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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2월 19일이 생일인 6반 이영만, 황민우를 기억합니다.2018-02-19 09:4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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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린 어른이 되고 싶었지만 ☆이 되었습니다   

 

 

1406번째 4월 16일

 (2018년 2월 19일 월요일)

 

 

 

오늘은 
단원고 명예 3학년 6반 #이영만_황민우학생의 생일입니다.


 

 

영만이와 민우의 이야기는


 

#이영만

 

6반 영만이는 
기도와 식도가 붙어있는 '기관지 식도루'라는 병을 안고 태어났어요. 
출생 5일만에 수술을 받은 영만이는 기도가 작아서 음식물을 삼키기 힘들어했고 
한 번은 사과 조각이 목에 걸려 위험한 순간을 맞기도 했지요.
다행히 검사 중 크게 울음을 터뜨린 덕분에 사과 조각이 넘어가 가까스로 고비를 넘기기도 했고요.


 

 

엄마는 
그 후 2년여간 섭취한 음식물이 행여나 기도로 넘어갈까 싶어 영만이를 쿠션에 앉혀서 재웠답니다. 
태어나면서부터 약했지만 착하고 순수했던 영만이는 낙천적이고 잘 웃는 아들로 커주었어요. 
애교도 많아 밤에 잠자리에 들 때는 "엄마, 잘 자용." 하며 인사해주고 늘 엄마와 손을 잡고 함께 잠을 잤고요. 
엄마가 갑자기 볼에 뽀뽀를 하면 "히히" 하고 웃어주며 좋아했어요. 
그런 영만이가 좋아했던 음식은 피자와 떡볶이, 스파게티, 치즈스틱, 물냉면, 유부초밥~~또 
랩을 잘 부르고 좋아했던 영만이는 프라이머리, 다이나믹 듀오, 슈프림, 긱스, MC 스나이퍼의 랩을 즐겨 들었고, 
키네틱 플로우의 '몽환의 숲'을 잘 불렀지요.


 

 

약하게 태어났지만 커가면서는 언제 그랬냐는 듯 축구를 좋아하고 5km 마라톤에서는 4등을 할 정도로 운동을 잘했어요. 
항상 웃는 얼굴로 학교도 좋고 친구들도 좋아서 행복하다던 영만이~~
공부도 잘해 미국 항공 우주국인 NASA에서 우주를 연구하는 우주학자를 꿈꾸었던 영만이는,


4월 16일 아침, 
침몰하는 세월호에 갇혀 돌아오지 못할 긴 여행을 떠났고 지금은 평택 서호추모관에 잠들어 있습니다. 
그 후 가족 협의회에서 6반 대표를 맡으셨던 엄마는, 
아픈 몸으로 태어나 아프게 떠난 아들 영만이와 친구들의 억울함을 밝히기 위해 매일 매일 힘겨운 싸움을 계속하시고 계십니다.


 

4월 23일에야 부모님품에 돌아온 영만이는 평택서호추모공원에 잠들어 있습니다.

 

 

#황민우

 

 

 

민우는 
일곱살 ㅡ다섯살 많은 누나가 둘 있는 삼남매중에 막내입니다.
가수 아이유를 좋아하여 휴대폰 바탕화면을 아이유로 꾸며 놓기도 하였습니다.
어렸을적 앓은 질병으로 채식위주로 식단을 꾸렸지만 꾸준한 건강관리로
 체력을 키우고 운동을 즐겨했던 민우는 단윈고에 진학하며 축구부에서 활동할 정도로 날렵하고 건강한 아이였습니다.

 

영어를 잘해 영어선생님을 꿈꾸기도 하였으나 고등학교에 진학하며 체육선생님이 되고자 하였습니다.

 

 

 

(다음은 #이동순님의 글입니다.)


아빠의 인터뷰를 보니 민우는 가끔 아빠의 사무실에 놀러와 대표 의자에 앉아 
"아빠, 여기가 내 자리야." 하며 장난을 쳤대요. 
출근 길에 그런 민우의 모습을 떠올리시는 민우 아빠의 마음은 얼마나 슬프고 힘겨우실까요? 
행여나 슬픈 음악이라도 나오면 눈물 흘릴거 같아 운전 중에 음악도 듣지 못하신다는 민우 아빠. 
민우가 떠난지 1년여가 되어가지만 지금도 민우 할머니께서는 새벽밥을 지으시며 우신답니다.


 

새벽밥 해먹이며 곱게 기른 귀하고 예쁜 손자를 그렇게 어이없이 잃으셨으니 눈물이 나올 수밖에 없으시겠지요. 

개인 사정상 가족 협의회에 참여하지 못하고 계시는 민우 아빠는 인터뷰를 통해 

참사 후 3년이 다 되어가는 지금도 바뀐 게 하나도 없는 현실에 분노하고 계십니다.

 

 

 

정말 그러실 수 밖에 없지요. 
세월호는 인양도 되지 못했고, 그로 인해 아직까지도 아홉분의 실종자가 가족 품에 돌아오지 못하고 계시니까요. 
진상 조사 또한 새누리당 조사 위원들의 어이없는 행태로 인해 자꾸만 늦춰지고 있으니 부모님들의 가슴만 타들어가고 있지요. 
오죽하면 세월호가 마무리 되면 사업도 정리하시고 민우 위패들고 산에 가서 혼자 살고 싶다는 생각을 하셨을까요? 
이렇게 아픈 가슴으로 민우를 그리워하고 계시는 민우 아빠에게 위로를 보냅니다.


4월 17일에 가족의 품에 돌아온 민우는 경기도 평택서호추모공원에 잠들어 있습니다.


 

 

민우는 늘 이어폰으로 아이유의 노래를 즐겨들었습니다. 
그리고 
2014년 4월 16일 별이 되었습니다.
아이유의 노랫가사처럼....

 

"내 맘속에 넌 살아있는 별이죠"

 

 

 

친구님들,


영만이와 민우의 생일을 축하하여주시고 #이영만_황민우를 기억하여주십시요.




 

 

생일케잌은 이영만ㅡ #geosungkim, 황민우 ㅡ #jiyeonlee님이 보내주셨습니다.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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