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해요 아이들의 생일
아이들의 생일
생일을 맞은 단원고 희생 학생을 기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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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2월 17일이 생일인 4반 안준혁을 기억합니다.2018-02-19 09:2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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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린 어른이 되고 싶었지만 ☆이 되었습니다   

 

 

1404번째 4월 16일

 (2018년 2월 17일 토요일)

 

 

 

오늘은
단원고 명예 3학년 4반 #안준혁학생의 생일입니다.


 

 

2014년 4월 15일 밤10시 2분 47초.
세월호 갑판위에 모인 단원고 학생들이 "3.2.1.발사~!"
를 외치는 순간 세개의 섬광이 바다위 하늘로 솟구치며 세월호 선상 불꽃놀이가 시작됩니다.

 

 

이때까지만 하여도 
아이들은 즐거운 수학여행의 기분에 흠뻑 빠져 있었습니다.
곧 다가 올 비극은 아무도 모른채....
준혁이도 친구들과 새로 산 후드집업을 입고 불꽃을 바라보았습니다.


 

 



준혁이는 3.39kg의 몸무개로 할머니. 
할아버지의 첫손자로 엄마. 
아빠의 첫 아이로 세상에 태어나 집안의 사랑을 듬뿍 받는 아이였습니다.
온몸으로 웃을 줄도 알고 착하고 성격도 좋아 "착한돼지"라는 별명도 생겼습니다.

 

 

맞벌이 하시는 부모님을 대신해 동생들을 위해 라면을 퓨전적으로 끓이고 
전을 부칠땐 치즈를 올리는 등 동생들을 살뜰히 챙기는 효자아들이었습니다.


중학교때까지의 준혁이의 꿈은 요리사였답니다.
자신의 가게를 갖고자 가게 이름까지 생각해뒀던 준혁이였습니다.
" 안 먹어 보면 안 돼지"
엄마 말을 잘 듣던 준혁이는 그러니까 
"착한돼지가 아니면 안 돼지" 였습니다.


 

 

또한 준혁이는 
수영, 피아노, 미술, 줄넘기, 합기도, 특공무술등에 다재다능했고 
아빠와 함께하는 축구를 특히 좋아했다고 합니다.
다음의 이야기는 저와 함께 아이들의 생일글을 기록했던 
이동순 님이 작년에 들려준 준혁이 이야기입니다.


 

준혁이는 여동생과 남동생을 둔 삼남매의 장남이었어요. 

그래서 엄마에게 준혁이는 세 개의 심장 중 가장 큰 심장이었지요.

 맞벌이 하시던 부모님을 대신해 동생들을 돌보던 준혁이~~

그러다보니 동생들에게 빈대떡도 만들어주고, 

여러 재료를 넣어 라면을 끓여주는 등 이것 저것 독창적인 요리를 해주게 되었지요.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준혁이는 요리 하는 것을 좋아하게 되었대요. 

그렇게 동생들을 살뜰히 돌보느라 어릴 때부터 밖에 잘 나가지 않던 준혁이는, 

일하고 돌아오신 엄마에게 학교에서 있었던 이야기를 들려주던 듬직하면서도 다정한 아들이었어요.

 

고등학교에 진학 후 중국에 대한 관심이 커지게 된 준혁이의 꿈은 중국 전문가~~
엄마에게 "중국에서 일할 기회가 많아진다니 중국어를 배워볼까?"라고
 말할 정도로 중국에 대한 관심을 키워 나갔던 준혁이~~4월 15일, 
다녀오겠다는 인사를 남기며 수학여행을 떠나는 준혁이를 꼬옥 안아주며 선생님 말씀 잘 듣고, 
친구들과 좋은 추억 많이 만들고 오라고 배웅한 엄마~~하지만 
16일 아침, 세월호는 304명의 소중한 목숨과 함께 진도 앞바다 맹골수도에 침몰하고 말았고, 
준혁이는 애타게 기다리시던 부모님과 사랑하는 동생들을 걱정시키지 않으려는 듯, 
잠든 것처럼 깨끗한 모습으로 4월 18일 돌아와 주었습니다. 
그렇게 첫 번째 심장을 잃은 엄마는 지금도 준혁이의 페북에 절절한 그리움 담아 글을 남기고, 
준혁이의 동생들은 맛있는 요리를 해주며 돌봐주던 오빠와 형의 빈자리를 느끼며 슬픔에 잠겨 있습니다.
 먼 여행을 떠나 다시는 돌아오지 못하는 아들의 명예 주민등록증을 만들어야 했던 준혁이 어머니의 슬픔을 우리 모두 잊지 말아야 합니다.
 250명 고운 아이들이 채 피우지 못하고 떠난 많은 꿈들을, 
사랑을, 우정을~~지켜주지 못한 우리들은 별이 된 아이들과의 약속을 꼭 지켜야 합니다.
 "잊지 않을게. 끝까지 지켜줄게." 라는 그 약속을~~
(출처: 한겨레 '잊지 않겠습니다.'




 

 

친구님들
준혁이의 생일을 축하하여주시고 #안준혁을 기억하여주십시요.




 

 

준혁이의 생일케익은 케나다에서 #Kellylee님이 보내주셨습니다.
감사드립니다.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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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서] 304명의 희생은 안중에도 없는 편향적 판결, 절대로 인정할 수 없다.

 

이번 사법부의 판결은 한마디로 ‘국가 책임자들의 특조위 조사 방해는 유죄로 인정되나 경미한 범법 행위여서 실형 처벌은 하지 않는다’고 요약할 수 있다.

 

304명의 국민을 구하지 않고 심지어 퇴선을 막아 끝내 희생시킨 국가 책임자들의 죄가 얼마나 심각한 범죄인지 재판부는 인지조차 하고 있지 않았다. 재판장은 특조위의 조사를 ‘안타까운 사고에 대한 조사’ 정도로 인식하고 있음을 판결로 드러냈다.

 

세월호 참사는 304명의 살인을 전 국민이 목격한 범죄행위다. 청와대, 해경, 해수부를 비롯한 권력기관, 국가 정보기관들이 함께 저지른범죄였다.

 

이 범죄를 조사하는 국가의 독립적 조사 기구인 특조위를 무력화시키기 위해  당시 청와대 비서실장, 정무수석, 경제수석, 해수부 장차관이 조직적으로 범법행위를 저질렀다.

 

특조위 조사는 ‘선박 사고 조사’가 아니라 ‘국가 범죄 조사’였다. 이에 대한 범죄 은닉, 증거 인멸, 방해 교사를 했는데 경미한 범법 행위라니 재판부는 304명의 죽음이 경미하다고 판단하는가!

 

만일, 이번 1심 판결이 유지된다면 앞으로 독립적 국가 조사기구에 대한 최고 권력자들의 방해 행위는 쉽게 이뤄질 수 있게 된다.

 

이번 1심 재판부는 최고 권력층이 직권을 남용해서라도 자신들의 범죄 행위를 감춘 죄가 제대로 기소조차 되지 않거나 경미한 처벌에 그치게 된다는 선례를 남겼다.

 

재판부가 이러한 황당무계한 판결을 한 근거가 청와대와 해수부의 최고 권력자들이 ‘개인적 이익을 위해 한 것이 아니라 정권의 이익을 위해 한 것’이 었기 때문에 죄질이 나쁘지 않다는 것이다.

 

피고인들은 자신들의 권력 유지를 위해 국가의 존재 목적인 국민의 이익을 배반했다. 고위 공직자들의 자리보전 욕망때문에  304명 국민들의 살인 사건을 덮으려고 한 극악한 범죄행위였다.

 

재판부가 앞장서 이 범죄행위를 옹호하고 이후 국가 범죄에 대한 사실상의 합법화를 열어 놓았다.

 

즉, 재판부는 참사의 심각성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한 채 자신들이 남긴 이번 판결이 역사적으로 얼마나 심각한 문제를 다룬 판결이었는지 분간조차 못했던 것이다.

 

2014년 참사 직후부터 민관군 합동으로 세월호참사로 인한 희생이 국가에 의해 수장된 살인 범죄라는 것을 은폐했다. 그리고 당시 황교안 법무부장관은 이에 대한 수사도 가로 막아 아예 종결시켰다.

국가에 의한 살인 범죄의 증거를 확보할 수 있는 압수수색을 황교안과 내통한 우병우가 가로막았다.

이도 모자라 수사권조차 없이 조사만 할 수 있었던 특조위를 청와대와 해수부를 총동원하여 조사를 방해하고 심지어 새누리당까지 동원하여 강제 해산까지 시키게 했다. 이러한 특조위 조사 방해의 배경에 대해 재판부는 인식하지 못했다.

 

세월호참사라는 국가 범죄에 대한 조사, 수사가 단 한번도 제대로 이뤄진 적이 없었다.

충분한 재조사와 전면적인 재수사가 필요하다고 피해자 가족들과 국민들은 5년이 지나도록 외치고있다.

이러한 상황에도 재판부는 무책임한 판결을 내린 것이다.

책임자 처벌이 필요 없다는 것인가? 살인 범죄에 대한 처벌은 물론이고 ‘무지, 무능, 무책임, 잘못된 관행’에 대한 처벌을 반드시 하여 다시는 세월호참사와 같은 일이 벌어지지 않게 하겠다는 국민의 법감정에 대해 재판부는 전혀 모르는가?

우리는 사법 권력은 결코 적폐청산 의지가 없음으로 확인했다.

 

희생자들이 있는데 가해자는 없다고 우기는

사법부의 강자 편들기 관행이 멈출 때까지 우리는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 책임자 처벌 요구를 멈추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전면적인 고소고발, 전면적인 법정 투쟁도 불사 할 것이며 재수사를 가로 막는 세력들을 끝까지 남김없이 심판할 것이다.

 

2019년 6월 27일

(사)4.16세월호참사 가족협의회, 416연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