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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일을 맞은 단원고 희생 학생을 기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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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1월 30일 생일인 1반 김현정을 기억합니다2017-01-31 11:2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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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린 어른이 되고 싶었지만 이 되었습니다


1021번째 416
2017130일 월요일

...

오늘은
단원고 명예 3학년 1#김현정 생일입니다.


이동순 님이 보내주신 생일글을 옮겨드립니다.

 

1#김현정

현정이는
학교에 다녀온 후 엄마가 듣던 말던 쫑알 쫑알 수다 떨기를 좋아했습니다.
그러다 가끔 엄마하고 말다툼을 하기도 했지요. 그리고는 친구들과 카톡으로 엄마의 흉을 보기도 하고 심통도 부렸고요.
하지만 10분도 안돼 엄마에게 애교를 부리며 화해를 청하던 예쁜 딸이었지요.

그런 현정이의 꿈은 일본어 교사가 되는 거였어요. 담임 이셨던 유니나 선생님을 보며 키운 꿈이었대요. 현정이는 일본 여행까지 함께 하기로 약속할만큼 유니나 선생님을 너무나 좋아하고 따랐던가 봅니다.

현정이는 416일 세월호 침몰시 가장 많은 학생이 생존했던 1반이었지요.
그날,
현정이가 좋아하고 따랐던 유니나 선생님은 배가 기울자 사랑하는 제자들을 구하기 위해 탈출이 쉬웠던 5층 선실에서 아이들이 있던 4층 객실로 내려가셨습니다. 당황하는 아이들을 한자리에 불러모으고 침착하게 탈출시키셨던 유니나 선생님. 현정이도 구조됐던 친구들을 따라 밖으로 나오는 것이 목격됐지만, 끝내 마지막 사선을 넘지 못하고 침몰하는 세월호에 함께 차가운 바닷속에 가라앉고 말았습니다.

421, 애타게 기다리던 가족들 품으로 돌아온 현정이~~현정이가 그토록 사랑했던 유니나 선생님은 제자들 19명을 탈출시켰지만, 본인은 끝내 살아오시지 못하고 한참의 시간이 흐른 68일에야 돌아오셨습니다.
좋은 음악이 있다며 이어폰을 엄마 귀에 꽂아주던 이쁜 딸. 나중에 아픈 언니를 돌봐주겠다고 엄마와 약속했던 믿음직한 딸. 어머니는 그런 딸을 떠나 보내고 밥 먹는 것도, 자는 것도 미안해 하시며 오늘도 현정이를 그리워하고 계십니다.


 현정이와 지나의 생일을 축하하여주시고 #김현정_송지나를 기억하여주십시요.


#1111분분향소전광판무료문자

생일축하케잌은
김현정 ㅡ #다음카페_여성시대에서 보내주셨습니다.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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