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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4·16세월호참사 가족협의회>가 19대 대통령선거 문재인 당선자께 드리는 축하와 부탁의 말씀2017-05-10 10: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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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6세월호참사 가족협의회>가 

19대 대통령선거 문재인 당선자께 드리는 축하와 부탁의 말씀

 

<416세월호참사 가족협의회>는 문재인 후보의 19대 대통령 당선을 기쁜 마음으로 축하합니다. 아울러 낙선한 모든 후보들에게 진심으로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이번 대통령선거는 세월호참사 이후 인권유린과 국정농단을 거듭 자행한 박근혜정부에 분노한 국민들의 힘으로 박근혜 전 대통령을 탄핵함으로써 만들어진 선거였습니다. 지난 3년여 간 국민들은 슬픔과 분노와 갈등에 고통을 받으면서도 결국 새로운 시대를 열고야 말았습니다. 이러한 국민들의 바람을 온전히 실현해내는 대통령이 되어주시리라 기대합니다.

국민의 눈물을 닦아주는 것이 참된 정치라 했습니다. 대한민국 정치가 비정규직, 장애인, 청년, 여성, 소수자, 노동자, 노인, 농민, 빈민, 영세상인, 중소영세기업인 등 대한민국 구석구석에서 신음하는 국민의 눈물을 우선 닦아주는 정치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지난겨울 촛불민심의 저변에 흐르던 요구는 공정한 사회였습니다. 이번 대선의 모든 후보들이 당락을 떠나 공정한 사회를 만드는데 함께 앞장서실 것이라 믿습니다.

<416세월호참사 가족협의회>는 세월호참사로부터 비롯된 대한민국의 슬픔과 분노와 갈등이 어서 빨리 치유되기를 간절하게 희망합니다. 그러기위해선 반드시 해결해야 할 과제들이 있습니다.

첫째, 반드시 완수해야 할 천륜, 미수습자의 조속하고 진정성 있는 수습입니다. 유실방지를 그렇게 강조했음에도 불구하고 첫 번째 인골 수습을 침몰해역에서 했습니다. 세월호 선내 수색은 물론 침몰해역과 인양과정 중 이동경로 해역까지 철저히 수색, 수습할 방안을 마련해 주십시오. 수색, 수습의 과정과 결과를 미수습자 가족들이 충분히 납득할 수 있도록 해주십시오.

둘째, 박근혜 정부에 의해 방해 받으며 강제 중단된 세월호특조위를 즉시 다시 가동해서 진상을 낱낱이 규명해야 합니다. 책임자들을 무겁게 처벌해야 합니다. 그래야 다시는 대한민국에서 세월호참사 같은 끔찍한 사고가 벌어지지 않습니다. 생명이 존중되는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 수 있습니다. 세월호참사 후 3년이 지난 지금 또 다시 스텔라데이지호 침몰사고의 유가족과 실종자 가족들이 우리와 똑같이 억울한 고통을 겪고 있음을 가볍게 여기지 말아주십시오.

셋째, 세월호참사를 올바로 기록·기억하고 추모하는 과제입니다. 이를 위해 조만간 세월호참사 가족들이 앞장서고 각계각층 국민이 함께하는 416재단이 준비될 것입니다. 그런데 그것만으로는 부족합니다. 세월호참사의 304명은 국가가 방치하고 죽였습니다. 따라서 국가 차원의 기록·기억·추모 과정이 반드시 따라야 합니다. 무엇보다 <416안전공원>을 국책사업으로 추진해야 합니다. 아울러 피해지역인 안산시민의 아픔도 실질적으로 치유될 수 있도록 어루만져야 합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세월호참사의 아픔이 빨리 치유될 수 있도록, 세월호참사를 딛고 밝은 대한민국을 만들 수 있도록, 문재인 대통령과 모든 후보들 그리고 국회가 협력하며 앞장서 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2017년 5월 10일

(사)4·16 세월호참사 진상규명 및 안전사회 건설을 위한 피해자 가족협의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