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해요 아이들의 생일
아이들의 생일
생일을 맞은 단원고 희생 학생을 기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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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12월 15일이 생일인 7반 박성복을 기억합니다.2017-12-15 09: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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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린 어른이 되고 싶었지만 ☆이 되었습니다.    

 



134번째 4월 16일
2017년 12월 15일 금요일


 

 

오늘은
단원고 명예 3학년 7반 #박성복학생의 생일입니다.


지난 세월호특조위 청문회에서 어떤 증인이 세월호 단원고 희생학생들을 "철없는 아이들"이었다고 표현했습니다.
 오늘 생일을 맞은 성복이를 보고 철없는 아이인지 판단해 보십시요.


 

 

성복이의 꿈은
카페를 차려서 우리나라 최고의 쎼프가 되는 것 이었습니다.
"성복이가 지난번 겨울 캠프 때 볶음밥 해 줬는데 진짜 맛있었어. 나중에 비빔밥이랑 스파게티도 해준다고 했어.
 동생한테 많이 해 줘서 잘한데. 성복이가 요리사하면 잘 할것 같아"
친구들이 말하는 성복이입니다.


 

어머니와 친구들, 동아리후배들을 위해 수학여행 목적지인 제주도 감귤 초콜릿을 사오겠다던 꿈도 이뤄지지 못했습니다.

 

성복이는
안산 YMCA 단원고 봉사동아리 TOP 회장입니다.
약간의 불협화음이 있던 동아리를 성복이가 회장이 되며 화합하고 봉사하는 동아리로 만들었습니다.
선배들을 잘 따르고 후배들에게 먼저 다가가 잘 다독여주고 다정다감했던 성복이였기에 가능했습니다.
성복이는 선후배와 친구들과 주말이면 요양원을 찾아 봉사하고 밥 짓고 청소하는 등 이웃사랑을 실천했습니다.


 

 

성복이는 
두살차이 여동생이 있는 맏아들입니다.
집에서는 여동생과도 잘 놀아주는 다정다감한 오빠이기도 했습니다.
끝말잇기를 좋아해서 밤늦도록 동생과 끝말잇기를 하면서 놀다가 엄마에게 혼 나고서야 각자 방으로 돌아가기도 했다고합니다.

 

 

또한 성복이는 음악에 재능이 있어서 피아노 바이올린 오카리나까지 뭐든지 잘 다루는 재주꾼 이었습니다.
다니던 교회에서는 피아노 반주 봉사를 하기도 했습니다.


 

 

성복이는 
말이 번지르르한 아이가 아니었습니다. 
하고 싶은 말이 많을 때는 흥분해서 말을 약간 더듬기도 했습니다. 
누군가가 심한말을 듣거나 야단을 맞으면 눈물을 흘리기도 했습니다. 
그렇지만 울면서도 할 말은 했고 남에게 상처가 되는 말은 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성복이랑 싸운 사람은 아무도 찾을 수가 없었습니다.
또한 성복이는 후배뿐 아니라 친구들의 고민 상담사이기도 했습니다.


 

 

부모님은 성복이를 잃고 진실을 감추고 덮고자하는 이 정부와 수많은 투쟁을 해왔습니다.
지난 1주기때에는 어머니가 경찰에 밀려 넘어지며 갈비뼈 4개가 부러지는 중상을 입기도 했습니다.

 

아빠를 닮아 착하고 마음 따뜻했던 성복이는 수학여행을 다녀온 뒤에는 이모네 편의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할 계획이었습니다.

 그 돈으로 엄마한테 깜짝 선물을 하기로 했습니다.

 

 

성복이 친구의 스마트폰에는 잔잔한 반주가 흐르고 (보고 싶다)를 노래하는 성복이를 찍은 동영상이 남아 있습니다.

 

"아무리 기다려도 난 못가 바보처럼 울고 있는 너의 곁에 
보고 싶다 보고 싶다 이런 내가 미워질 만큼
미칠 듯 사랑했던 기억이 추억들이 너를 찾고 있지만
이러면 안 되지만 죽을 만큼 보고 싶다"
ㅡ 김범수(보고 싶다)중에서


 

그러나 성복이는 5월 2일에야 223번이라는 번호표를 달고 부모님품으로 돌아와 안산하늘공원에 잠들어 있습니다.

 

 

 

친구님들
성복이의 생일을 축하하여 주시고 #박성복을 기억하여주십시요.




 

성복이의 생일은 고모님이신 #박지영 님의 마음을 담아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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