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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일을 맞은 단원고 희생 학생을 기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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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9월 12일이 생일인 4반 김정현을 기억합니다2017-09-12 10:3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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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린 어른이 되고 싶었지만 ☆이 되었습니다

1246번째 4월 16일

2017년 9월 12일 화요일

 

 

오늘은
단원고 명예3학년 4반 #김정현학생의 생일입니다.

 

 

"어느 날은 엄마에게 발톱 잘라달라고 아기처럼 애교도 부리고 어느 날은 같이 꼭 껴안고 누웠다가 문자가 오면 엄마에게 팔베개해주며 문자를 했던 내아들아. 이런 아들을 어떻게 장가 보낼까했는데....
"엄마는 개미 엉덩이,엄마 배꼽은 너무 깊어 물을 담가도 되겠어"라며 코에 뽀뽀도 해줬지. 엄마를 이만큼 사랑하고 있다고 확인해준 나의 왕자님 정현.
꽃 한번 활짝 피워보기도 전에 내품을 떠난 아들아. 너를 생각하면 뼈와 살이 찢기다 못해 녹아 없어지는 것 같구나.
너의 손을 잊을 수가 없어.
만져보기라도 할 수 있으면....널 언제나 안아볼 수 있을까.
그날이 빨리 왔으면..천국에서 만날 그날이.."

 

 

정현이는 
연년생 형이 한 명 있는 형제중에 막내입니다.
성격. 취미등은 달랐지만 누구보다 우애 깊은 형제였습니다.

 

 

"#알랑꽁꽁" 정현이,
"알랑꽁꽁"은 정현이와 엄마와의 모자지간이 얼마나 깊고 사랑하는 사이였는지를 가늠하는 단어입니다.
엄마의 어떤 표현에서도 정현이를 애칭할때
이 단어는 빠지지 않습니다.
너무착해서 정현이 같은 아들이면 열명을 키워도 힘들지 않겠다던 엄마의 보물이였습니다.

 

 

별을 좋아하고,
볼링부 활동을 하며 기타를 잘치던 정현이는
중학교때까지는 국가대표 축구선수가 꿈이였습니다. 볼을 드리볼해서 바람처럼 수비수를 제친후 골인시키는 환희를 초등학교부터 중학교때까지 느꼈습니다.

 

 

하지만 
고등학교에 입학한뒤 1학년 담임선생님을 만나며 공부에 취미를 붙였습니다. 
선생님의 믿음에 특유의 성실함으로 답을 보인 정현이 였습니다.
단원고 선생님들은 "많은 학생들을 가르쳐 봤지만.정현이처럼 열심히 공부해 성적을 올리는 아이는 처음 봤다"고 엄마에게 말했다 합니다.

 

 

정현이의 꿈은
세계사 교과서를 모두 외우다시피 할 정도로 역사공부에 빠졌고 학국교원대 역사교육학과에 들어가 역사선생님이 되는 것이 꿈이였습니다.

 

 

정현이는 
또 보컬부의 #이다운과는 절친중에 절친입니다.
초등학교때부터 친구였으며 기타를 같이 치며 보컬부 활동을 하며 깊은 우정을 쌓아갔습니다.
정현이는 보컬부의 비쥬얼 담당이였다합니다.

 

 

250명 희생학생중에는 슬픈우정을 남긴 아이들이 많습니다.
정현이와 1년후배 ㅇㅇ와의 우정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사고후 정현이를 그리워하는 후배를 정현이 부모님이 따뜻하게 감싸 안았고 졸업할 때까지만 며눌삼자하여 아끼고 간혹 만나 식사도하고 용돈도 주고 하였습니다. 이소녀는 그동안 받은 용돈을 모아 정현이와 꼭 신고 싶었던 커플 나ㅇ키 슬리퍼를 사서 정현이 자리에 올려놓기도 하였습니다.
어느날 분실 되어 버린 슬리퍼...
이 슬리퍼를 찾기위한 한바탕 소동...
이소녀와 정현이를 이어주기위한 저의 노력에도 끝내 슬리퍼는 돌아오지 못했습니다.
아이들의 슬픈 우정을 이어주지 못한 못난 어른들...

 

 

정현이는 
2014년 네가지의 목표를 세웠습니다
1;학교성적 Top 50위 안에 들기
2:솔로 탈출하기
3:용돈 50만원이상 모으기
4:역사교과 만점받기
그러나 
정현이의 목표와 꿈을 실은 세월호는 4월16일 진도앞 바다에 침몰하고 말았습니다.

 

 

한 살 어린 동생을 잃은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바깥출입을 못하고 있는 우애깊은 형.
이승철. 버즈. 신해철. 김광석을 좋아하고 잘생긴 얼굴에 옷맵시를 자랑했던 정현이...

 

정현이는 세월소 사고후 9일만인 4월 24일에야 엄마 품에 안겨 친구들과 함께 안산하늘공원에 잠들어 있습니다.

 

"오빠 잘 지내고 있어? 우리 못본지도 오래 됐다,그치?
수학여행 가기 전날에 실감 안난다고 나는 서울렌드간다고 들떠있고 그러다가 내일 보자며 그랬자나. 나는 오빠보려고 다음날....
복도 기웃기웃 거렷는데 오빠 보지도 못하고 수학여행 보냈어....내가 진짜 오빠한테 미안해 한번이라도 볼 걸...너무 보고 싶어........중략......
오빠는 축구할때랑 공부할때가 제일 멋있었다. 인사한다고 서로 장난도 치고 한국사도 얘기하고 나 공부하는 것도 체크해주고 비록 같이 지낸 시간이 짧았지만 나한테 소중하고 잊지못하는 기간인거 같아. 좋은 추억 남겨줘서 고마워요 오빠. 우리 다음생에도 다시 만나요.내가 세상 누구보다 더 잘해줄게요. 우리 다음생에도 다시 만나요.
못다한 얘기도 많이 해여. 그때는 제가 오빠 좋아하고 있었다고 꼭 말할게요.
진짜 진짜 사랑해요. 잊지않을게요.
못해줘서 미안해요
사랑해요 정현이 오빠."

 

 

친구님들
정현이의 생일을 축하하여주시고 #김정현을 기억하여주십시요 .

 

 

정현이의 생일케익은 #윤여훈님이 보내주셨습니다 .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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