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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일을 맞은 단원고 희생 학생을 기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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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3월 5일이 생일인 4반 권오천을 기억합니다.2018-03-05 11:0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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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린 어른이 되고 싶었지만 ☆이 되었습니다  

 

 

1420번째 4월 16일 

(2018년 3월 5일 월요일)

 

 

오늘은
단원고 명예 3학년 4반 #권오천 학생의 생일입니다.


 

 

권오천....
천사가 전해 준 먹음직스러운 커다란 배를 품은 태몽을 안고 태어난 소년,
오천이는 열살터울 형이랑 여섯살 터울 누나가 있는 세남매의 막내입니다.

 

오천이는 어렸을때부터 영어를 잘 했습니다. 

외국에서 교환학생으로 온 친구들이 집에 놀러왔을 때 자연스럽게 대화할 정도로 영어를 잘 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가족들은 오천이가 동시통역사나 외교관이 되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합니다.

 

 

 

그렇지만 
오천이는 생후 여덟달만에 걷기 시작하고 세살때부터 인라인스케이트를 탈 만큼 운동신경을 타고났고 
태권도, 복싱, 이종격투기등 운동을 더 좋아했습니다. 체육관에서 운동복이 흠뻑 땀에 졎도록 땀흘리는 걸 좋아했습니다. 
오천이는 대학에 가서도 계속 운동을 하고 싶어 했습니다. 
수학여행을 떠나기 며칠 전에 오천이는 어머니와 진로 문제로 진지하게 대화를 했습니다.
 이 때 오천이형이 오천이를 도와줘서, 결국 어머니는 오천이가 운동을 계속 하는 걸 허락하였다고 합니다.


 

 

오천이는 꿈은
연세대학교 체육교육학과에 진학해서 체육선생님이 되는 것이 장래 희망이었습니다. 
언젠가 미국 유학도 가고 싶고, 스무 살이 되면 유럽 여행도 하고 싶은 꿈 많은 소년이었습니다.

 

 

건축설계사로 가족을 위해 열심히 살아오시며 지역사회에서 봉사활동도 많이 하시던 아버지가 
암투병중에 돌아가시고 어머니와 함께 자랐지만 오천이는 효심도 강하고 바른 학생이였습니다.


친구들 사이에서도 리더십이 강하여 1학년 때에는 반장을 할 만큼 교우관계도 좋았습니다.
오천이의 마지막 모습을 본 친구는 
"오천이는 우리를 구하려다 다리를 다쳤는데도 끝까지 같이 있던 친구들 먼저 밖으로 내보냈다. 
오천이 덕분에 나는 밖으로 무사히 빠져 나왔다"
며 오천이의 마지막을 떠올렸습니다.


 

오천이 형 권오현 님은 지난해 동생 오천이를 위해서 안산에서 팽목까지, 

또 팽목에서 안산까지 도보를 하기도 하였습니다.

 

[사랑하는 아들, 세상에서 가장 멋진 아들 오천아! 
너무 보고 싶다, 오천아. 보고 싶어서 애간장이 다 녹아내려버렸다. 
사랑하는 아들, 세상에서 가장 멋진 아들 오천아! 이렇게 애타게 불러도 대답이 없다.

 

뭐든지 열심히 하던 너를 보며 엄마는 늘 감사하게 생각했다.

 그렇게 멋지게 커서 바른 인성을 가진 훌륭한 사람이 되고 싶다는 게 너의 인생 계획이었는데. 

너무나 아깝고, 아쉽고, 안타까워서 눈물만 나는 구나. 아들아, 엄마 아들아!

아들! 엄마는 네가 그렇게 가고파 했던 미국 유학을 보낸 거라고 생각하기로 했단다.

 사랑하는 아들! 수능을 앞둔 지금, 엄마와 형 그리고 누나는 체육교육학과에 가겠다며 애쓴 너에게 박수를 보낸다.

언젠가 네가 수능을 마치고 대학에 들어가면 같이 유럽여행을 가자고 했지? 

그렇게 하자. 우리 아들 멋지게 노력했으니까. 그래 보자]

 

 

친구님들
오천이의 생일을 축하하여주시고 #권오천을 기억하여주십시요.




 

 

오천이의 생일케잌은 #배서영416연대사무처장님이 보내주셨습니다.
감사드립니다.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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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서] 304명의 희생은 안중에도 없는 편향적 판결, 절대로 인정할 수 없다.

 

이번 사법부의 판결은 한마디로 ‘국가 책임자들의 특조위 조사 방해는 유죄로 인정되나 경미한 범법 행위여서 실형 처벌은 하지 않는다’고 요약할 수 있다.

 

304명의 국민을 구하지 않고 심지어 퇴선을 막아 끝내 희생시킨 국가 책임자들의 죄가 얼마나 심각한 범죄인지 재판부는 인지조차 하고 있지 않았다. 재판장은 특조위의 조사를 ‘안타까운 사고에 대한 조사’ 정도로 인식하고 있음을 판결로 드러냈다.

 

세월호 참사는 304명의 살인을 전 국민이 목격한 범죄행위다. 청와대, 해경, 해수부를 비롯한 권력기관, 국가 정보기관들이 함께 저지른범죄였다.

 

이 범죄를 조사하는 국가의 독립적 조사 기구인 특조위를 무력화시키기 위해  당시 청와대 비서실장, 정무수석, 경제수석, 해수부 장차관이 조직적으로 범법행위를 저질렀다.

 

특조위 조사는 ‘선박 사고 조사’가 아니라 ‘국가 범죄 조사’였다. 이에 대한 범죄 은닉, 증거 인멸, 방해 교사를 했는데 경미한 범법 행위라니 재판부는 304명의 죽음이 경미하다고 판단하는가!

 

만일, 이번 1심 판결이 유지된다면 앞으로 독립적 국가 조사기구에 대한 최고 권력자들의 방해 행위는 쉽게 이뤄질 수 있게 된다.

 

이번 1심 재판부는 최고 권력층이 직권을 남용해서라도 자신들의 범죄 행위를 감춘 죄가 제대로 기소조차 되지 않거나 경미한 처벌에 그치게 된다는 선례를 남겼다.

 

재판부가 이러한 황당무계한 판결을 한 근거가 청와대와 해수부의 최고 권력자들이 ‘개인적 이익을 위해 한 것이 아니라 정권의 이익을 위해 한 것’이 었기 때문에 죄질이 나쁘지 않다는 것이다.

 

피고인들은 자신들의 권력 유지를 위해 국가의 존재 목적인 국민의 이익을 배반했다. 고위 공직자들의 자리보전 욕망때문에  304명 국민들의 살인 사건을 덮으려고 한 극악한 범죄행위였다.

 

재판부가 앞장서 이 범죄행위를 옹호하고 이후 국가 범죄에 대한 사실상의 합법화를 열어 놓았다.

 

즉, 재판부는 참사의 심각성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한 채 자신들이 남긴 이번 판결이 역사적으로 얼마나 심각한 문제를 다룬 판결이었는지 분간조차 못했던 것이다.

 

2014년 참사 직후부터 민관군 합동으로 세월호참사로 인한 희생이 국가에 의해 수장된 살인 범죄라는 것을 은폐했다. 그리고 당시 황교안 법무부장관은 이에 대한 수사도 가로 막아 아예 종결시켰다.

국가에 의한 살인 범죄의 증거를 확보할 수 있는 압수수색을 황교안과 내통한 우병우가 가로막았다.

이도 모자라 수사권조차 없이 조사만 할 수 있었던 특조위를 청와대와 해수부를 총동원하여 조사를 방해하고 심지어 새누리당까지 동원하여 강제 해산까지 시키게 했다. 이러한 특조위 조사 방해의 배경에 대해 재판부는 인식하지 못했다.

 

세월호참사라는 국가 범죄에 대한 조사, 수사가 단 한번도 제대로 이뤄진 적이 없었다.

충분한 재조사와 전면적인 재수사가 필요하다고 피해자 가족들과 국민들은 5년이 지나도록 외치고있다.

이러한 상황에도 재판부는 무책임한 판결을 내린 것이다.

책임자 처벌이 필요 없다는 것인가? 살인 범죄에 대한 처벌은 물론이고 ‘무지, 무능, 무책임, 잘못된 관행’에 대한 처벌을 반드시 하여 다시는 세월호참사와 같은 일이 벌어지지 않게 하겠다는 국민의 법감정에 대해 재판부는 전혀 모르는가?

우리는 사법 권력은 결코 적폐청산 의지가 없음으로 확인했다.

 

희생자들이 있는데 가해자는 없다고 우기는

사법부의 강자 편들기 관행이 멈출 때까지 우리는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 책임자 처벌 요구를 멈추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전면적인 고소고발, 전면적인 법정 투쟁도 불사 할 것이며 재수사를 가로 막는 세력들을 끝까지 남김없이 심판할 것이다.

 

2019년 6월 27일

(사)4.16세월호참사 가족협의회, 416연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