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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일을 맞은 단원고 희생 학생을 기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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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1월 29일 생일인 5반 이진환을 기억합니다2017-01-31 10: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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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린 어른이 되고 싶었지만 이 되었습니다

 

1020번째 416

오늘은

단원고 명예 3학년 5#이진환 학생의 생일입니다.

 

정유년이 시작되고 첫번째 맞이하는 생일입니다.

많이 축하해주시고 기억하여 주십시요

 

#곁에_있기만_해도_행복을_주는_아이_이진환

 

진환이는

세살어린 여동생이 있는 남매중 오빠입니다.

"진환" "나라를 빛내라"라는 뜻의 이름처럼 진환이는 늘 주위사람을 밝게 웃게하는 아이였습니다.

특유의 밝고 온화한 성품에 맑은 에너지를 지녔고 곁에있는 사람은 늘 웃고, 미소지으며 행복했답니다.

 

진환이의 첫번째 꿈은

축구선수가 되는 것이었습니다. 초등학교때는 선수로 활약했으며 박지성선수처럼 멀티플레이어가 되고 싶어했습니다. 하지만 당시 안산에는 전문 축구부가 있는 상급학교가 없어서 축구선수의 꿈을 접어야만 했습니다.

 

하지만

중학교에 진학하여 체육선생님을 만나며 선생님을 멘토로 삼아 " 체육선생님" 이 되겠다는 꿈을 키웠습니다.

 

"엄마, 나 아르바이트 해 보고 싶어"

 

체육선생님이 되고픈 꿈을 안고 단원고에 진학후 첫번째 겨울방학때 진환이는 떡볶이가게에서 아르바이트를 시작하였습니다. 진환이는 특유의 성실함과 온화함으로 첫 사회생활을 훌륭히 해냈습니다. 수학여행을 가기전까지 아르바이트로 모은 돈 100여만원을 엄마에게 내밀며 "여기 내 첫 월급~! 엄마 사고 싶은 것 사세요~"라고 내밀었지만 엄마는 계획적으로 돈쓰는 방법을 알려주기위해 현금카드를 만들어 주었습니다.

진환이는 이 돈으로 아빠와 동생에게 선물을 사 주었고 수학여행경비도 직접냈습니다.

 

단원고 최고의 인기남.

진환이는

학교 친구들 사이에서도, 또한 여학생선.후배들 사이에서도 인기가 많았습니다.

배려심 많고, 매너 좋고, 마음이 깊고, 감성 또한 풍부했던 진환이는 따뜻한 마음으로도 친구들에게 감동을 주기도 했습니다.

차비가 없는 친구에게 차비를 빌려주고 정작 자신은 걸어서 오고 따돌림 당하는 친구들을 지나치지 못하고 꼭 챙겨주는 아이였습니다.

 

동생에게는

때로 친구같고, 때로 아빠같은 오빠였으며, 항상 동생을 이해하고 안아주는 따뜻한 오빠였다고 합니다.

엄마에게는 든든한 맏아들이었으며,

아빠와 축구를 함께하며 이혼때문에 혼자가 된 아빠의 마음을 쓰다듬어 주기도 했던 어른스러운 진환이 이기도 했습니다.

 

2014416

오전 침몰하는 세월호 안에서

"구명조끼 입고 있어. 선생님이 대기하라고 해서 대기하는 중이야. 엄마 다른 친구들도 통화해야 된데...."라며 친구의 전화를 빌려서 마지막으로 엄마와 통화한 진환이는 사고후 7일만인 422일 안산으로 돌아와 하늘공원에 잠들었습니다.

진환이의 짝꿍은 이석준입니다.

 

진환이는

사고가 나기 일주일전 여동생과 엄마의 손을 잡고 여의도 벚꽃놀이를 다녀왔습니다.

아빠로서, 오빠로서, 아들로서 두여성을 에스코트하면서....

벚꽃길을 걸으며 사진을 찍고 세식구는 행복한 순간을 마음에 담았습니다.

기분이 한껏 좋아진 진환이는 거리의 커리케쳐화가에게 자신을 그려 달라고 했습니다.

그날

진환이는 유독 행복해 보였습니다....

 

친구님들

진환이의 생일을 축하하여주시고 #이진환을 기억하여주십시요.

#1111분향소전광판무료문자

 

진환이의 생일케잌은 #정찬민 님이 보내주셨습니다 .

감사드립니다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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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서] 304명의 희생은 안중에도 없는 편향적 판결, 절대로 인정할 수 없다.

 

이번 사법부의 판결은 한마디로 ‘국가 책임자들의 특조위 조사 방해는 유죄로 인정되나 경미한 범법 행위여서 실형 처벌은 하지 않는다’고 요약할 수 있다.

 

304명의 국민을 구하지 않고 심지어 퇴선을 막아 끝내 희생시킨 국가 책임자들의 죄가 얼마나 심각한 범죄인지 재판부는 인지조차 하고 있지 않았다. 재판장은 특조위의 조사를 ‘안타까운 사고에 대한 조사’ 정도로 인식하고 있음을 판결로 드러냈다.

 

세월호 참사는 304명의 살인을 전 국민이 목격한 범죄행위다. 청와대, 해경, 해수부를 비롯한 권력기관, 국가 정보기관들이 함께 저지른범죄였다.

 

이 범죄를 조사하는 국가의 독립적 조사 기구인 특조위를 무력화시키기 위해  당시 청와대 비서실장, 정무수석, 경제수석, 해수부 장차관이 조직적으로 범법행위를 저질렀다.

 

특조위 조사는 ‘선박 사고 조사’가 아니라 ‘국가 범죄 조사’였다. 이에 대한 범죄 은닉, 증거 인멸, 방해 교사를 했는데 경미한 범법 행위라니 재판부는 304명의 죽음이 경미하다고 판단하는가!

 

만일, 이번 1심 판결이 유지된다면 앞으로 독립적 국가 조사기구에 대한 최고 권력자들의 방해 행위는 쉽게 이뤄질 수 있게 된다.

 

이번 1심 재판부는 최고 권력층이 직권을 남용해서라도 자신들의 범죄 행위를 감춘 죄가 제대로 기소조차 되지 않거나 경미한 처벌에 그치게 된다는 선례를 남겼다.

 

재판부가 이러한 황당무계한 판결을 한 근거가 청와대와 해수부의 최고 권력자들이 ‘개인적 이익을 위해 한 것이 아니라 정권의 이익을 위해 한 것’이 었기 때문에 죄질이 나쁘지 않다는 것이다.

 

피고인들은 자신들의 권력 유지를 위해 국가의 존재 목적인 국민의 이익을 배반했다. 고위 공직자들의 자리보전 욕망때문에  304명 국민들의 살인 사건을 덮으려고 한 극악한 범죄행위였다.

 

재판부가 앞장서 이 범죄행위를 옹호하고 이후 국가 범죄에 대한 사실상의 합법화를 열어 놓았다.

 

즉, 재판부는 참사의 심각성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한 채 자신들이 남긴 이번 판결이 역사적으로 얼마나 심각한 문제를 다룬 판결이었는지 분간조차 못했던 것이다.

 

2014년 참사 직후부터 민관군 합동으로 세월호참사로 인한 희생이 국가에 의해 수장된 살인 범죄라는 것을 은폐했다. 그리고 당시 황교안 법무부장관은 이에 대한 수사도 가로 막아 아예 종결시켰다.

국가에 의한 살인 범죄의 증거를 확보할 수 있는 압수수색을 황교안과 내통한 우병우가 가로막았다.

이도 모자라 수사권조차 없이 조사만 할 수 있었던 특조위를 청와대와 해수부를 총동원하여 조사를 방해하고 심지어 새누리당까지 동원하여 강제 해산까지 시키게 했다. 이러한 특조위 조사 방해의 배경에 대해 재판부는 인식하지 못했다.

 

세월호참사라는 국가 범죄에 대한 조사, 수사가 단 한번도 제대로 이뤄진 적이 없었다.

충분한 재조사와 전면적인 재수사가 필요하다고 피해자 가족들과 국민들은 5년이 지나도록 외치고있다.

이러한 상황에도 재판부는 무책임한 판결을 내린 것이다.

책임자 처벌이 필요 없다는 것인가? 살인 범죄에 대한 처벌은 물론이고 ‘무지, 무능, 무책임, 잘못된 관행’에 대한 처벌을 반드시 하여 다시는 세월호참사와 같은 일이 벌어지지 않게 하겠다는 국민의 법감정에 대해 재판부는 전혀 모르는가?

우리는 사법 권력은 결코 적폐청산 의지가 없음으로 확인했다.

 

희생자들이 있는데 가해자는 없다고 우기는

사법부의 강자 편들기 관행이 멈출 때까지 우리는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 책임자 처벌 요구를 멈추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전면적인 고소고발, 전면적인 법정 투쟁도 불사 할 것이며 재수사를 가로 막는 세력들을 끝까지 남김없이 심판할 것이다.

 

2019년 6월 27일

(사)4.16세월호참사 가족협의회, 416연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