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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일을 맞은 단원고 희생 학생을 기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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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2월 13일이 생일인 2반 윤솔을 기억합니다.2018-02-14 09:4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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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린 어른이 되고 싶었지만 ☆이 되었습니다  

 

#1400번째 4월 16일

 (2018년 2월13일 화요일)

 

 

 

오늘은 
단원고등학교 명예 3학년 2반 #윤_솔 학생의 생일입니다.


 

 

"이쁨"이 솔이,
이쁨이는 집에서 부르는 솔이의 애칭입니다
솔이네는 음식을 잘만드시는 아빠와, 엄마 두 명의 언니, 
그리고 반려견 요크셔테리어 "샤크"가 한 식구입니다.


 

 

솔이네는 
아래로 흐르는 내리사랑이라고 합니다. 
아빠의 사랑은 엄마에게 흐르고 큰언니를 거쳐 작은언니를 적시고 
마지막으로 솔이에게로 모여 아주 커다란 "이쁨"이 되었다고 합니다.
언니 둘은 엄마를 닮았는데 솔이는 아빠를 닮아서, 집에서 솔이는 아빠하고 친했습니다. 
솔이는 “나만 아빠 닮았으니까 나는 언제나 아빠 편”이라고 말하던 애교쟁이 막내였습니다.
 아빠도 솔이 편이었습니다. 


솔이가 아빠가 만든 밥을 좋아해서, 아빠가 돈가스도 튀겨주고, 
삼겹살도 구워주고 계란말이도 해 주셨습니다. 
특히 솔이는 아빠가 만들어 주시는 계란 말이를 좋아 했다고 합니다.
아빠는 지금도 밥상을 차릴 때 솔이가 없는 걸 잊어버리고 솔이 밥도 같이 차리십니다.

 

솔이는 공부 욕심이 많았습니다. 

집안 형편이 넉넉하지 못해서 학원도 다니지 못했지만 솔이는 자기 혼자서 열심히 공부했습니다. 

집이 좁아서 언니들이랑 같이 방을 쓰거나 거실에 나와서 공부하면서도 불평하지 않았습니다.

 “우리 아빠 돈 많이 벌면 큰 집으로 갈 거잖아” 하고 웃어주던 속 깊은 아이였습니다.

 

 

 

솔이 아빠는 딸 셋을 육해공군이 되는것을 원하셨다고 합니다. 
하지만 두 언니는 포기하였고 솔이라도 공군 직업군인이 되는 것을 원하셨지만 
솔이 또한 맹장수술 경험때문에 포기하여야만 했습니다.
대신에
솔이는 멋져보이는 제복과 빠른 운동신경을 앞세워 경찰관이 되고자 했습니다.
솔이는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는 성격이었습니다. 
아빠는 경찰은 언제나 위험한 상황에 처할 수 있어서 걱정을 하셨습니다. 
솔이는 수학여행 가서 깊이 생각해보고 결정하겠다고 했습니다. 
아빠는 솔이 결정을 존중해주지 못한 것, 아빠 눈치보게 만든 것이 한이 된다고 하십니다.


 

 

세월호 참사후
솔이 장래희망이 경찰이었던 것을 알고 안산시 단원경찰서에서는 ‘윤솔’이라고 이름을 새긴 
경찰 제복을 합동분향소에 전달해 주셨습니다. 
한편 유가족분들과 부모님들은 국회에서, 청운동에서, 
광화문에서 또다른 경찰들에 둘러쌓여 한발자국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고 경찰의 벽에 가로막혀 주져앉았습니다.


 

 

솔이는
수학여행을 떠나는 날 아침에도 분주하게 준비하며 아빠에게 계란 말이릍 먹고 싶다고 부탁했습니다.
아빠는 수학여행을 다녀오면 해주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솔이는 아빠가 만든 계란말이를 이제 더이상 맛 볼 수 없게 되었습니다.
솔이는 절친 #조서우_박혜선_정지아_김주희_김지윤등 절친들과 함께 별이 되었습니다.
이쁨이 막내딸 솔이는 안산하늘공원에 친구들과 함께 잠들어 있습니다.

 

 

친구님들
솔이의 생일을 축하하여주시고 #윤_솔 을 기억하여주십시요




 

 

솔이의 생일케잌은 #고규인님이 함께 해주셨습니다.
감사드립니다.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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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서] 304명의 희생은 안중에도 없는 편향적 판결, 절대로 인정할 수 없다.

 

이번 사법부의 판결은 한마디로 ‘국가 책임자들의 특조위 조사 방해는 유죄로 인정되나 경미한 범법 행위여서 실형 처벌은 하지 않는다’고 요약할 수 있다.

 

304명의 국민을 구하지 않고 심지어 퇴선을 막아 끝내 희생시킨 국가 책임자들의 죄가 얼마나 심각한 범죄인지 재판부는 인지조차 하고 있지 않았다. 재판장은 특조위의 조사를 ‘안타까운 사고에 대한 조사’ 정도로 인식하고 있음을 판결로 드러냈다.

 

세월호 참사는 304명의 살인을 전 국민이 목격한 범죄행위다. 청와대, 해경, 해수부를 비롯한 권력기관, 국가 정보기관들이 함께 저지른범죄였다.

 

이 범죄를 조사하는 국가의 독립적 조사 기구인 특조위를 무력화시키기 위해  당시 청와대 비서실장, 정무수석, 경제수석, 해수부 장차관이 조직적으로 범법행위를 저질렀다.

 

특조위 조사는 ‘선박 사고 조사’가 아니라 ‘국가 범죄 조사’였다. 이에 대한 범죄 은닉, 증거 인멸, 방해 교사를 했는데 경미한 범법 행위라니 재판부는 304명의 죽음이 경미하다고 판단하는가!

 

만일, 이번 1심 판결이 유지된다면 앞으로 독립적 국가 조사기구에 대한 최고 권력자들의 방해 행위는 쉽게 이뤄질 수 있게 된다.

 

이번 1심 재판부는 최고 권력층이 직권을 남용해서라도 자신들의 범죄 행위를 감춘 죄가 제대로 기소조차 되지 않거나 경미한 처벌에 그치게 된다는 선례를 남겼다.

 

재판부가 이러한 황당무계한 판결을 한 근거가 청와대와 해수부의 최고 권력자들이 ‘개인적 이익을 위해 한 것이 아니라 정권의 이익을 위해 한 것’이 었기 때문에 죄질이 나쁘지 않다는 것이다.

 

피고인들은 자신들의 권력 유지를 위해 국가의 존재 목적인 국민의 이익을 배반했다. 고위 공직자들의 자리보전 욕망때문에  304명 국민들의 살인 사건을 덮으려고 한 극악한 범죄행위였다.

 

재판부가 앞장서 이 범죄행위를 옹호하고 이후 국가 범죄에 대한 사실상의 합법화를 열어 놓았다.

 

즉, 재판부는 참사의 심각성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한 채 자신들이 남긴 이번 판결이 역사적으로 얼마나 심각한 문제를 다룬 판결이었는지 분간조차 못했던 것이다.

 

2014년 참사 직후부터 민관군 합동으로 세월호참사로 인한 희생이 국가에 의해 수장된 살인 범죄라는 것을 은폐했다. 그리고 당시 황교안 법무부장관은 이에 대한 수사도 가로 막아 아예 종결시켰다.

국가에 의한 살인 범죄의 증거를 확보할 수 있는 압수수색을 황교안과 내통한 우병우가 가로막았다.

이도 모자라 수사권조차 없이 조사만 할 수 있었던 특조위를 청와대와 해수부를 총동원하여 조사를 방해하고 심지어 새누리당까지 동원하여 강제 해산까지 시키게 했다. 이러한 특조위 조사 방해의 배경에 대해 재판부는 인식하지 못했다.

 

세월호참사라는 국가 범죄에 대한 조사, 수사가 단 한번도 제대로 이뤄진 적이 없었다.

충분한 재조사와 전면적인 재수사가 필요하다고 피해자 가족들과 국민들은 5년이 지나도록 외치고있다.

이러한 상황에도 재판부는 무책임한 판결을 내린 것이다.

책임자 처벌이 필요 없다는 것인가? 살인 범죄에 대한 처벌은 물론이고 ‘무지, 무능, 무책임, 잘못된 관행’에 대한 처벌을 반드시 하여 다시는 세월호참사와 같은 일이 벌어지지 않게 하겠다는 국민의 법감정에 대해 재판부는 전혀 모르는가?

우리는 사법 권력은 결코 적폐청산 의지가 없음으로 확인했다.

 

희생자들이 있는데 가해자는 없다고 우기는

사법부의 강자 편들기 관행이 멈출 때까지 우리는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 책임자 처벌 요구를 멈추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전면적인 고소고발, 전면적인 법정 투쟁도 불사 할 것이며 재수사를 가로 막는 세력들을 끝까지 남김없이 심판할 것이다.

 

2019년 6월 27일

(사)4.16세월호참사 가족협의회, 416연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