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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일을 맞은 단원고 희생 학생을 기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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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2월 22일이 생일인 4반 김건우, 7반 양철민을 기억합니다.2018-02-22 09:3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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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린 어른이 되고 싶었지만 ☆이 되었습니다   

 

 

1409번째 4월 16일

(2018년 2월 22일 목요일)

 

 

 

오늘은 
단원고 명예 3학년 4반 #김건우, 7반 #양철민학생의 생일입니다.


 

건우의 이야기는 #이동순 님이, 철민이의 이야기는 제가 들려드립니다.

 

 

#이동순님이 들려주는 #4반_김건우이야기.

한겨레의 '잊지 않겠습니다' 기사와, '금요일엔 돌아오렴' 책과, 

건우 엄마 노썬자님의 포스팅을 통해 건우의 꿈이 무엇이었는지, 

얼마나 착한 소년이었는지 많이들 알고 계실 거예요.

 

 

엄마를 아주 많이 닮았던 건우는 별명이 '헤보' 일만큼 웃음이 많았고, 

작은 체구에 목소리가 엥엥 거려서 친구들 사이에서는 '모기'라는 별명으로 불리웠었고, 

주위에 늘 친구들이 많았고, 누나의 아들인 조카 라익이를 끔찍히도 예뻐 했고, 

아빠와 함께 나누는 치맥 한 잔에 행복해 하던 아이였지요.

건우는 그렇게 무언가를 크게 욕심내거나, 커다란 꿈을 가진 아이가 아니었어요. 

요리를 잘해서 아내와 아이들에게 사랑받는 남편과 아빠가 되겠다는, 

남들이 보기에는 조금은 소박해 보일 만큼, 작은 꿈을 꾸었지요.

 

 

그리고 건우는 엄마에게 참 다정하고 예쁜 아들이었어요. 

엄마와 예감도 감정도 잘 통했고, 

요리 학원을 다니며 몸이 약한 엄마를 위해 직접 음식을 만들어줬고, 

지병인 공황 장애로 인해 늘 근심, 걱정이 많았던 엄마에게 항상 전화로 자신의 위치를 알려줄만큼 착한 아들이었지요.

 

 

2014년 4월 16일 아침. 

같은 반 친구 수현이가 남긴 동영상 속 기울어져가는 세월호에서, 

시시각각 침몰해가던 세월호에서, 건우는 친구들에게 구명조끼를 나눠주고 있었지요. 

마지막 아들의 모습을 영상을 통해 본 엄마는, 겁이 많고 심약했던 엄마는, 

건우가 정말 사랑했던 라익이를 위해 이 부조리한 세상을 바꿔야 한다는 마음으로, 

안산 분향소에서 광화문까지 1박 2일의 행진에 참여할 만큼 강한 엄마가 되었습니다.

 

 

건우를 오래오래 기억하기 위해 백 살까지 살겠다는 엄마는, 

아들을 향한 그리움에 건우의 신발을 신고 거리를 걷고, 

예쁜 꽃과 나무를 천 가방에 그려 넣으며, 

그렇게 하루 하루 건우를 위해 온 정성을 바쳐 주님 품에서 아들이 평안하기를 빌고 또 빕니다.

건우의 엄마로 17년 동안 너무나 행복했기에, 

다시 태어나도 건우의 엄마로 그 시간을 건너겠다는 엄마의 다짐이, 

저의 마음에 커다란 울림을 전해줍니다.

 

아빠와 엄마의 소중하고 착했던 아들. 

4반 김건우 세례자 요한을 잊지 말아주세요. 

건우를 위한 엄마의 간절한 기도에 함께 마음 모아 주세요. 

아픔도 슬픔도 없는 곳에서 건우가 편안하기를, 행복하기를 진심으로 기도해 주세요.

#7반_양철민이야기

 

철민이는 집안의 외동아들입니다.
너무나 사랑하고 착하고 귀한 아이였기에 부모님은 철민이를 소중히 간직하고자 하십니다.
부모님의 의견을 존중하여 제가 알고 있는 간단한 이야기만을 올립니다.

 

 

 

지난 2015년 2월 22일 철민이 생일날,

 

건우에 비해 알려지지 않는 철민이의 이야기를 찾고자 어제 하늘공원,
오늘 학교,분향소를 찾았지만 특별한 것을 찾지못해 케잌올린후 다시 하늘공원을 찾았다가 철민이 생일을 축하하기위해 
모인 친구들 30여명과 마주쳤습니다.
이녀석이 이렇게 극적으로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철민이는 친구들 사이에서도 인기가 좋았고 웃음이 많았으며 
화가나면 얼굴이 사과처럼 빨개져서 고릴라라는 별명이 붙었다고 합니다.
"철민이를 만난 우리들이 행운아예요" 라고 말하며 
울먹이는 친구들에게서 철민이의 성품과 교우관계를 엿볼 수 있습니다. 
친구들이 말하는 철민이의 여자친구는 2반 #강수정이였는데 안타깝게도 이번 사고로 같이 희생되었습니다. 
천국에서 영원한 여자친구로 인연을 이어가겠죠.....


 

 

철민이는 선부중학교를 졸업하였습니다.
중학교때부터 친했던 #정원석_장진용이 단원고로 같이 진학하였고 같이 희생되었습니다.
친구들 사이에서도 긍정맨으로 통했고 축구할때는 주장으로 리더를 하였으며 
부모님께 생일 선물을 사드리려고 알바를 하는등 효심깊은 아이이기도 했습니다.


 

 

33명의 7반 아이들이 떠난 수학여행.
7반은 단 한명의 아이만 살아서 돌아왔고 
이지혜선생님 교탁 바로앞에 앉았던 철민이와 친구들 그리고 선생님은 돌아오지 못했습니다.


 

건우와 철민이는 하늘공원에 친구들과 함께 잠들어 있습니다.

 

 

 

친구님들, 
세례자요한 건우와 철민이의 생일을 마음모아 축하해 주십시요.
#김건우_양철민이를 기억하여 주십시요.




 

 

아이들 생일케잌은 김건우 ㅡ #김지희님이, 양철민 ㅡ #최영수님이 보내주셨습니다.
감사드립니다.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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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서] 304명의 희생은 안중에도 없는 편향적 판결, 절대로 인정할 수 없다.

 

이번 사법부의 판결은 한마디로 ‘국가 책임자들의 특조위 조사 방해는 유죄로 인정되나 경미한 범법 행위여서 실형 처벌은 하지 않는다’고 요약할 수 있다.

 

304명의 국민을 구하지 않고 심지어 퇴선을 막아 끝내 희생시킨 국가 책임자들의 죄가 얼마나 심각한 범죄인지 재판부는 인지조차 하고 있지 않았다. 재판장은 특조위의 조사를 ‘안타까운 사고에 대한 조사’ 정도로 인식하고 있음을 판결로 드러냈다.

 

세월호 참사는 304명의 살인을 전 국민이 목격한 범죄행위다. 청와대, 해경, 해수부를 비롯한 권력기관, 국가 정보기관들이 함께 저지른범죄였다.

 

이 범죄를 조사하는 국가의 독립적 조사 기구인 특조위를 무력화시키기 위해  당시 청와대 비서실장, 정무수석, 경제수석, 해수부 장차관이 조직적으로 범법행위를 저질렀다.

 

특조위 조사는 ‘선박 사고 조사’가 아니라 ‘국가 범죄 조사’였다. 이에 대한 범죄 은닉, 증거 인멸, 방해 교사를 했는데 경미한 범법 행위라니 재판부는 304명의 죽음이 경미하다고 판단하는가!

 

만일, 이번 1심 판결이 유지된다면 앞으로 독립적 국가 조사기구에 대한 최고 권력자들의 방해 행위는 쉽게 이뤄질 수 있게 된다.

 

이번 1심 재판부는 최고 권력층이 직권을 남용해서라도 자신들의 범죄 행위를 감춘 죄가 제대로 기소조차 되지 않거나 경미한 처벌에 그치게 된다는 선례를 남겼다.

 

재판부가 이러한 황당무계한 판결을 한 근거가 청와대와 해수부의 최고 권력자들이 ‘개인적 이익을 위해 한 것이 아니라 정권의 이익을 위해 한 것’이 었기 때문에 죄질이 나쁘지 않다는 것이다.

 

피고인들은 자신들의 권력 유지를 위해 국가의 존재 목적인 국민의 이익을 배반했다. 고위 공직자들의 자리보전 욕망때문에  304명 국민들의 살인 사건을 덮으려고 한 극악한 범죄행위였다.

 

재판부가 앞장서 이 범죄행위를 옹호하고 이후 국가 범죄에 대한 사실상의 합법화를 열어 놓았다.

 

즉, 재판부는 참사의 심각성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한 채 자신들이 남긴 이번 판결이 역사적으로 얼마나 심각한 문제를 다룬 판결이었는지 분간조차 못했던 것이다.

 

2014년 참사 직후부터 민관군 합동으로 세월호참사로 인한 희생이 국가에 의해 수장된 살인 범죄라는 것을 은폐했다. 그리고 당시 황교안 법무부장관은 이에 대한 수사도 가로 막아 아예 종결시켰다.

국가에 의한 살인 범죄의 증거를 확보할 수 있는 압수수색을 황교안과 내통한 우병우가 가로막았다.

이도 모자라 수사권조차 없이 조사만 할 수 있었던 특조위를 청와대와 해수부를 총동원하여 조사를 방해하고 심지어 새누리당까지 동원하여 강제 해산까지 시키게 했다. 이러한 특조위 조사 방해의 배경에 대해 재판부는 인식하지 못했다.

 

세월호참사라는 국가 범죄에 대한 조사, 수사가 단 한번도 제대로 이뤄진 적이 없었다.

충분한 재조사와 전면적인 재수사가 필요하다고 피해자 가족들과 국민들은 5년이 지나도록 외치고있다.

이러한 상황에도 재판부는 무책임한 판결을 내린 것이다.

책임자 처벌이 필요 없다는 것인가? 살인 범죄에 대한 처벌은 물론이고 ‘무지, 무능, 무책임, 잘못된 관행’에 대한 처벌을 반드시 하여 다시는 세월호참사와 같은 일이 벌어지지 않게 하겠다는 국민의 법감정에 대해 재판부는 전혀 모르는가?

우리는 사법 권력은 결코 적폐청산 의지가 없음으로 확인했다.

 

희생자들이 있는데 가해자는 없다고 우기는

사법부의 강자 편들기 관행이 멈출 때까지 우리는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 책임자 처벌 요구를 멈추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전면적인 고소고발, 전면적인 법정 투쟁도 불사 할 것이며 재수사를 가로 막는 세력들을 끝까지 남김없이 심판할 것이다.

 

2019년 6월 27일

(사)4.16세월호참사 가족협의회, 416연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