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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4월 3일 생일인 4반 정휘범을 기억합니다2019-04-03 10: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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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린 어른이 되고 싶었지만 이 되었습니다

 


1813번째 4월 16
(2019년 4월 3일 수요일)

...

오늘은 
4반 
#정휘범학생의 생일입니다.

 

4반 #정휘범

 

★ 엄마~! 수학여행 안 가면 안될까요?
왠지 무섭고 두려워서....... ★

 

 

휘범이는 
세살어린 남동생이 있는 형제중에 장남입니다.
엄마가 해주시는 된장찌개와 제육볶음 육개장을 좋아하는 휘범이는 엄마에게 딸처럼 섬세한 아들이고 엄마 마음을 누구보다 이해해주는 큰 아들이었습니다.

 

 

휘두를 #, 법 #, 정휘범.
법을 정당하고 좋은데 쓰라고 지어준 이름입니다.
이름처럼 휘범이는 예의 바른 아이로 성장했습니다. 이웃 어른을 공경하고 야구를 좋아하시는 아빠를 위해 용돈을 모아 글러브를 선물할 정도로 효심 또한 깊었습니다.

 

2013년 세월호를 타고 제주도에 다녀온 적이 있는 엄마에게 휘범이는 "아, 두렵다"며 배를타고 수학여행을 떠나는 심정을 몇 번이고 표현한 적이 있었습니다.

 

3반 #신승희의 "항해'라는 시와, 8반 #장준형의 고모님께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불러준 "엄마'라는 호칭처럼 아이들에게도 세월호의 탑승은 시작전부터 불길한 징조였나 봅니다.
세월호 침몰후 그때 말리지 않고 보낸 엄마의 마음은 또 오죽하였을까요...

 

 

휘범이는 꿈은 
자동차디자이너가 되는 것이였습니다.
휘범이는 얌전하고 내성적인 성격에 예의 바른 학생으로 소문이 자자했습니다.
또한 미술에 남다른 소질을 보였던 휘범이는 소묘는 물론 각종디자인, 만화를 자주 그렸습니다.
휴일이면 집에서 엄마와 함께 1박 2일이나 김제동의 토크쑈를 즐겨보곤 했던 휘범이...

 

2014년 방송인 김제동씨와의 서명전에서 아들의 진실을 밝히고자 노력하시는 어머니 #신점자님은 "우리집은 4월16일 휘범이를 잃고 모든 것이 멈춰버렸습니다. 아들이 수학여행을 떠난지 82일이 지난 오늘까지 돌아오지 못한 이유를 꼭 알고 싶다. 휘범이 동생을 위해서도 미래를 위해서도....."

 

저의 기억속에도 학교에 오시면 항상 휘범이 책상에 앉아 그리워하는 모습,
늘 포스트잇 남기던 모습,
크리스마스트리 만들때,
교실에 남천화분을 놓을 때도 손목에 깊스한 상태로도 가장 먼저 앞장서서 달려와 주시던 모습이 눈에 선합니다.

 

 

수학여행후 새로 이사한 아파트에 돌아오지 못한 휘범이... 
 휘범이가 사용할 방과 세면대의 주인을 잃어버린 휘범이의 칫솔 얘기 또한 잊을 수 없습니다.
희범이가 좋아하는 음료 포카리스웨트를 형의 책상에 국화꽃과 함께 올리던 동생수범이와 아버지의 무거운 어깨를 또 잊을 수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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