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해요 아이들의 생일
아이들의 생일
생일을 맞은 단원고 희생 학생을 기억합니다
글보기
제목2월 27일이 생일인 6반 김동영을 기억합니다.2018-02-27 09:45:25
작성자

우린 어른이 되고 싶었지만 ☆이 되었습니다  

 

 

1414번째 4월 16일 

(2018년 2월 27일 화요일)

 

 

 

오늘은
단원고 명예 3힉년 6반 #김동영학생의 생일입니다.

 

동영이의 이야기를 #이동순님이 들려주십니다.

 

 

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침몰,

 

동영이는 안산에 있는 열 평 남짓한 작은 김밥집 아들이었어요. 
동영이라는 이름에서 느껴지듯이 동글한 바가지 스타일 머리에 귀여운 외모를 가졌고, 
예쁜 여동생과 함께 엄마, 아빠의 사랑을 받는 착하고 책임감 강한 아들이었지요.


 

동영이는 김밥집 하시는 엄마, 아빠가 힘드실까 그랬는지, 

버스를 타고 가라는 엄마 말씀을 어기면서까지 돈을 절약하기 위해 걸어서 학교에 다녔대요. 

따로 학원을 다니지 않았어도 좋은 성적을 올리던 동영이는, 

부모님의 결혼 기념일을 기억해 꽃을 선물해 주던 세심한 아들이기도 했어요.

 

 

 

그런 동영이의 꿈은 바로 공무원~~요즘 많은 학생들이 공무원이 꿈이라고 답한다는데,
 아마도 타 직업에 비해 안정적인 생활을 할 수 있기 때문이 아닌가 싶어요. 


동영이는 착한 아들었으니 고생하시는 부모님을 위해 충분히 그런 생각을 했으리라 여겨집니다. 
가끔 친구들과 함께 엄마가 하시는 분식집에 몰려와 이것 저것 집어먹기도 했지만, 
바쁜 엄마 대신 설거지도 해주던 동영이~~그러다 4월 15일 친구들과 들뜬 마음으로 떠난 수학여행.


 

 

하지만 
동영이와 친구들이 탄 세월호는 목적지인 제주도를 향해 항해하다 16일 아침 진도 앞바다 맹골수도에서 침몰하고 맙니다.
 진도가 고향이었던 동영이네는 소식을 듣고 맨처음 할머니가 팽목항에 달려와 사랑하는 손자를 기다리셨지만, 
4월이 다가도록 동영이는 가족 품에 돌아오지 못했습니다.

 

 

동영이 여동생을 돌보기 위해 힘겹게 안산과 진도를 오가시던 엄마. 
엄마는 5월 4일 안산에서 다시 진도로 내려가며 동영이 전화기에 '엄마 지금 다시 내려가니까 꼭 만나자.' 라는 카톡을 남겼고, 
동영이는 기적처럼 다음날인 5월 5일 어린이날에, 애타게 기다리던 할머니와 부모님 품으로 돌아왔습니다.


 

 

5월 8일 어버이날, 
동영이를 하늘로 보낸 후 9월 25일 엄마의 꿈에 찾아온 동영이가 엄마에게 "나 장가보내 줘." 라고 했대요.

 

 

엄마는 동영이가 얼마나 억울했으면 그랬을까? 하는 생각에 슬퍼하셨고,
 하늘에서는 부디 행복하기만 바라시며 머리 맡에 동영이 사진을 두신 채, 
잠을 청하신답니다. 차마 아들의 사망 신고도 하지 못하고, 아들을 그리워하고 있는 엄마의 슬픈 눈물을 부디 잊지 말아 주세요.

 

 



 

사랑하는 동영아, 생일 축하해. 2월에 동영이 말고 다른 친구들도 생일 맞았는데 동영이가 2월의 마지막 생일 주인공이야. 

또 지숙이랑 제훈이 생일 지나고 며칠 만에 맞는 생일이고~~그러고보니 오늘은 동영이 혼자만 생일이니까 많은 축하 다 받고 있겠네^^

 6반 친구들과 함께 즐거운 생일 파티도 열고~~지난 번 꿈에서는 장가 보내달라는 말로 엄마 슬프게 했으니까 

오늘밤 꿈에서는 사랑한다 말하고 꼬옥 안아드리렴. 

다시 한 번 생일 축하하고 사랑한다 동영아 잊지 않을게. 너와 친구들의 억울함, 꼭 밝혀줄게.

 

 

#1111(무료 문자) 천국 사서함으로 6반 김동영 생일 축하 문자 많이 보내주셔요. 

그리고 직접 발로 뛰시며 아이들 생일 축하 해주시는 천사 삼촌 #임영호 님, 
동영이 아버님이신 #김재만 님께도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

 

 

동영이의 생일케익은 동영이 동생과 친구의 엄마인 #이은진님이 보내주셨습니다.
감사드립니다.



















댓글

(자동등록방지 숫자를 입력해 주세요)

[성명서] 304명의 희생은 안중에도 없는 편향적 판결, 절대로 인정할 수 없다.

 

이번 사법부의 판결은 한마디로 ‘국가 책임자들의 특조위 조사 방해는 유죄로 인정되나 경미한 범법 행위여서 실형 처벌은 하지 않는다’고 요약할 수 있다.

 

304명의 국민을 구하지 않고 심지어 퇴선을 막아 끝내 희생시킨 국가 책임자들의 죄가 얼마나 심각한 범죄인지 재판부는 인지조차 하고 있지 않았다. 재판장은 특조위의 조사를 ‘안타까운 사고에 대한 조사’ 정도로 인식하고 있음을 판결로 드러냈다.

 

세월호 참사는 304명의 살인을 전 국민이 목격한 범죄행위다. 청와대, 해경, 해수부를 비롯한 권력기관, 국가 정보기관들이 함께 저지른범죄였다.

 

이 범죄를 조사하는 국가의 독립적 조사 기구인 특조위를 무력화시키기 위해  당시 청와대 비서실장, 정무수석, 경제수석, 해수부 장차관이 조직적으로 범법행위를 저질렀다.

 

특조위 조사는 ‘선박 사고 조사’가 아니라 ‘국가 범죄 조사’였다. 이에 대한 범죄 은닉, 증거 인멸, 방해 교사를 했는데 경미한 범법 행위라니 재판부는 304명의 죽음이 경미하다고 판단하는가!

 

만일, 이번 1심 판결이 유지된다면 앞으로 독립적 국가 조사기구에 대한 최고 권력자들의 방해 행위는 쉽게 이뤄질 수 있게 된다.

 

이번 1심 재판부는 최고 권력층이 직권을 남용해서라도 자신들의 범죄 행위를 감춘 죄가 제대로 기소조차 되지 않거나 경미한 처벌에 그치게 된다는 선례를 남겼다.

 

재판부가 이러한 황당무계한 판결을 한 근거가 청와대와 해수부의 최고 권력자들이 ‘개인적 이익을 위해 한 것이 아니라 정권의 이익을 위해 한 것’이 었기 때문에 죄질이 나쁘지 않다는 것이다.

 

피고인들은 자신들의 권력 유지를 위해 국가의 존재 목적인 국민의 이익을 배반했다. 고위 공직자들의 자리보전 욕망때문에  304명 국민들의 살인 사건을 덮으려고 한 극악한 범죄행위였다.

 

재판부가 앞장서 이 범죄행위를 옹호하고 이후 국가 범죄에 대한 사실상의 합법화를 열어 놓았다.

 

즉, 재판부는 참사의 심각성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한 채 자신들이 남긴 이번 판결이 역사적으로 얼마나 심각한 문제를 다룬 판결이었는지 분간조차 못했던 것이다.

 

2014년 참사 직후부터 민관군 합동으로 세월호참사로 인한 희생이 국가에 의해 수장된 살인 범죄라는 것을 은폐했다. 그리고 당시 황교안 법무부장관은 이에 대한 수사도 가로 막아 아예 종결시켰다.

국가에 의한 살인 범죄의 증거를 확보할 수 있는 압수수색을 황교안과 내통한 우병우가 가로막았다.

이도 모자라 수사권조차 없이 조사만 할 수 있었던 특조위를 청와대와 해수부를 총동원하여 조사를 방해하고 심지어 새누리당까지 동원하여 강제 해산까지 시키게 했다. 이러한 특조위 조사 방해의 배경에 대해 재판부는 인식하지 못했다.

 

세월호참사라는 국가 범죄에 대한 조사, 수사가 단 한번도 제대로 이뤄진 적이 없었다.

충분한 재조사와 전면적인 재수사가 필요하다고 피해자 가족들과 국민들은 5년이 지나도록 외치고있다.

이러한 상황에도 재판부는 무책임한 판결을 내린 것이다.

책임자 처벌이 필요 없다는 것인가? 살인 범죄에 대한 처벌은 물론이고 ‘무지, 무능, 무책임, 잘못된 관행’에 대한 처벌을 반드시 하여 다시는 세월호참사와 같은 일이 벌어지지 않게 하겠다는 국민의 법감정에 대해 재판부는 전혀 모르는가?

우리는 사법 권력은 결코 적폐청산 의지가 없음으로 확인했다.

 

희생자들이 있는데 가해자는 없다고 우기는

사법부의 강자 편들기 관행이 멈출 때까지 우리는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 책임자 처벌 요구를 멈추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전면적인 고소고발, 전면적인 법정 투쟁도 불사 할 것이며 재수사를 가로 막는 세력들을 끝까지 남김없이 심판할 것이다.

 

2019년 6월 27일

(사)4.16세월호참사 가족협의회, 416연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