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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일을 맞은 단원고 희생 학생을 기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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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11월 6일이 생일인 8반 조찬민을 기억합니다2017-11-06 11:0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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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린 어른이 되고 싶었지만 ☆이 되었습니다

 

 

1301번째 4월 16일

2017년 11월 6일 월요일

 

 

오늘은
단원고 명예 3학년 #8반_조찬민학생의 생일입니다.

 

 

 

"내 아들 찬민.
오랜만에 엄마가 찾아왔네 
미안하구나.
외롭지 않게 해주겠다고 약속 해놓고 
이렇게 오래토록 외롭게 했네..
내 아들 찬민.
사랑하는 아들 찬민.
친구도 많은 내 아들 찬민
사랑한다. 사랑한다."

 

#인생은_역전이다.

 

 

멋진 좌우명을 가진 찬민이는 형이 하나 있는 막내 아들입니다.
어렸을때부터 부모님이 맛벌이를 하셨고 여덟살때 부모님이 이혼을 하셔서 집에서는 찬민이가 살림꾼 이었습니다.

 

 

키175, 98킬로그렘의 찬민이. 범을 만난다 해도 겁나지 않을 체격입니다. 
하지만 그런 겉모습과는 달리 아침잠이 없는, 또레중에 아니 전국적으로 늦잠좀 자라고 엄마에게 구박받는 유일한 아이였습니다.
그 덕분에 찬민이는 초등학교 6년, 중학교 3년을 전부 개근할 수 있었습니다.

 

 

요리에 간을 잘 맞추고 두부랑 참치에 계란물을 입혀서 만든 동그랑땡이 찬민이 특기였습니다.
그렇게 음식을 만들어서 형과 함께 나눠 먹었습니다.
찬민이는 엄마가 힘드실까봐 청소도 하고 설거지도 했습니다.

 

 

저녁에 엄마가 집에 오시면 찬민이가 꼭 현관까지 나가서 엄마 가방을 받아드리면서 반기고, 
"엄마가 아프지만 않으면 다 괞찮다"는 효자 아들이었습니다.
찬민이는 또 알뜰하고 생활력이 강했다고 합니다.
얼마 안돼는 용돈을 쪼개서 저축을 하고 수학여행을 떠날때도 엄마가 주신 십만원중에서 절반을 남기고 갔습니다.

 

 

찬민이 아버지는 밤낯으로 일을 하시느라 찬민와 많이 놀아 주지는 못했습니다.
수학여행을 떠나기 두달전에 찬민이를 마주하고 좋아하는 회를 같이 먹고 영화를 보러 갔으나 
극장에 자리가 없어서 찬민이가 좋아하는 영화를 못 봤다고 합니다.
그것이 찬민이랑 아버지가 함께한 마지막 추억이 되어버렸습니다.
아버님은 찬민이가 곁에 있을때 좀 더 살뜰하게 챙겨주지 못한것이 너무나 미안하다고 합니다.

찬민이는 세월호 침몰후 33일만에야 돌아왔습니다.
주검이 되어 돌아온 찬민이를 한달이 넘어서야 팽목에서 맞아들였던 찬민이 아버지는 지금은 진도에 계십니다.

 

 

찬민이는 
교내 로봇동아리 "다이나믹스"에서 활동을 했습니다.
단원고 3년을 개근하여 엄마를 기쁘게 해주겠다던 찬민의의 꿈은 2학년 수학여행길에 끝나 버렸습니다.
8반 3분단 맨뒷자리 #김선우와 짝꿍인 찬민이는 사고후 33일만에 돌아와 안산하늘공원에 잠들어 있습니다.

 

 

친구님들
찬민이의 생일을 축하하여주시고 
#조찬민을 기억하여주십시요 

 

찬민이의 생일은 #정찬민님의 마음을 담아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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