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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의 생일
생일을 맞은 단원고 희생 학생을 기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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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8월 18일이 생신인 유니나 선생님을 기억합니다.2017-08-17 17:0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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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참사로 희생된 유니나 선생님을 기억합니다.

1220번째 4월 16일

2017년 8월 18일 목요일

 

 

오늘은
단원고 2학년 1반 담임이셨던 ‪#유니나선생님의‬ 생신입니다.

 

 

 선생님은 86년 대구 평리동에서 태어났습니다.
진주 삼현여중고를 다니셨습니다.
고등학교때부터 일본 애니메이션과 캐릭터를 좋아하고
하루키의 소설 (노르웨이의 숲)을 좋아하던 선생님은 경상대 일어교육과에 진학하셨습니다.
2009년 3학년 봄에는 일본규슈대 교환학생으로 선발되어 1년간 다녀오시기도 하였습니다.

 

 

수업시간에는 일본 씨름인 스모선수의 가면을 쓰고
아이들과 함께 일본 음식을 나눠먹으며 재미있게 수업을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생일을 맞은 학생에겐 생일케이크를 선물하며 일본어로 생일축하 노래를 들려주기도 했습니다.
또한 부드럽지만 똑부러지는 성격이어서 학생들에게 인기짱인 선생님이셨습니다.

 

 

2014년 4월 16일 오전 8시 30분.
선생님은 남자친구에게
"아이들한테 가봐야 해. 4층에 배에 무슨 이상이 생겼나 봐" 라는 마지막 문자를 남겼습니다.

 

선생님은 5층 객실에 있다 아이들을 구하려고 4층으로 내려 가셨습니다.

 

4층에서 아이들을 탈출시키다
3층에도 학생들이 있다는 소리를 듣고 3층으로 뛰어 내려 가셨습니다.
그리고 사고 54일째인 6월 8일 구명 조끼도 입지 않은채 3층 식당에서 발견 되었습니다.

 

1반은 10개반 가운데 가장 많은 19명이 탈출하였습니다.

선생님을 기억하는 제자들은 다음과 같이 이야기합니다.

 

"마지막까지. 정말 마지막까지도 저희를 걱정해 주시고 침착할 수 있었고
그래서 살아 나올 수 있었어요. 다 선생님 덕분이예요"

 

"선생님은 식당에 있어서 저희보다 더 다치셨을 텐데 반장한테 전화해서 인원파악하고 괜찮으냐고 물어보고 "나는 식당쪽에 있다"고 저희 안심시키시고....정말 감사했습니다."

 

"계실 때 잘해야 하는데 이제서야 모든 걸 잃고 깨달았어요.
화장 지우라던 그 집착도 이제그립습니다."
"선생님이 아니라 옆집 누나 같았어요"

 

 

"선생님은 봄 같은 분이세요. 봄처럼 항상 따뜻하셨고 생기가 넘치셨어요.
저희가 함께했던 1년이 봄처럼 짧게 느껴지기도 해요.
매년 봄이 오면 선생님 생각이 더 많이 날 것 같아요"

 

친구같은 니나짱

시 신현호

 

함께 한 수업시간
우리 오차즈케 먹을래
일본 음식 먹으며 배우자
너희 위해 준비했단다

 

 

아이들 좋아 선생 되었고
평생 가르치며 살고 싶었어
영원한 친구 같은 니나짱으로
너희 기억 속에 남을게

 

 

얘들아 빨리 나가라
배에 물이 들어온단다
갑판 위로 달려 나가라
살아서 인생 값지게 나눠라

 

 

쌤 사랑하고
보고 싶으니까
빨리 돌아 오세요
후배들 잘 보살필게요

 

 

우리 학교 학생
못 나간 아이 있단다
마지막 남은 학생까지
구조해야 나갈 수 있단다.

 

 

선생님을 기억하고 추모합니다.
분향소전광판 축하문자 #1111

 

 

선생님의 생일케잌은 #장미정님이 보내주셨습니다.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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