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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4.16 세월호참사 가족협의회'에서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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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세웛호 CCTV-DVR 조작 특검요청 기자회견 가족협의회 대표 발언문2020-09-22 17: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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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CCTV-DVR 조작 특검요청 기자회견 가족협의회 대표 발언문

 

 

(사)4.16세월호참사 진상규명 및 안전사회건설을 위한 피해자가족협의회 운영위원장 2학년 8반 장준형 아빠 장훈입니다.

 

 

먼저 그동안 열심히 조사에 임한 사회적참사특조위 조사관들의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그간의 조사 결과 중 이번 사참위가 요청한 특검 사안을 듣고 우리 유가족들은 참담한 심정입니다. 

2014년 4월 16일 이후 지금껏 우리 세월호 유가족들은 잔인한 기다림 속에 살아가고 있습니다.

 

첫 번째 기다림은 팽목항에서의 기다림이었습니다. 사고 소식을 접하고 많이 놀랐을 아이를 데리러 갔던 팽목항에서 우리는 끔찍하게도 이미 차가워진 내 아이의 주검을 기다려야 했습니다. 

그때 우리 유가족들이 먼저 아이들의 마지막 위치를 알아내 수색에 효율을 높일 수 있도록 CCTV를 우선 수거하자고 제안했습니다.

 

하지만 당시 해경은 참사 후 두 달이 넘어서야 겨우 CCTV를 회수했다고 알려주었습니다. 

 

그나마 회수된 CCTV의 내용은 너무 빨리 꺼져 있었고 아이들의 마지막 모습을 확인할 수 없었습니다. 침몰 당시 상황을 전혀 볼 수 없는 불완전한 CCTV였습니다. 도저히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1기 특조위와 사참위에 세월호 CCTV 데이터 진위여부를 신청사건으로 신청하였습니다. 

 

 

그 중간 조사 결과가 나오기까지 또 우리는 무려 6년의 시간을 기다려왔습니다. 

 

사참위의 이 첫 번째 특검요청 의결을 이제 국회에서 빠른 심의와 의결로 하루빨리 통과시켜 주십시오.

 

지난 1기 특조위 당시 요청한 특검을 19대 국회는 법사위에 상정조차 하지 않았습니다. 부디 21대 국회는 빠르게 특검 요청을 받아들이고 즉각 임명절차에 들어가기를 바랍니다. 

 

세월호참사 진상규명은 국민의 생명을 보호할 국가의 의무를 묻는 것입니다. 단 한마디의 정쟁도 있어서는 안 됩니다. 그 어떤 경우에도 정치적 거래 대상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국민의 생명을 보호하지 않는 국가와 국회와 정치를 우리 국민들은 두 번 다시 용서하지 않는다는 것을 지난 6년의 시간동안 충분히 확인하지 않았습니까!

 

이번 사참위의 특검 요청은 우리 유가족들의 피와 뼈를 갈아 넣은 기다림의 결과입니다. 

 

국회는 사참위의 특검 요청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빠르게 추진하십시오.

법이 정한 기한 안에 신속하고 공정한 수사가 이루어지도록 최선을 다해 주십시오. 

 

6년이 넘도록 잔인한 기다림 속에서 살아가는 우리 세월호 유가족들이 두 눈 부릅뜨고 지켜보겠습니다. 

 

국회는 이번 사참위의 특검 요청 신속히 받고 특검은 304분 희생자들 앞에 한 점 거짓 없는 분명한 진실을 밝혀낼 것을 다시 한 번 강력히 요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