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해요 아이들의 생일
아이들의 생일
생일을 맞은 단원고 희생 학생을 기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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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2월 12일이 생일인 4반 강신욱을 기억합니다.2018-02-12 10: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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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린 어른이 되고 싶었지만 ☆이 되었습니다 


 

1399번째 4월 16일

(2018년 2월 12일 월요일)

 

 

 

오늘은
단뭔고 명예 3학년 4반 #강신욱학생의 생일입니다.
비가 내립니다.


 

 



세상에는 
어쩔 수없이 어른이 되어야 하는 아이들이 있습니다.
미처 자신은 알지도 못한채 일찍 어른이 되어가는 아이들입니다.
이런 아이들은 말수가 적습니다.
신욱이도 그런 아이였습니다.


 

 

신욱이 어머니는 신욱이가 초등학교 3학년을 다닐때 집을 나가셨습니다..
이후 신욱이는 아버지, 할머니. 그리고 네살터울의 누나와 함께 어려운 형편에서 생활해 왔습니다.
그러다 또 할머니께서 5년전에 세상을 떠나시게 되었습니다.


 

 

이때부터 말수가 줄어들고 행동이 어른스러워지기시작했다고 아버지는 기억하십니다.
고잔초와 광덕중을 거쳐 단원고에 진학한 신욱이는 친구들과 축구와 게임등을 하며 우정을 쌓았습니다.
친구들에게 신욱이는 늘 친근하고 어색함을 전혀 느낄수 없는 친구, 
자기가 해야 할 일을 할 때와 놀 때를 현명하게 구분할 줄 아는 친구, 
가끔 보더라도 늘 한결같은 편한 친구, 추진력과 리더십을 갖춘 친구로 기억합니다.


 

 

꾼떡(가래떡을 튀긴 것)을 무척이나 좋아했던 신욱이는 3.3kg의 몸무개로 세상에 나왔습니다. 
이후 178cm. 신발 사이즈 280mm까지 자란 신욱이....


 

 

신욱이는 
방학때에는 전단지 붙이는 아르바이트를 하고, 
새벽마다 인력시장에 나가 일거리를 찾기도 했고, 
일당 2만원을 받고 사무실 벽의 페인트를 벗기는 작업을 하는등 자기 용돈을 스스로 마련하는 아이였습니다.


일주일 용돈 2.000원을 줘도 500원만 달라던 아이였습니다.
 좋아한 500원짜리 꾼떡을 사먹겠다고.,..
이처럼 형편이 어려웠던 신욱이의 어렸을적 장래희망이 슈퍼마켓사장님이 되는 것은 어쩜 당연한 것인지도 모릅니다.
고등학교에 들어서는 돈을 많이 벌기위해 경영학과에 진학하겠다는 꿈을 키웠습니다.
2학년 학급총무를 맡기도 했던 신욱이는 학원에 다니지 않고도 늘 학급성적 3등이내에 들 정도로 공부도 잘했습니다.


 

 

수학여행 보름전,
대학졸업후 첫 월급을 타 온 누나가 수학여행경비를 대주자 신욱이는 검정티 3장, 
양말 3컬레, 수건 석장으로 짐을 꾸려 수학여행을 떠났습니다.


4월 15일 저녁 신욱이에게서 전화가 왔습니다.
"아빠, 안개가 많이 끼어서 배가 출발을 못할거 같아.
나 그냥 돌아갈 수도 있으니까 문 안에서 걸어 잠그지 말아....."
이것이 마지막 통화였습니다.


그리고
몇일이 천년같은 시간이 흘렀습니다.

 

 

신욱이....
무슨 장난을 걸더라도 맞장구를 쳐 줄것 같은 포근하고 재미있고 믿음직한 아이,
너무 일찍 철이 들어버린 신욱이는 지금 안산하늘공원에 잠들어 있습니다.


 

 

친구님들
신욱이의 생일을 축하하여주시고 #강신욱을 기억하여주십시요.




 

 

신욱이의 생일케잌은 #황수진님이 보내주셨습니다.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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