 혜원이와 절친이었다고 합니다.

 

 

세월호 참사가 일어난 4월 16일은 담임이신 김초원선생님의 생일이기도 했습니다.
수학여행을 떠나기전 3반 아이들은 #김초원선생님께 작은 선물을 드리고 각자의 마음을 담아 편지를 썼습니다.
은지는 "저희가 준비한거 기쁘게 받아 주셨으면 해요.다른 선생님 한테 아주 많이 자랑해주세요"라고 해맑은 부탁을 드렸습니다.
26명과 함께 하늘나라 수학여행중입니다

 

 

은지는 
1학년말 학교축제때 춤추는 모습이 정말 예쁘다고 2학년 오빠에게 익명으로 고백을 받기도 하였습니다.
하늘나라로 떠나버린 은지의 지갑에서는 코팅된 연애편지가 발견되었습니다.
그 편지의 주인공은 경기도 시흥장례식장에서 치러진 은지의 장례식에서 은지의 영정앞에서 눈물을 펑펑 흘렸답니다.

 

 

뺨이 오동통했던 서너 살의 한은지. 
다리가 쭉쭉 길어지던 열 살 무렵의 한은지.
호기심 많은 중학생 한은지. 
친구들과 잘 어울리던 명랑한 고등학생 한은지. 엄마 아빠와 동생들 가슴 속엔 그 모든 한은지가 영원히 각인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은지는 그토록 아끼던 TOP봉사동아리 후배들의 배웅을 받으며 영영 돌아오지 못할 길을 떠났습니다.

 

3분단 맨뒷자리 영은이와 짝꿍인 은지는 안산하늘공원에 친구들과 함께 잠들어 있습니다.

 

《너의 빈자리가 너무커서 계속 기다리게되.ㅠ.ㅠ
근데 너 빈자리 아무한테도 안줄거야.
나중에 너랑 나랑 만나는 날 그때 너한테 다시 내줄거야.
그럼 그때 그 빈자리 다시 채워줄래?
다시 채워줄거지?
우리는 너를 진짜 사랑하고 기억해...그래서 어느 누구랑도 못바꿔.
누가 100억을준대도 안바꿀거야. 절대~!!
그니까 너가 계속 우리 친구해줘야해. 알겠지?
항상 사랑하고 너무 미안하고 평생 우정해 내친구.
나같은 애랑 친구해줘서 고맙구 !!!♡》

 

친구님들
은지의 생일을 축하하여주시고 #한은지를 기억하여주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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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을 기억하자]

세월호 기억물품 안내

 

안녕하세요.

4.16세월호참사 가족협의회입니다. 곧 세월호 참사 2000일이 다가옵니다.

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참사 이후 5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지만 우리는 여전히 그날의 기억을 잊지 못합니다.

왜 별처럼 빛났던 우리 아이들이 희생당했는지 그 진실을 알고 싶을 뿐입니다.

우리 엄마, 아빠는 지치지 않고 끝까지 버틸 것입니다. 그리고 이겨낼 것입니다.

그 아픔을 이겨내기 위해, 아이들을 생각하며 엄마들이 한땀한땀 공예품을 만들었습니다.

모두 수작업으로 진행하다 보니 수량이 많지는 않습니다.

일상 속에서 아이들을 기억하길 바라는 마음에서 열심히 만들었습니다.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문의)031-482-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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