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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세월호 참사 3년, 기억식 전명선 운영위원장 발언 전문2017-04-18 10: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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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참사 3년 기억식>

 

(사단법인) 4.16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 및 안전사회 건설을 위한 피해자 가족협의회

2-7 찬호 아빠, 운영위원장 전명선

 

 

오늘은 절대로 잊을 수 없는 416일입니다. 참으로 아프고 슬픈 날입니다.

먼저, 304명의 희생자와 미수습자를 잊지 않고 기억하기 위해 이 자리에 함께 해주신 여러분 고맙습니다. 저희 가족들과 함께 세월호 참사의 진상규명과 더 이상 이 같은 참사로 인해 국민의 목숨과 안전하게 살아갈 권리를 위협받는 일이 없도록 안전사회 만들기에 함께 해주신 국민여러분과 재외동포 여러분 정말 감사합니다.

 

우리 아이들과 304명의 국민들이 하루아침에 사라져버린 그날을 어찌 잊을 수 있겠습니까. 3년이 되었지만 아홉 분의 미수습자는 아직 돌아오지 못하고 있고, 가족을 잃은 저희들은 집으로 돌아오지 못하고 여전히 거리에서 싸우고 있습니다. 3, 결코 짧지 않은 긴 시간동안 밝혀진 진실은 없고 은폐와 왜곡된 거짓들이 그대로입니다. 하지만 오늘 이 자리까지 함께 해 오신 국민여러분, 재외동포여러분, 안산시민 여러분들이 있었기에 세월호가 마침내 뭍으로 돌아왔습니다. 3년이 된 오늘, 세월호참사의 가장 큰 아픔을 겪은 안산에 다시 한 번 많은 분들이 모였습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함께 진실을 이야기하고, 회복을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참사가 반복되어서는 안 되기 때문에 이전으로 돌아가서는 안 된다고 다짐해왔습니다. 우리는 세월호 참사 이전과는 다른 회복을 반드시 이뤄내야 합니다. 그 회복은 참사의 최대 피해지역인 이곳 안산에서 시작해야 합니다. 철저한 진상규명으로 책임자를 처벌하고 안전에 대한 국가적 개선이 이루어질 때, 우리는 참사로부터 회복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사회가 세월호 참사의 교훈을 기억할 때 안산과 대한민국은 슬픔을 딛고 따뜻한 봄을 회복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말하는 회복은 참사 이전과는 전혀 다른 새로운 권리의 반환입니다. 세월호참사의 가장 큰 아픔을 겪은 안산은 4.16안전공원 건립을 통해 안전교육의 도시로, 국민 권리 회복의 시작점이 될 것입니다.

 

저는 간절히 호소 드리고자 합니다. 저희 가족들과 안산시민들에게 제대로 된 회복과 권리를 되돌려 주십시오. 304명의 희생이 우리사회에 가르쳐준 교훈을 잊지 않고 지키는 것은 저희 피해자 가족들의 절박한 사명이자 유일한 희망입니다. 최대 피해재난 지역인 이곳 안산이 참사 이전 아무 일이 없었던 것처럼 돌아가서는 절대 안 됩니다. 안산이 기나긴 슬픔을 지나 새로운 회복으로 진실을 찾고 안전한 대한민국을 이루는 시발점이 되길 간절히 바랍니다.

 

국민들은 3년 동안 노란리본을 만들어 서로의 징표로 삼으며 전국으로 세계로 퍼트려 나갔습니다. 저는 천만의 서명, 천만의 리본이 바로 오늘의 천만 촛불이 되었음을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지난 겨울, 광장에 모인 촛불국민들은 세월호 7시간, 구조와 침몰에 대한 진실을 밝혀달라고 했습니다. 그러나 증거를 찾기 위한 수사 당국의 노력은 보이지 않았고, 수사에 대한 외압의혹도 풀리지 않고 흐지부지 된채 3년을 맞았습니다. 세월호를 인양하고 수습하는 과정, 선체를 조사하는데 있어서도 여전히 정부와 해수부가 권력을 쥐고 흔들고 있습니다.

 

중앙 정부는 여전히 ' 가만히 있으라'고 강요하고 있습니다. 304명의 희생자를 떠나보낸 피해가족들, 세월호 참사를 생중계로 지켜봤던 전국민들은 절대 가만히 있을 수 없습니다. 아직 돌아오지 못한 미수습자를 수습하고, 철저한 진상규명을 시작해야 합니다. 슬픔의 터널을 꿋꿋이 걸어, 이제 새로운 회복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어둠은 빛을 이길 수 없고 거짓은 참을 이길 수 없습니다. 세월호와 함께 돌아온 416, 우리는 지난 3년간 붙잡아온 서로의 손을 놓지 않을 것입니다. 끝까지 함께 할 것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