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해요 아이들의 생일
아이들의 생일
생일을 맞은 단원고 희생 학생을 기억합니다
글보기
제목12월 2일이 생일인 7반 김기수를 기억합니다2017-12-04 11:18:45
작성자

우린 어른이 되고 싶었지만 ☆이 되었습니다


 

1327번째 4월 16일
2017년 12월 2일 토요일

 

 


오늘은
단원고 명예 3학년 7반 #김기수학생이 분향소에서 네번째 맞이하는 열여덟번째 생일입니다.

 

 


그러나 
인타깝게도 기수는 자신의 이야기를 아직은 우리에게 들려주지 않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막내 아들을 황망히 잃고 쓰러져 계신 어머니와 
귀엽고 의젖했던 막둥이 남동생을 떠나보낸 두 누나는 아직도 힘들어 하고 있습니다.
안타깝고 억울한 아이들의 죽음을 호도하고 유가족을 매도하는 현실이 
기수가 당당하게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주지 못하고 숨어버린 이유일 것입니다.

 

 

지금껏 250명의 아이들중에 기수처럼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주지 않는 아이들은 모두 네명입니다.
기수의 이야기는 기수의 책상과 교실에 쓰여진 포스트잇, 그리고 하늘공원의 기수 봉안함등에 쓰여진 메모를 통해서만 들려드립니다.

 

 

기수는 두 명의 누나가 있다는 것 이외에는 알려진 것이 별로 없습니다.
누나가 있다는 사실도 누나가 팽목항에서 기수를 기다리다가 
팽목의 상황들이 언론에서 말하는 것들과 너무나 판이하게 달랐고 구조작업도 이뤄지지않고 
수습되어 올라온 시신들도 방치되고 있다는 사실을 문자메시지로 알렸고 그것을 사람들에게 알려달라고 호소했습니다.

 

 

"기수에게
안녕 기수야 ㅇㅇ누나야 누나 친구,
하늘 공원 갈 때마다 얼굴보고 가는데 학교에 와서는 너희반에 들리는 건 처음인것 깉아.
기수 잘지내고 있지?
우리 우영이도 성격이 남자같고 재밌어서 친해지면 좋을텐데..
아직 친해지기 전 이라면 말이라도 함,
너희가 간지 벌써 일년이라는 시간이 지났는데 사실 아직까지도 실감이 안나.
그래도 가슴속에서 항상 너네를 생각하고 잊지 않을거란 것만 알아줬으면 좋겠다."

 

 


윗글은 
2반 희생학생 #강우영의 언니의 글입니다.
우영이 언니와 기수의 누나는 친구입니다.

 

 

속눈썹이 길고 매력적이었던 기수,
언제나 누나 곁에서 보디가드처럼 든든하고 의젓했던 기수,
남들이 다정한 오누이가 아닌 연인관계라고 까지 생각할 정도로 누나와 친했던 기수는 세월호와 함께 우리곁을 떠나고 말았습니다.

 

 

기수가 속한 7반은 #이지혜선생님과 32명의 친구들이 희생되었습니다.
사지에서 살아 돌아 온 아이는 단 한 명뿐입니다.
기수생일을 맞이해서 7반의 영웅들을 다시 한번 되세겨 봅니다.

 

#이지혜선생님_곽수인_국승현_김건호_김기수_김민수_김상호_김성빈_김수빈_김정민_나강민_박성복_박인배_박현섭_서현섭_성민재_손찬우_송강현_심장영_안중근_양철민_오영석_이강명_이근형_이민우_이수빈_이정인_전찬호_정동수_최현주_허재강

 

우리가 이 아이들을 잊지않고 기억하다보면 언젠가는
기수가 온전히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줄 수 있다고 봅니다.

 

기수는 우영이와 함께 하늘공원에 잠들어 있습니다.

 

친구님들
기수의 생일을 축하하여주시고 #김기수를 기억하여주십시요

 

기수의 생일은 #보라향님의 마음을 담아 올립니다.















 

댓글

(자동등록방지 숫자를 입력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