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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일을 맞은 단원고 희생 학생을 기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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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11월 20일이 생일인 5반 박준민을 기억합니다2017-11-20 11: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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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린 어른이 되고 싶었지만 ☆이 되었습니다

 

 

1315번째 4월 16일
2017년 11월 20일 월요일

 

 

아버지같은 #양승진선생님 친구인 #남현철_박영인을 유류품으로만 떠나 보내야만 하는 오늘,
오늘은
단원고 명예 3학년 #5반_박준민학생의 생일입니다.

 

 

"엄마에게 그리도 다정다감했던 아들, 외출할 땐 팔짱을 끼라며 팔을 내어주던 애인 같은 아들, 

나가 있을 땐 항상 문자와 전화로 엄마를 안심시키더니 마지막까지 아무 일 없을 거라며 엄마에게 나오겠다고 전화했던 게 

너와의 마지막이 될 거라곤 꿈에도 생각지 못했어."

#_모든_걸_다_줄_만큼_사랑한_금쪽같은_내_새끼"

 

이 말은
준민이가 가장 좋아하는 말입니다.
준민이는 바리스타가 꿈이었습니다.
2013년 여름방학때 엄마와 함께 카페를 다니며 팥빙수를 먹다가 우연히 이런 꿈이 생겼다고 합니다.

 

 

그해 9월부터 바리스타 학원에 다니기 시작하더니 2014년 1월에 바리스타 3급자격증을 땄습니다.
집에 커피 뽑는 기계를 사다 놓고 엄마에게 항상 커피를 만들어주곤 했던 준민이는 
수학여행에서 돌아와 5월12일에는 바리스타 2급 자격시험을 볼 예정이었습니다

 

 

4월 16일 오전 9시 6분 세월호가 점점 기울자 준민이는 휴대전화로 엄마에게 전화를 걸었지만 자꾸만 끊겼습니다.
9시40분.
가까스로 준민이는 엄마 목소리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엄마에게 건 스물여섯번째 전화였습니다.
준민이는 엄마에게 무덤덤하게 "나.구명조끼 입고 있고 곧 배 밖으로 나갈 거야" 라며 엄마를 안심시켰습니다.

 

 

하지만 
준민이는 4월 23일이 돼서야 사고당일 엄마와 통화했던 그시간인 9시40분에 엄마 품에 돌아왔습니다.

 

 

어릴적 연기학원에 다니여 EBS어린이 프로그렘에 출연도 하고 (노란손수건)드라마에도 출연하고 
우유를 말아 먹는 씨리얼 광고도 찍었던 준민이,
엄마는 아침마다 준민이와 동생을 뽀뽀로 깨웠습니다.
뽀뽀 한 번 할 때마다 준민이는 아주 조금씩 눈을 떴습니다. 
뽀뽀 의식을 10분 이상이나 받은 다음에야 준민이는 눈을 반짝이며 일어 났습니다.
엄마는 오늘도 아침의식을 변함없이 합니다.
순서가 동생이 먼저로 바뀌었을 뿐, 동생이 일어나면 준민이 방으로 가 책상 위에 세워놓은 준민이 사진을 보며 
"준민아 잘 잤어?"하고 묻습니다.

 

 

세상에서 엄마가 최고라고 엄마 밖에 모르던 준민이를 보낸 엄마는 매일 밤 준민이가 잠들 던 침대에서 
준민이의 교복 재킷을 덮고 잠이 들곤 합니다.
준민이의 여동생 또한 오빠가 잠든 경기도 화성 효원추모공원에 갈 때마다 "사랑한다"는 편지를 써두고 온다고 합니다.

 

 

친구님들 
오늘생일을 맞은 준민이의 생일을 축하하여주시고 박준민을 기억하여주십시요.

 

 

아이들의 생일케잌은 박준민 ㅡ #하명동님이 보내주셨습니다 .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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