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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단법인 4.16세월호참사 가족협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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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참사 10주기
시민위원이 되어주세요

세월호참사 진상규명, 책임자 처벌,
안전사회 건설을 위해 함께 했던
모두의 마음을 다시 모아주실 것을 호소합니다.

10주기 시민위원 신청하기
세월호참사 10주기 기억식
“기억·약속·책임”

일시 : 2024년 4월 16일(화) 15:00 ~ 16:20
장소 : 안산 화랑유원지 제 3주차장

자세히 보기
“얘들아 잘 있니?”

그날,
우리 아이들과 했던 약속을
엄마 아빠는 기억합니다

그것이 우리가
함께하는 이유 입니다

“세월호 이후는
달라져야 합니다"

반복되는 참사를 멈추게 하는 길은,
처벌되지 않는 책임의 역사를 청산하는 것 입니다

알립니다

세월호 가족들이 알려드립니다

아이들 생일

  • 3585번째 4월 16일 2024년 3월 19일 화요일   오늘은 단원고 명예 3학년 6반 박새도 학생의 생일입니다.   형과 누나가 태어난 산부인과에서 태어난 막내둥이 박새도.서울 화곡동에 있는 산부인과에서 새도와 네살 터울인 누나와 세살 터울인 형은 태어났습니다.세명 중 유난히 순학고 착한 아들인 새도.   친구보다 가족을 우선시 했습니다.새 휴대폰 뿐만 아니라 새 물건의 호기심보다는 가족들의 의견을 따르고부모님의 말씀을 잘 따랐습니다.   새도의 머리카락은 언제나 짦은 커트머리 였습니다.엄마가 손수 잘라 주셔서, 항상 짦은 머리였습니다.   새도는 주말이면 도서관에서 시간을 보내며,초등학교 때는 계주선수를 할 정도로 몸을 움직이는 것을 잘했습니다.새도는 영어 학원에 다니지 않았지만, 영어를 제일 잘 하고 좋아했습니다.   주말부부였던 아빠가 집에 오시면 새도는 가장 아빠를 반겼습니다.아빠를 너무 좋아해 아빠의 직업인 용접일을 하겠다고 말을 했습니다.   수학여행을 가는날엄마는 새옷 한번 못 사준게 아직도 마음에 걸립니다.   순하고 착하기만 했던 막내 새도.새도가 왜 돌아오지 못했야 했는지 제대로 된 진상 규명조차듣지 못한 채 가슴 안쪽에 아들을 묻어야 했습니다.새도는 하늘공원에 있습니다.    
    4.16가족협의회 10-12
  • 3594번째 4월 16일 2024년 3월 28일 목요일   오늘은 단원고 명예 3학년 8반 안주현 학생의 생일입니다.   8반 주현이는 남동생이 하나 있는 두 형제의 맏이입니다. 주현이는 기타도 잘 치고 손재주가 좋아서 프라모델도 능숙하게 조립하던 재주꾼이었습니다. 운동도 좋아해서 중학교 때는 축구부 활동도 했습니다.   주현이의 꿈은 자동차를 만드는 것이었습니다. 한양대학교 자동차공학과에 진학해서 자동차 연구원이 되는 것이 주현이의 장래 계획이었습니다. 사람들이 좋아하는 자동차, 더 우수한 자동차를 만들기 위해서, 주현이는 많은 문물을 경험하기 위해 외국 여행도 계획하고 있었습니다. 수학여행에서 돌아오면 이모와 함께 호주에 여행가서, 색다른 외국 자동차들도 구경하고, 프라모델도 더 많이 모아올 생각이었습니다.   수학여행을 떠나기 전에 주현이는 여행가서 친구들에게 들려주기 위해서 기타 연습을 열심히 했습니다. 수학여행을 갈 때에도 기타를 가지고 갔습니다. 참사 2주째인 4월 29일에 주현이는 가족들 품으로 돌아왔습니다. 주현이 기타는 주현이와 함께 돌아오지 못했습니다. 이제 주현이가 이루지 못한 자동차 연구원의 꿈은 주현이 동생이 물려받아서 노력하고 있습니다.      
    4.16가족협의회 03-28
  • 3594번째 4월 16일 2024년 3월 28일 목요일   오늘은 단원고 명예 3학년 6반 구태민 학생의 생일입니다.   클 태 백성 민. 구태민.   태민이는 연년생 형제가 하나 있는 두 형제의 맏이입니다.초등학교시절 태민이는 젖살이 통통하게 올라있던 어린이였지만 중학교에 입학하고 사춘기를 맞이하면서 키가 크고 살이 빠지며 날렵해지기 시작했습니다. 운동을 좋아하시던 아버지처럼 태민이도 몸으로 하는 모든 운동을 좋아했습니다.   동생하고 태민이는 성격이 반대라서 오히려 둘이 잘 맞았다고 합니다. 태민이는 자기 주장이 강하고 하고 싶은 일이 많은 성격이고, 동생은 형한테 양보하는 타입이었습니다. 그래서 태민이가 형 노릇을 하며 이끌고 동생은 잘 따라서, 형제가 싸우는 일도 별로 없이 잘 지냈다고 합니다.   친구들 사이에서도 태민이는 고민을 들어주는 상담사였습니다.함께 고민하고, 용기를 주고, 비밀을 지켜주는 믿음과 의리를 지키는 친구였다고 합니다.   태민이는 그 또래 남자아이답게 운동을 좋아했고, 특히 축구나 달리기를 좋아했습니다. 축구할 때 태민이 포지션은 수비수였습니다. 달리기도 잘 해서 학교에서 운동회가 있을 때는 언제나 계주 선수로 나가서 학년 대표나 반대표를 맡았습니다.   장래의 꿈인 한양대학교 입학후 ROTC나 카투사가 되기 위해서는 기초체력을 만들어야 한다는 미래의 계획까지 짜고 있었습니다.   태민이는 고기 종류를 다 좋아했고, 치즈케익을 좋아했습니다. 그래서 태민이네 집 생일케익은 언제나 치즈케익이었다고 합니다. 태민이는 활달하고 즐겁게 잘 노는 아이였고, 고등학교 입학하기 전까지는 노는 걸 좋아했습니다.   태민이는 초등학교때부터 해양소년단 활동을 했던 덕분에 바다에서도 유연하게 움직일 줄 알았습니다.순천이모님댁과 가까운 남해에서 엄마와 함께 요트위에서 영화 (타이타닉) -사진참고- 주인공들처럼 포즈를 취해보기도 했습니다.눈부신 햇빛이 요트를 비추고 엄마와 요트위에서 당당하게 서 있던 그때,태민이는 세상을 다 가진 것만 같은 기분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태민이는 지금 안산하늘공원에 잠들어 있습니다.      
    4.16가족협의회 03-28
  • 3594번째 4월 16일 2024년 3월 28일 목요일   오늘은 단원고 명예 3학년 4반 김용진 학생의 생일입니다.   솟을 용. 나아갈 진. 김용진용진이는 외아들입니다.   어려서부터 엄마를 닮아 피부가 하얗고 아빠를 닮아 목이 가느다랗고 손가락이 길어서 여자 아이 아니냐고 놀림 아닌 놀림을 받기도 했습니다. 긴손가락으로 피아노도 잘치고 호기심이 많았던 용진이는 뭐든 새로운 걸 배우는 것을 좋아했습니다.   "신호등"얼굴이 툭하면 빨개진다고 친구들이 용진이에게 붙여준 벌명이랍니다. 날이 추워도, 부끄럽거나 쑥쓰러워도 신호등처럼 빨개져서 그렇게 불리웠다고 합니다.   용진이의 꿈은마술사 최현우처럼 세계적인 마술사가 되는 것이었습니다. 부모님의 이혼 후 내성적인 성품과 주눅 들어있던 성격이 마술을 통해 적극적이고 자신감이 생겨 성격도 밝게 변하였다고 합니다.   용진이는 사춘기시절부터 아버지랑 둘이 의정부에서 살게 되었습니다. 의정부고등학교 마술부동아리에 들어간 이후에는 부산 동부산대학교 매직엔터테인먼트학과에 진학하고자 했습니다. 아버지의 사정으로 엄마가 있는 안산단원고로 전학을 왔지만 용진이는 마술사의 꿈을 놓지 않았습니다.   주말이면 의정부로 달려가 마술연습을 쉬지않고 하였고 번화가나 노인정을 찾아가 무료공연을 펼치곤 했습니다.전학온 이후 주말마다 의정부를 찾았던 용진이에게 수학여행은 단원고의 친구들을 사귀기에 절호의 기회였습니다.수학여행 장기자랑 시간에 용진이는 친구들에게 보여 줄 마술공연을 준비했습니다.카드마술과 탁구공 마술등을 위해 트럼프카드, 탁구공, 검은 손수건, 물병 등을 챙기며 들뜬 마음으로 수학여행길에 오른 용진이의 꿈은 세월호의 침몰과 함께 물거품이 되고 말았습니다.진용이는 안산하늘공원에 잠들어 있습니다.       목록
    4.16가족협의회 03-28
  • 3592번째 4월 16일 2024년 3월 26일 화요일   오늘은 단원고 명예 3학년 2반 양온유 학생의 생일입니다. 온유는1997년3월 26일,태몽_바다, 태명_부활, 4남매의 맏이로 세상에 태어났습니다.   2014년 4월 19일 팽목항.오늘은 부활절입니다.온유 부모님은 오늘은 온유가 꼭 돌아 올 것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부모님의 믿음대로 온유는 서른 한 번째로 돌아왔습니다. 검시관의 확인을 거쳐 부모님 곁에 돌아온 온유는 꽉 굽어있던 손가락을 스르르 펼치며 가족품에 안겼습니다. 이를 바라보던 검시관도 부모님도 모두 놀랬지만 온유는 부모님께 안긴 안도감을 그렇게 나타냈습니다.어렸을 때 부터 교회에서 독학으로 피아노를 배워 교회 내의 거의 모든 예배의 피아노 연주를 도맡아 하다시피 연주했던 온유의 가녀린 손가락이였습니다. 태몽이 바다였던 온유가 짧은 삶을 바다에서 마치는 순간까지 돌아보겠습니다.온유에게 있어서 교회와 믿음과 봉사. 배려와 책임감은 빼놓을 수 없습니다.교회사택에 거주하시는 부모님과 교회와 함께 서울, 인천, 안산까지 열한번의 이사를 거치는 동안에도 온유는 맏이로서의 책임을 다했습니다.   4남매의 맏이로 책임감 강했던 아이,해외 봉사를 위해 방과후 친구들은 학원에 간 시간에도 학교 앞 편의점 아르바이트를 나갔던 아이,피아노를 독학으로 배워 교회 찬송가 연주를 했으며 음악으로 심리치료하는 음악심리치료사가 꿈이였던 아이.   1학년 때는 선생님들의 만장일치 추천으로 학년대표로 책임과 봉사를 다했고.2학년때는 친구가 학년대표로 출마한다고 하자 친구와 경쟁할 수 없다며 양보하고 2반 반장으로 모든면에서 솔선수범했던 그런 아이였습니다.중학교 친구가 제주도로 이사가 다시 볼 수 있는 기회가 된다며 수학여행을 들뜬 마음으로 출발했던 온유였습니다.   4월16일 오전 7시쯤 엄마에게 "배에서 자고일어났다"며 메시지를 보냈던 온유는,세월호가 침몰하는 순간"온유야 아빠다.너를 위해 모두 기도하고 있다. 이럴때 침착해야 하는거야. 친구들에게도 동요하지 말고 차분히 기다리면 구조될 거라고 용기를 주렴..."아빠의 문자에도 답이 없던 온유가 그때 뭘하고 있었는 지는 닷새 뒤에야 밝혀졌습니다.   가족에게 돌아온 온유의 장례식장에 많은 친구들이 찾아왔습니다."갑판까지 나왔다가 다시 배안으로 들어갔어요. 방에 남아 있는 친구들 구한다고".배 아랫쪽 선실에서 터져나오는 친구들울음소리를 듣고 구명조끼도 입지 않고 다시 선실로 들어갔던 온유에게"걔는 그럴줄 알았어, 친구들이 배안에 있는데 그냥 나올 애가 아니어서....."온유를 기억하는 모든이들의 이구동성입니다.친구들은"온유는 주변사람들에게 힘을 주는 '비타민'같은 존재"로.이웃주민은"제일 예쁜 친구가 살아오지 못했어, 온유는 마음도 얼굴도 예뻤어""참 어른스러워 배우는게 많아"선생님은"성격좋고 밝고 따뜻해 친구가 많았다. 또래보다 성숙하고 반듯한 온유를 애들은 많이 따랐다. 마음이 따뜻해서 어려운 친구를 보면 당연히 도와주는 것으로 생각했고 늘 자신의 생각과 행동이 일치했던 아마 그 어디에서도 찾아 볼 수 없는 이시대의 가장 모범적인 아이 일겁니다."1학년 담임선생님의 기억입니다.친구들을 사랑하고 배려할줄 알고 책임감이 몸에 벤 온유로서 어쩌면 당연한 결정이었습니다. 온유의 장례식을 치른후 맞이한 주일예배 주보에는 온유가 수학여행가기전에 낸 아르바이트를 해서 모은 돈의 십일조헌금이 기록되어져 있었습니다.많은 이들을 감동시키고 끝까지 책임을 다했던 온유를 우린 구조의 손길 한번 써보지 못하고 떠나보냈습니다.   학교 앞에 위치한 온유가 다녔던 "명성교회" 4층에는 온유와 친구들을 기념하는 정원 "온유의 뜰"이 꾸며져 있으며 온유는 하늘공원에 친구들과 함께잠들어 있습니다. 학생 삼박자 온유_시_신호현 교회에서독학으로 피아노 배워새벽기도 반주를 했어요 나보다 이웃을 사랑하라는 말씀아름다운 하늘나라 소망하며신실한 믿음키우며 살았어요 가정에서넉넉지 못한 살림에평일엔 편의점 알바했어요노래로 병든 마음치유하는서울대 음악심리상담사 꿈꾸며행복전파사로 살고 싶었어요   학교에서2학년 2반 반장으로학년대표 친구에게 양보하고친구들의 고민상담 들어주는꼭 필요한 바타민같은 친구되어친구 행복이 내 기쁨됨을 느꼈어요   수학여행 세월호속에친구들이 위험에 빠졌어요생명 갑판으로 불러내야 해요학생삼박자로 더 없이 예쁜 온유친구 살리려고 힘껏 달려 갔어요         ​
    4.16가족협의회 03-26
  •  우린 어른이 되고 싶었지만 별이 되었습니다    3262번째 4월 16일2023년 3월 21일 일요일  오늘은 ... 3학년 2반 #길채원 학생의 생일입니다. #이다운 ☆노래로 시작하고 노래로 하루를 끝내는 소년☆ 다운이는 그런 아이였습니다.할머니를 포옹하고 형같은 아빠를 응원하고 동생을 다독이는 "집안의 에너지 빌전소" 였습니다.다운이는 한 살 어린 여동생이 있는 남매중에 맏이 입니다.오누이는 시시때때로 붙어다녔다고 합니다.유치원도 학교도 같이 다니며 늘 손을 잡고 다녔기에 "쌍둥이"같다며 오해받을 정도였다고 합니다.중학교 1학년때부터 독학으로 배우기 시작한 기타연주 실력은 날로 늘어 났습니다. 다운이의 꿈은대중의 사랑을 받는 뮤지션이 되는 것이었습니다.고등학교 1학년때에는 "슈퍼스타K"오디션 무대에 서기도 하였습니다.다운이는 친구관계에서도 늘 중심이였습니다.왕따당하는 친구를 보듬어 친구들과 어울리도록 이끌고 축구.달리기, 보컬부, 볼링부, 노래방등에서 어울려도 늘 다운이가 중심이 되었습니다. 다운이는중3때부터 자기 용돈을 벌기위해 주말 야간 포장작업, 편의점, 당구장등에서 아르바이트를 했다고 합니다. 그 돈으로 자신과 동생, 할머니의 선물, 스승의 날 담임선생님의 선물을 빠뜨리지 않았습니다.수학여행 출발 열흘전처음으로 발급된 주민등록증을 발급받고 책임감과 자부심에 스스로 뿌듯해했던 다운이,"제주도가면 새로 만든 노래로 친구들을 깜짝 놀래게하겠다" 며 설레이던 다운이는 아쉬워하는 동생에게 "나 없는 동안 보고싶다고 울지말고 학교 잘 다니고 있어"라며 당부를 하고 15일 아침 그렇게 집을 나섰습니다. 다운이에게는애틋한 친구가 두명 있습니다.수학여행을 떠나기 직전 뇌종양 수술을 받았던 같은반 #박진수,수학여행을 떠나기 전에 담임선생님이신 #이해봉선생님과 면회를 갔던 다운이는"수학여행 갛다와서 다시 들를게. 기다리고 있어. 노래방에가서 내 노래 들려줄게. 너 완전히 뿅 갈거다" 하지만다운이와 친구들은 돌아오지 못했습니다."친구들이 보고 싶다" 진수는 2015년 6월 16일 다운이와 친구들 그리고 선생님 곁으로 떠났습니다.또 한명의 친구,다운이의 짝꿍은 #박영인 입니다.영인이와 같은반 #남현철은 3262일이 지나는 오늘까지도 세월호속에 남아있습니다.다운이는 경기도 평택 서호추모공원에 잠들어 있습니다.  채원이와 다운이의 생일을 축하하여주시고 #길채원에스텔_이다운을 기억하여주십시요 .   
    4.16가족협의회 03-21
  • 3587번째 4월 16일 2024년 3월 21일 목요일   오늘은 단원고 명예 3학년 2반 길채원 학생의 생일입니다.   길채원 에스텔   <엄마 없는 세상을 살아갈 딸을 걱정했는데 딸을 먼저 보냈어요>   <금요일에 돌아오렴>p210~p235까지 길채원에스텔(세례명)의 어머니 허영무님의 이야기가 실려있습니다.친구, 후배, 선생님이 기억하는 채원이는 어떤 아이였을까요?   고작 18년을 살다 떠나보낸 아이...디즈니를 좋아해 <언더더씨>를 즐겨부르던 아이,겨울왕국의 Let it go를 잘 불렀던 아이,정의롭고 카리스마 넘치는 언니,청순하고 예쁜 언니,장난기 있고 주변사람들에게 웃음주며 배려심 많은 친구,4차원의 끼를 가진친구,옷과 외모에도 관심이 많았던 친구였고선생님들께는밝고 착하고 좋은 리더쉽을 지닌 제자였으며 주변 모든이들에게 엔돌핀 같은 아이였습니다.동생을 잘 챙겨줬던 (길채) 채원이는 동생에게서"남들이 누나들이 나쁘다는 것이 이해가 되지 않는다"라는 소리를 듣는 건 어쩜 당연한 것이구요.   침몰하는 세월호에서마지막까지 같이 있었던 친구에게 기우는 배안에서 "이것도 추억이다. 살아 나갈 수 있다"며 끝까지 안심시켰던 낙천적인 아이이기도 했습니다.   유치원선생님을 꿈꾸었던 채원이의 꿈은 세월호 침몰과 사라져 버렸습니다.   채원이는 편찮으신 어머님과 어린 동생을 위해서 항상 양보하는 아이였습니다.언제나 가족을 먼저 생각하고 자기 하고 싶은 걸 겉으로 드러내지 않는 배려 깊은 아이였습니다.   채원이 어머님은 그래서 부모님이 채원이를 돌보는 게 아니라 채원이가 부모님을 돌봐주고 있다고 느끼신 적이 많았다고 하십니다. 채원이는 엄마한테 언제나 “든든한 내 편”이었습니다.   수학여행을 다녀온 뒤에 채원이는 가족여행을 또 갈 계획이었습니다. 그러나 채원이는 세월호 참사 2주째인 4월 29일에야 부모님 품으로 돌아왔습니다.   하늘의 가장 밝은별 길채원에스텔은 안산하늘공원에 잠들어 있습니다  
    4.16가족협의회 03-21
  • 3586번째 4월 16일 2024년 3월 20일 수요일   오늘은 단원고 명예 3학년 10반 이소진 소피아 학생의 생일입니다.   ♡가슴이 뭉게진다는 말 솔직히 이해 못했는데 이제는 매우 잘 알것 같다♡   소진이는위로 언니와 아래로 열두살 차이가 나는 남동생이 있는 삼남매 중에 가운데 입니다.띠동갑 다섯살 남동생을 맞벌이로 바쁜 엄마, 아빠를 대신해 어린이집에 데려다 주고학교에서 오면 밥과 간식을 먹이고 가르치면서 유치원 교사가 되는게 꿈이였던 소진이....   친구들이 "동생 때문에 너의 인생은 없다"라고 말할 정도로 끔찍이 사랑했다고 합니다.젤리를 좋아하고,노래방에서 노래 부르기를 좋아하고,수학을 좋아하고, 빙수를 좋아하고,과일을 밥보다 좋아했던 소진이...   [넌 추위를 많이 타는데 얼마나 추웠을까,나 만큼이나 겁이 많던 넌데 얼마나 무서웠을까,아직 해보지 못한것도 많고해볼것도 많고,하고 싶었던 것도 많은데 얼마나 살고 싶었을까,구조하러 와주기만을 얼마나 믿고 기다렸을까,가슴이 뭉개진다는 말 솔직히 이해 못했는데 이제는 매우 잘알것 같아]   사촌이자 친구인 승희의 글입니다.소진이는 사랑하는 부모님과 언니,너무나 아꼈던 동생과 이별한 채 효원추모공원에 잠들어 있습니다.   단짝 친구 사촌_시 신호현   나 사는 동안죽을 만큼 힘들어도가족이랑 네가 있어서 살아   네가 남겨준 그 말귓가에 아직 쟁쟁한데나 혼자 어떻게 살아가지   우리 함께 한 추억평생 잊을 수 없는데너 없이 내가 어떻게 살아   네 두려움 생각하면내 안타까움 생각하면가슴이 미어지고 뭉개져버려   단화신고 싶다던 말내가 슈즈디자이너 되어예쁜단화 만들어 찾아갈게   나도 사는 동안힘들어 포기하고 싶을 때네 생각하며 당당히 이겨나갈께  
    4.16가족협의회 03-20
  • 3586번째 4월 16일 2024년 3월 20일 수요일   오늘은 단원고 명예 3학년 5반 문중식 학생의 생일입니다.   이 엄마는 오늘 아들의 생일 케잌에 촛불이 모두 타도록 촛불을 끌수가 없었습니다.몇 번이고 주저앉기를 반복하다 힘들게 일어섰습니다. 유가족의 아픔을 함께하며 생일인 아이들을 기억합니다.   중식이는네 살 어린 남동생이 한명있는 형제 중에 맏이입니다.아들바보 아빠와 아빠바보 중식이, 중식이를 비가오나 눈이 오나 학교에 바래다주고목욕탕에도 함께가서 서로의 등을 밀어주던 부자지간이 였습니다.중식이는 공부보다 먹는것 보다 여자친구 보다 더 운동을 좋아했습니다.초등학교적에 태권도 3단과 명예 사범증을 땃고 박지성 선수처럼 축구선수가되고싶어 축구를 좋아했으며 킥복싱을 익혔습니다.2012년 코리안비트복싱대회 준우승과 2013년국민생활체육인천광역시한국최강자전 최우수상등을 수상할 정도로 뛰어난 실력을 뽐냈습니다.같은반 박홍래와 친구 넷이서 격투기도장을 다니며 절친이였구요.   장래의 꿈도국민대 경호과에 진학하여 경호원이 되는 것이었습니다.운동 후 땀흘리는 것을 좋아했던 중식이답게 계속해서 좋아하는 운동을 할 수 있었기 때문이었다고 합니다.엄마에게 다정다감하고 동생을 잘 보살폈던 중식이는 부모님과 동생과 함께 건강하고 화목한 가정에서 자랐습니다.매년 돌아오는 어버이날에는 용돈을 모아 부모님께 선물로 감사드리는 효자이기도 했구요.돌아오는 어버이날에는 어머니께 지갑을 사준다고 약속까지 했었습니다.엄마와의 약속은 세월호의 침몰과 함께 산산조각나고 말았습니다.   중식이는구명조끼를 착용하고 기도하는 모습을 우리에게 마지막으로 보여주며 친구들과 천국여행 중입니다.   {아들이 이세상에서 모든 아픔을 잊고 친구들과 함께 영원히 행복하기 바란다}중식이 부모님의 소망입니다.    목록
    4.16가족협의회 03-20
  • 우린 어른이 되고 싶었지만 별이 되었습니다   3259번째 4월 16일2023년 3월 18일 토요일오늘은 ...7반 #성민재학생의 생일입니다. 성민재.민재는 위로 형이 하나 있는 형제중에 막내입니다.엄마에게는 딸같은 아들이었고 아빠에게는 든든한 지원군이었다고 합니다.시장갈때 마저도 옷매무새를 단정히 할 만큼 패션에 있어서 센스왕이었고, 중학교 졸업식장에서는 싸이의 "강남스타일"에 맞춰 말춤을 춰 선생님과 친구들 어머니를 배꼽잡게 만들었던 주인공이기도 했습니다. 민재는 집에서 "콩"이라고 불렸습니다.항상 아기 같아보여 그렇게 불렀다고 합니다. 민재의 꿈은건축가가 되는 것이었습니다.건축가가 되어 이층집을 지어 부모님과 위아래층에서 같이 살고 싶어했습니다.학교에서는 같이 희생된 4반 #강신욱과 중학교부터 절친이었고 봉사동아리 TOP에서 주말이면 복지관, 노인정. 쓰레기줍기등 이웃을 위해 봉사활동을 하였습니다. 분향소에 들어서면입술끝이 위로 올라가며 백만불짜리 미소를 지닌 매력적인 아이가 눈에 들어옵니다.민재는 일명 SKY를 꿈꾸며 공부도,꿈도 높게가진 아이였습니다.학교 생활,교우관계도 좋아 친구들 또한 많았다는 아버지의 전언입니다.교실에서도 분단 맨앞자리를 차지할 정도로 매사에 적극적인 아이였고 쵸컬릿과자를 좋아했던 흔적도 보입니다. 너무나도 보고픈 우리아들 민재,수학여행 떠난지벌써 두달이 되어갔내,이제 막 꽃봉우리를 피울 나인데우리 민재는 꽃다운 인생을살아보지도 못하고넓은 바다 쪼그만 세월호에 긷힌채로고통과 두려움을 마지막 기억인채로멀리 떠나게 해서 아빠가 미안해넓고 넓은 바다에점보다 작은 공간에서삶에 대한 마침표를 찍었지만민재와 친구들이 남긴 의미는그 어느 누구도 절대로 마침표를지을수가 없을거야엄마,아빠가 평생 같이 하니깐민재야 부디 좋은 곳에서,파도 없는 곳에서친구들과 못다 이룬 꿈이루길 기원할께사랑해 아들 우리 민재2014년 4월 13일수학여행을 떠나기 전날밤 민재는 엄마의 핸드폰에 엄마가 드라마를 보며 즐겨 듣던 노래를 다운받아 주었습니다." 엄마, 이 노래 엄마가 드라마 볼 때 좋아하던 거 잖아요. 밤에 잘 때 꼭 들어요. 나 보고 싶을때 없다고 울지말고. 킥킥 "이승철 ( 그사람 )그사랑 잊을수 없는데 그사랑 잊을수 없는데그사람 내 숨 같은 사람 그런 사람이 떠나 가네요ᒺ그사랑아 사랑아 아픈 가슴아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아사랑했고 또 사랑해서 보낼수밖에 없는 사람아 내 사랑아오늘도 엄마는민재가 다운 받아준 노래를 들으며 잠이 듭니다.아무것도 모르는 그 사람을 떠 올리며 이 깜깜 하고 적막한 밤을 이겨내는 중입니다.민재는 안산 하늘공원에 잠들어 있습니다.  민재의 생일을 축하하여주시고 #성민재를 기억하여주십시요.   
    4.16가족협의회 03-18
아이들 생일더보기

세월호참사 10주기 시민위원이 되어주세요

다가오는 세월호참사 10주기를 앞두고, 그날의 기억, 그날의 다짐, 그날의 약속을 다시 되새기고 진실과 정의, 안전한 사회를 향한 우리의 연대와 실천을 더욱 굳건히 하기 위해 잊지 않고 함께 행동하기로 했던 모두의 마음을 다시 모아주실 것을 호소합니다.

10주기 시민위원 신청하기  

(사)4.16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 활동

우리는 진실을 밝히는 날까지 멈추지 않겠습니다

아이들이 곁에 없는 4월 16일은 매년 돌아옵니다.

봄날, 길가에 피어나는 꽃만 보아도 마음이 시립니다.
아이를 보고싶고 만지고싶어 꿈에라도 찾아와주길 기도합니다.
우리는 엄마 아빠이기에 그날 희생의 무게만큼
책임자가 책임지게하기 위해서 끝까지 포기하지 않겠습니다.

별이 되버린 아이들이 꿈꾸던 삶을 함께 기억해주세요.

관계기관

안전한 세상을 함께 만들어 가는 곳


  • 사단법인 4.16 세월호 참사 가족협의회
  • 안산사무실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중앙대로 685(초지동 666-2) 산업지원본부(옆) (우)15396
  • 서울사무실서울특별시 종로구 대학로 45 임호빌딩 6층 (우)03127
  • 사업자등록번호 727-82-00042
  • 대표 김종기
  • 대표전화 031) 482-0416 (월~금: 오전 9시~오후 5시)
  • 팩스 031) 413-5380
  • 이메일 416family.org@gmail.com
  • ※ 세월호 팽목기억관 주소 (우)58945 전남 진도군 임회면 진도항길 101 팽목마을 ‘(가)세월호팽목기억관’
  • ※ 목포신항 주소 (우)58762 전남 목포시 신항로 294번길 45 세월호 목포신항만거치소
  • ※ 2014-0416 세월호 제주기억관 주소 (우)63313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명림로 300-2
  • ‘(사)4.16세월호참사 가족협의회 2014-0416 세월호 제주기억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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