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해요 아이들의 생일
아이들의 생일
생일을 맞은 단원고 희생 학생을 기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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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4월 6일 생일인 9반 권민경을 기억합니다2017-04-06 13:3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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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린 어른이 되고 싶었지만 이 되었습니다

 

1087번째 416
(201746일 목요일)

...

오늘은,
단원고 명예 3학년 9
#권민경학생의 생일입니다.

 

민경이는
두 살 어린 남동생이 있는 남매중에 맏이 입니다.
초등학교때 부모님의 별거로 남동생과 엄마와 함께 살았습니다.
그러면서도 동생도 잘 보살피고 엄마에게는 늘 슬거운 아이였습니다.
자신과 동생을 위해 헌신하는 엄마가 늘 행복하기를 바랬고 엄마가 좋아하는 일이라면 뭐든지 하는 민경이었습니다.

 

민경이의 꿈은
간호학과에 진학하여 간호사가 되는 것이었습니다.

가끔은 십대 소녀처럼 생각에 잠기며 자신의 생각을 메모로 남기기도 했습니다.
ㅡ 힘이 들고 지칠때면 구름 띤 맑은 하늘을 올려다봐. 잠시라도 고요해 질태니 익숙함에 속아 소중함을 잃지 말자. 다른땐 이때를 그리워할 날이 올테니.
ㅡ 어차피 이루워질 수 없어. 아니 어차피란 말은 빼자. 내가 가능하게 만들면 돼.안되는 건 없으니까.! 피곤하면 아무것도 되지 않는데 이 악물면 다 되는것 같아. 난 할 수 있다.

2014년을 맞으며 민경이는 버킷리스트를 작성했습니다.
ㅡ 착한 엄마를 따라서 기부하기는 꼭!
ㅡ 자원봉사는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다른나라가서도 꼭 !
ㅡ 엄마랑 심야영화보기

 

To 우리엄마.
편지 쓰려니까 또 눈물 나온다.
엄마 내가 미안해 전부다.
엄마 힘든거 알면서도 내 성격 못이겨서....
내가 울 엄마 닮아 쎈가봐.
엄마 염치없지만 다음생에도 우리 엄마 해라!
엄마가 아무리 튕겨도 난 엄마가 너무 좋은데 매일매일 보고 싶고 사랑한다고
난 엄마 편이야 사랑해 !

 

민경이는
친구들의 질투심을
유발시킬 정도로 너무 예쁘고,
또래 아이들 처럼 연예인도 좋아하고
장난기도 많았지만 때론 친구들의 고민도 들어주는 든든한 아이였습니다.

"이렇게 예쁜 내친구를.....

인터넷에서 보니까 너희들은 아직 피지않는 꽃에 비유하는데
더럽고 때묻은 세상에 안보내기 위해 하나님이 먼저 부르신거라고......

민경아 그곳에서 행복해야해,
살찔 걱정없이, 밥은 많이 먹고
좋아하는 가수나 취미 같은 것도 맘껏하고!
진짜로 더 즐겁고 Happy한 날만 계속돼야되....
91분단 2번째
권민경 영원히 기억할께
-------너를 기억하는 친구----

 

그리운 민경아!
어느덧 널 보낸지도 1,
세월은 흘러가도 영원히 내 마음속에
살아있고,,
네가 너무 보고 싶구 그립다,
이쁜 너의 모습,
너의 목소리,
너무너무 그립다.
뽀뽀도 잘해주었는데
이제는 마음속에만 존재하겠지...
넌 영원히 이 가슴속에 살아서 존재한다.
----한 없이 무능한 아빠가-----

 

민경이는
2015년도 생일에는 친구와 엄마와 함께 반지를 맞춰끼자는 계획이였지만 세월호와 함께 침몰하였고 3년여가 흘러 다시 생일이 다가왔지만 그약속은 지킬 수 없는 약속이 되어버렸습니다.


 민경이의 생일을 축하하여주시고 #권민경을 기억하여주십시요


#1111분향소전광판무료문자

 

민경이의 생일케익은 #정한숙님이 보내주셨습니다.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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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서] 304명의 희생은 안중에도 없는 편향적 판결, 절대로 인정할 수 없다.

 

이번 사법부의 판결은 한마디로 ‘국가 책임자들의 특조위 조사 방해는 유죄로 인정되나 경미한 범법 행위여서 실형 처벌은 하지 않는다’고 요약할 수 있다.

 

304명의 국민을 구하지 않고 심지어 퇴선을 막아 끝내 희생시킨 국가 책임자들의 죄가 얼마나 심각한 범죄인지 재판부는 인지조차 하고 있지 않았다. 재판장은 특조위의 조사를 ‘안타까운 사고에 대한 조사’ 정도로 인식하고 있음을 판결로 드러냈다.

 

세월호 참사는 304명의 살인을 전 국민이 목격한 범죄행위다. 청와대, 해경, 해수부를 비롯한 권력기관, 국가 정보기관들이 함께 저지른범죄였다.

 

이 범죄를 조사하는 국가의 독립적 조사 기구인 특조위를 무력화시키기 위해  당시 청와대 비서실장, 정무수석, 경제수석, 해수부 장차관이 조직적으로 범법행위를 저질렀다.

 

특조위 조사는 ‘선박 사고 조사’가 아니라 ‘국가 범죄 조사’였다. 이에 대한 범죄 은닉, 증거 인멸, 방해 교사를 했는데 경미한 범법 행위라니 재판부는 304명의 죽음이 경미하다고 판단하는가!

 

만일, 이번 1심 판결이 유지된다면 앞으로 독립적 국가 조사기구에 대한 최고 권력자들의 방해 행위는 쉽게 이뤄질 수 있게 된다.

 

이번 1심 재판부는 최고 권력층이 직권을 남용해서라도 자신들의 범죄 행위를 감춘 죄가 제대로 기소조차 되지 않거나 경미한 처벌에 그치게 된다는 선례를 남겼다.

 

재판부가 이러한 황당무계한 판결을 한 근거가 청와대와 해수부의 최고 권력자들이 ‘개인적 이익을 위해 한 것이 아니라 정권의 이익을 위해 한 것’이 었기 때문에 죄질이 나쁘지 않다는 것이다.

 

피고인들은 자신들의 권력 유지를 위해 국가의 존재 목적인 국민의 이익을 배반했다. 고위 공직자들의 자리보전 욕망때문에  304명 국민들의 살인 사건을 덮으려고 한 극악한 범죄행위였다.

 

재판부가 앞장서 이 범죄행위를 옹호하고 이후 국가 범죄에 대한 사실상의 합법화를 열어 놓았다.

 

즉, 재판부는 참사의 심각성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한 채 자신들이 남긴 이번 판결이 역사적으로 얼마나 심각한 문제를 다룬 판결이었는지 분간조차 못했던 것이다.

 

2014년 참사 직후부터 민관군 합동으로 세월호참사로 인한 희생이 국가에 의해 수장된 살인 범죄라는 것을 은폐했다. 그리고 당시 황교안 법무부장관은 이에 대한 수사도 가로 막아 아예 종결시켰다.

국가에 의한 살인 범죄의 증거를 확보할 수 있는 압수수색을 황교안과 내통한 우병우가 가로막았다.

이도 모자라 수사권조차 없이 조사만 할 수 있었던 특조위를 청와대와 해수부를 총동원하여 조사를 방해하고 심지어 새누리당까지 동원하여 강제 해산까지 시키게 했다. 이러한 특조위 조사 방해의 배경에 대해 재판부는 인식하지 못했다.

 

세월호참사라는 국가 범죄에 대한 조사, 수사가 단 한번도 제대로 이뤄진 적이 없었다.

충분한 재조사와 전면적인 재수사가 필요하다고 피해자 가족들과 국민들은 5년이 지나도록 외치고있다.

이러한 상황에도 재판부는 무책임한 판결을 내린 것이다.

책임자 처벌이 필요 없다는 것인가? 살인 범죄에 대한 처벌은 물론이고 ‘무지, 무능, 무책임, 잘못된 관행’에 대한 처벌을 반드시 하여 다시는 세월호참사와 같은 일이 벌어지지 않게 하겠다는 국민의 법감정에 대해 재판부는 전혀 모르는가?

우리는 사법 권력은 결코 적폐청산 의지가 없음으로 확인했다.

 

희생자들이 있는데 가해자는 없다고 우기는

사법부의 강자 편들기 관행이 멈출 때까지 우리는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 책임자 처벌 요구를 멈추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전면적인 고소고발, 전면적인 법정 투쟁도 불사 할 것이며 재수사를 가로 막는 세력들을 끝까지 남김없이 심판할 것이다.

 

2019년 6월 27일

(사)4.16세월호참사 가족협의회, 416연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