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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일을 맞은 단원고 희생 학생을 기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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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5월 26일 생일인 3반 유혜원을 기억합니다2019-05-27 10: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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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린 어른이 되고 싶었지만 이 되었습니다

 

 

1867번째 4월 16
(2019년 5월 26일 일요일)

너무나 보고 싶고 안아주고 싶은 내딸 혜원아 딱 한번만, 딱 한번만 너를 볼 수 있다면 

못난 아빠의 목숨도 버릴 수 있을텐데 차가운 바닷속에서 죽음을 앞두고 느꼈을 고통과 두려움을 생각하면 

아빠는 지금 살아가는 것 조차 미안하구나 

 

오늘은 단원고 명예3학년 3반 #유혜원학생의 생일입니다.

 

 

서울 동작구 흑석동 달마사에는 
두명의 단원고 희생학생이 잠들어 있습니다.
단짝인 2반 #한세영학생과 바로 오늘 생일을 맞은 유혜원학생입니다.
4남매의 맏이인 혜원이는 밑으로 지금은 단원고에 다니는 고3 여동생과 고2쌍둥이 남동생 둘이 있습니다.
아이돌 블락비를 좋아하고 짝꿍 #장주이와 함께 김초원선생님 교탁 바로앞이 혜원이 자리입니다.

 

 

혜원이의 꿈은
춤과 노래하는 것을 좋아하고 연예인을 자주보고 싶다며 방송작가가 되고 싶어 했습니다.

 

 

밤늦게 일하시는 아빠가 걱정이 돼서 수시로 문자와 카톡을 보내던 효녀이기도 했고,
밤에 동네서 보는 아빠가 "뽀뽀~"하면 다가와 뽀뽀도 해주던 귀여운 맏이였습니다.

 

 

중학교때에는 동생들과 돈을 모아 어버이날 선물로 '커플컵'을 사 엄마 아빠께 선물하기도 했답니다.
동생들은 엄마 아빠 보다 언니와 누나를 무서워할 정도로 집안 내 군기반장 이기도 했습니다.

 

 

학교에서는 
어느 무리에 있던 리더격이였습니다.
체육대회등 행사등에 친구들의 안무를 전부 가르쳐주는게 모두 혜원이의 몫이였다고 합니다.

 

 

집에서는 
무게감있게 조용하기만 했던 혜원이는 휴일이면 24시간 내내 깨지않고 잠을 자는 "잠탱이" 였습니다.
일요일에 친구들이 집에와 깨우다가 지쳐서 포기했던 적이 있었답니다.
잠도 많고 행동도 느릿느릿해서 "거북이" 라는 별명을 가졌던 혜원이는
 수학여행때 가져간 50,000원 중에서 단 2,000원만을 사용하고 48,000을 가지고 돌아왔습니다.

 

 

세월호가 침몰하던 4월16일 오전 10시 7분 혜원이는 엄마에게 "사랑한다" 문자를 보냈고
 1분뒤에는 동생에게 "사랑한다"며 마지막 문자를 남겼습니다.
혜원이가 남긴 마지막문자를 받은 여동생은
"언니를 언제나 사랑하고 영원히 잊지 않겠다" 말합니다.

 

 

혜원이의 아랫동생은 언니를 쫒아 단원고에 입학하여 지금은 단원고 3학년에 재학중이고
 쌍둥이 남동생 둘은 누나의 꿈을 쫒아 지난학기에 단원고에 입학하여 2학년에 재학중에 있습니다.

그러나 혜원이와 희생된 친구들은 학교에서 쫒겨나 임시 기억교실에 있습니다.

 

 

고작 17년, 
 꿈도 펼쳐보지 못한 혜원이는
절친 세영이가 돌아온 다음날인 4월 22일에 우리곁에 돌아왔습니다 .

 

 

"너만 보면 안좋은 기분에 햇살이 비춰 칙칙한 피부에 생기가 띄어
나 오늘도 준비한 말들을 말하지 못하고 그댈 보내요
잘못했어 생각에 잠 못 이뤄 괜찮다 하던 네가 바보인걸
나 오늘도 아니 내일도 너 없으면 살지 못 할것 같아 정말"

 

혜원이가 좋아하며 흥얼거리던 블락비의 "지코"가 부르던 (편지) 의 가사 일부입니다.

 

사랑한다
시 신호현
세상살며
사랑한다는 말 
잊고 살아 왔는데

 

 

그 소중한 한마디
입에서 나오면 꽃이 되어
나비도 날아올텐데

 

 

그토록 가슴에 담아
미쳐 꺼내주지도 못했는데
그 주인은 떠나고 없더라

 

 

그 한마디면 
세상 거칠고 힘들어도
다시 살아갈 수 있을텐데

 

 

그토록 서로 소중한 너는
마지막 순간에 꺼내어
뜨거운 인사를 주었구나

 

 

사랑한다 맏딸아
사랑한다 모두가
사랑한다 죽을 때까지

 

 

친구님들
혜원이의 생일을 축하하여주시고 #유혜원 을 기억하여 주십시요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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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서] 304명의 희생은 안중에도 없는 편향적 판결, 절대로 인정할 수 없다.

 

이번 사법부의 판결은 한마디로 ‘국가 책임자들의 특조위 조사 방해는 유죄로 인정되나 경미한 범법 행위여서 실형 처벌은 하지 않는다’고 요약할 수 있다.

 

304명의 국민을 구하지 않고 심지어 퇴선을 막아 끝내 희생시킨 국가 책임자들의 죄가 얼마나 심각한 범죄인지 재판부는 인지조차 하고 있지 않았다. 재판장은 특조위의 조사를 ‘안타까운 사고에 대한 조사’ 정도로 인식하고 있음을 판결로 드러냈다.

 

세월호 참사는 304명의 살인을 전 국민이 목격한 범죄행위다. 청와대, 해경, 해수부를 비롯한 권력기관, 국가 정보기관들이 함께 저지른범죄였다.

 

이 범죄를 조사하는 국가의 독립적 조사 기구인 특조위를 무력화시키기 위해  당시 청와대 비서실장, 정무수석, 경제수석, 해수부 장차관이 조직적으로 범법행위를 저질렀다.

 

특조위 조사는 ‘선박 사고 조사’가 아니라 ‘국가 범죄 조사’였다. 이에 대한 범죄 은닉, 증거 인멸, 방해 교사를 했는데 경미한 범법 행위라니 재판부는 304명의 죽음이 경미하다고 판단하는가!

 

만일, 이번 1심 판결이 유지된다면 앞으로 독립적 국가 조사기구에 대한 최고 권력자들의 방해 행위는 쉽게 이뤄질 수 있게 된다.

 

이번 1심 재판부는 최고 권력층이 직권을 남용해서라도 자신들의 범죄 행위를 감춘 죄가 제대로 기소조차 되지 않거나 경미한 처벌에 그치게 된다는 선례를 남겼다.

 

재판부가 이러한 황당무계한 판결을 한 근거가 청와대와 해수부의 최고 권력자들이 ‘개인적 이익을 위해 한 것이 아니라 정권의 이익을 위해 한 것’이 었기 때문에 죄질이 나쁘지 않다는 것이다.

 

피고인들은 자신들의 권력 유지를 위해 국가의 존재 목적인 국민의 이익을 배반했다. 고위 공직자들의 자리보전 욕망때문에  304명 국민들의 살인 사건을 덮으려고 한 극악한 범죄행위였다.

 

재판부가 앞장서 이 범죄행위를 옹호하고 이후 국가 범죄에 대한 사실상의 합법화를 열어 놓았다.

 

즉, 재판부는 참사의 심각성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한 채 자신들이 남긴 이번 판결이 역사적으로 얼마나 심각한 문제를 다룬 판결이었는지 분간조차 못했던 것이다.

 

2014년 참사 직후부터 민관군 합동으로 세월호참사로 인한 희생이 국가에 의해 수장된 살인 범죄라는 것을 은폐했다. 그리고 당시 황교안 법무부장관은 이에 대한 수사도 가로 막아 아예 종결시켰다.

국가에 의한 살인 범죄의 증거를 확보할 수 있는 압수수색을 황교안과 내통한 우병우가 가로막았다.

이도 모자라 수사권조차 없이 조사만 할 수 있었던 특조위를 청와대와 해수부를 총동원하여 조사를 방해하고 심지어 새누리당까지 동원하여 강제 해산까지 시키게 했다. 이러한 특조위 조사 방해의 배경에 대해 재판부는 인식하지 못했다.

 

세월호참사라는 국가 범죄에 대한 조사, 수사가 단 한번도 제대로 이뤄진 적이 없었다.

충분한 재조사와 전면적인 재수사가 필요하다고 피해자 가족들과 국민들은 5년이 지나도록 외치고있다.

이러한 상황에도 재판부는 무책임한 판결을 내린 것이다.

책임자 처벌이 필요 없다는 것인가? 살인 범죄에 대한 처벌은 물론이고 ‘무지, 무능, 무책임, 잘못된 관행’에 대한 처벌을 반드시 하여 다시는 세월호참사와 같은 일이 벌어지지 않게 하겠다는 국민의 법감정에 대해 재판부는 전혀 모르는가?

우리는 사법 권력은 결코 적폐청산 의지가 없음으로 확인했다.

 

희생자들이 있는데 가해자는 없다고 우기는

사법부의 강자 편들기 관행이 멈출 때까지 우리는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 책임자 처벌 요구를 멈추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전면적인 고소고발, 전면적인 법정 투쟁도 불사 할 것이며 재수사를 가로 막는 세력들을 끝까지 남김없이 심판할 것이다.

 

2019년 6월 27일

(사)4.16세월호참사 가족협의회, 416연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