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해요 아이들의 생일
아이들의 생일
생일을 맞은 단원고 희생 학생을 기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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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1월 21일이 생일인 2반 남지현을 기억합니다.2018-01-22 09:2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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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린 어른이 되고 싶었지만 ☆이 되었습니다 

 

 

1377번째의 4월 16일

 

오늘은 
단원고 명예 3학년 2반 #남지현학생의 생일입니다.


 

 

하늘 빛이 그대로 들어와 앉은 바닷가.
맑고 깨끗한 물 아래 빛나는 돌맹이를 줍는 태몽으로 보석처럼 빛나는 지현이가 태어났습니다.


 

 

지현이는 
세자매 중 늦둥이 막내딸이었습니다.
"울라울라"
거울 앞에서 엉덩이를 오른쪽 왼쪽으로 흔들며 춤을 추는 세 살배기 지현이.
두 언니는 새로 태어난 귀여운 막둥이 지현이를 정말 정말 예뻐하고 사랑했습니다.


 

 

부모님에게도, 
언니들에게도 많은 사랑을 받아 늘 구김없고 밝았던 지현이는
발라드 음악을 좋아했고 그 중에서도 블락비의
'넌 어디에' 라는 곡을 참 좋아했답니다.


 

 

지현이는 
유머도 풍부해서 엄마, 아빠에게 효도 쿠폰과 상장을 재미있게 만들어
 세상에서 하나밖에 없는 이름의 상을 선물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학교 임원 선거할 때
귀엽다고 말해준 친구들 이야기를 작년 반 애들에게 자랑했을 정도로 순수한 소녀였습니다.


 

 

커다란 대접으로 두 그릇을 뚝딱 먹을 정도로 미역 수제비를 좋아했고,
연예인 이민호를 좋아했으며, 나중에 커서 모델과 결혼한다고 할정도로 모델들을 좋아했고요.

 

 

옛날 이야기 듣는 거 같이 재미있어서 한국사를 좋아했고,
엄지 손가락을 닮았다고 별명이 '엄지'였던 지현이.

 

2013년 어버이 날 '엄마가 없으면 저는 단 하루도 행복할수 없어요'

 라는 편지를 보냈던 지현이는 4월 15일 친구들과 함께 제주도로 수학여행을 떠났습니다.

 

 

 

세월호가 침몰한 4월16일 새벽, 
아빠는 지현이가 탄 배가 안개속으로 사라지는 꿈을 꾸셨고,
불길한 예감을 느낀 아빠는 기분이 안좋다고 하셨지요.
그 후 침몰 소식을 접하신 엄마는 지현이에게 계속 전화를 거셨지만,
끝내 지현이의 목소리를 들을 수 없었습니다.


 

 

지현이의 꿈은
"방송일을 하며 여러곳을 다니며 많은 사람들과 만나고 공감하고 싶어했던


 

 

교실의 지현이 자리를 보면 또 지현이가 친구들에게 얼마나 많은 사랑을 받는 아이였는지 알 수 있습니다.
책상 한가득 넘쳐나는 지현이에 대한 그리움의 메시지들....

 

 

늘 웃음이 넘쳐나고 친구들 사이에서 고민상담사 역활을 한 
지현이는 친구들 사이에서는 의젓하고 생각이 깊은 존재로 자리했습니다.
친구들과 변함없는 우정을 나누고자 하는 반지에는 친구들이 생각해낸
 글귀가 새겨져 지현이의 마음에 울림을 주고 있습니다.

 

 

"We always exist around you"
(우리는 항상 너의 주변에 있다)

 

그 울림은 작은 원에서 시작된 둥근 소리였지맛 하늘과 땅, 사람과 사람을 이어주는 떨림이 되고 있습니다.

 

지현이가 희생된 이후 부모님과 언니들의 힘든 투쟁의 시간을 우린 또 지켜 봐야 했습니다.
지현이 가족을 응원합니다.


 

#귀여운_늦둥이

 

엄마 없으면
단 하루도 행복할 수 없어요
너의 마지막 편지

 

 

너 없는 지금
엄마는 하루도 행복하지 못해
어린 너는 어찌 알았다지

 

 

귀염둥이 늦둥이
엄마 아빠의 보석으로
행복을 선물하던 지현아

 

 

집 안 곳곳
너의 흔적 어루만지며
중얼거리는 엄마의 일상

 

 

함께 할 땐 몰랐지
시간이 많은 줄 알았기에
사무치는 후회만 남는구나

 

 

4.16 아빠의 꿈속에서
안개 속으로 사라져 간
엄마아빠의 귀염둥이 늦둥이

 

詩 신 호 현

 

 

 

친구님들
지현이의 생일을 축하하여주시고 #남지현을 기억하여주십시요.




 

 

지현이의 생일은 제주도 #박상진님의 마음을 담아 올립니다.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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