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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의 생일
생일을 맞은 단원고 희생 학생을 기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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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11월 21일이 생일인 9반 김혜선을 기억합니다2017-11-21 10:3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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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린 어른이 되고 싶었지만 ☆이 되었습니다

 

 

1316번째 4월 16일
2017년 11월 21일 화요일

 

 

오늘은
단원고 명예 3학년 9반 #김혜선학생의 생일입니다.

 

 

 

"그리운 딸 혜선아!
잘 지내고 있지?
어제밤 꿈에 
힘든 너의 모습 마음이 아팠어
수능이 다가와서
너의 마음이 힘든게 아닐까 생각하고 싶어.
세상의 고통일랑 다 잊고
친구들과 행복한 하루하루가 되길 바래.
ㅡ 영원한 내사랑 혜선 ㅡ

 

 

혜선이는 언니가 있는 자매중에 막내입니다.
혜선이는 IMF때 태어났습니다.
그 시절 많은 사람들이 그랬듯 혜선이네 집도 아빠의 사업 실패로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그래도 천성이 밝은 혜선이는 늘 활기차고 애교 넘치는 막내였습니다.

 

 

혜선이의 꿈은 
시각 디자이너가 되고 싶어했습니다.
하지만 어머니는 여력이 되지 않는다고 반대를 했다고 합니다.
고민하던 혜선이는 대신에 다른 꿈을 찾았습니다.
부산에 있는 해양대학교에 입학하여 배를 만드는 조선공이 되고 싶다고 했습니다. 
시각디자이너의 꿈도 포기하지 않으면서 할수 있는 분야가 있다며 좋아 했습니다.
이처럼 혜선이는 늘 엄마의 뜻을 잘 따르고 엄마를 배려해주던 착한 아이였습니다.

 

 

또한 혜선이는 또래의 평범한 아이들과 달리 크리스마스 날 친구들과 밖에 나가 놀지 않았습니다.
"크리스마스는 가족과 함께 보내야 한다"며 엄마와 함께 놀았다고 합니다.
아빠의 생일날에는 직접 케이크를 만들어주기도 했습니다. 
가끔은 엄마가 힘들다며 교복도 직접 빨아 입기도 했던 혜선이는 늘 활기차고 자신감 넘치는 성격에 
엄마에게는 친구같은 딸이자 엄마의 보물 2호라고 언제나 입버릇 처럼 이야기 하곤 했다합니다.
이렇듯 막내 혜선이는 엄마와는 친구얘기부터 때론 엄마의 고민상담도 해주고 
엄마를 같은 여자로 이해해주는 진짜 친구같은 딸이 되었답니다.
혜선이와 엄마는 서로에게 영원한 내 편이었습니다.

 

 

혜선이는 학교에서 "금구모"의 일원이기도 했습니다.
혜선이는 세월호가 바닷속으로 사라진 지 일주일 만에 엄마의 품에 돌아왔습니다.
그리고 한 짝의 신발만이 주인을 잃어버린채 돌아왔습니다.

 

 

부모님은 길을 걷다 교복을 입은 여학생만 봐도 혜선이 생각에 눈물이 흐르고 재잘거리며 서너명씩 같이 다니는 학생들만 봐도 
"내 딸이었으면 얼마나 좋을까"하는 생각에 가슴이 무너져 내린다고합니다.
이는 세월호 참사로 사랑하는 아이들을 잃은 모든 부모님들의 공통 된 아픔이자 긴 고통이며 결코 끝나지 않을 상처입니다.

 

 

불우 이웃돕기 모금통을 보면 꼭 돈을 넣고 지나가고 청소하시는분을 도와 같이 청소를 하고 오던 아이.
친구들 열댓 명한테 춤 연습을 시키면서 수십번을 틀려도 몇시간 동안 짜증 한 번을 안내던 아이. 
생일이면 가게를 차려도 될 만큼 과자 박스, 과일 상자, 케이크며 선물이 넘치도록 받아 오던 아이. 
김 ᆞ 혜 ᆞ 선

 

 

배를 만들고 싶던 아이 혜선이는 아마도 세월호에 오르자마자 호기심 가득한 눈으로 구석구석을 다녔을 것입니다. 
조선공이 되어 배에 탄 자신을 상상하며 누구보다 행복해했을 혜선이를 상상해 봅니다.
하지만 
혜선이는 지금 평택서호추모공원에 잠들어 있습니다.

 

 

친구님들
혜선이의 생일을 축하하여주시고 
#김혜선을 기억하여주십시요.

 

혜선이의 생일케잌은 #정찬민님이 보내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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