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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단법인 4.16세월호참사 가족협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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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참사 10주기
시민위원이 되어주세요

세월호참사 진상규명, 책임자 처벌,
안전사회 건설을 위해 함께 했던
모두의 마음을 다시 모아주실 것을 호소합니다.

10주기 시민위원 신청하기
4.16세월호참사 10주기
“기억·약속·책임”

안전사회를 향해 손 맞잡고!
끝까지 함께, 반드시 진실!

“얘들아 잘 있니?”

그날,
우리 아이들과 했던 약속을
엄마 아빠는 기억합니다

그것이 우리가
함께하는 이유 입니다

“세월호 이후는
달라져야 합니다"

반복되는 참사를 멈추게 하는 길은,
처벌되지 않는 책임의 역사를 청산하는 것 입니다

알립니다

세월호 가족들이 알려드립니다

아이들 생일

  • 3683번째 4월 16일 2024년 5월 16일 목요일   오늘은 단원고 명예 3학년 8반 고우재 학생의 생일입니다.   우재는 여동생이 하나 있는 남매 중에 맏이 입니다.치킨과 피자를 좋아하고 가수 윤도현의 노래를 즐겨들으며 엄마에게는 애인과 같은 아이였습니다.   우재는 "말보다 행동으로 실천하자" 를좌우명으로 삼고 모든일에 적극적이고 창의적인 생각을 가졌던 아이였습니다.로봇같은 기계에 관심이 많았고 무언가를 분해하고 조립하는 것을 좋아했습니다.엔지니어인 아빠를 닮아서인지 손재주가 뛰어났다고 합니다.   학교에서의 동아리 활동도 로봇동아리(Dynamics)에서 활동했구요.간혹 상상을 깨는 웃긴 로봇을 만들어 와서 주위를 웃겼던 우재였고.지각을 많이 하고 마른 몸에 복근을 만든다고 운동도 열씸히 하였답니다.처음엔 무서운 아인줄 알았는데 알고 보면 엄청 착하고나름 얼굴도 마음도 멋진 우재였다고 선배들을 추억합니다.그래서인지 우재의 책상위엔 선배 누나들의 우재에 대한 그리움의 편지가 많이 놓여있습니다.   우재는 엔지니어를 꿈꾸며 공업고등학교에 진학하려 하였지만 엔지니어의 힘든 과정을안 아버지의 권유로 단원고에 입학하였습니다.아빠는 우재의 할아버지가 추락 사고로 구조도 받지 못하고 세상을 떠났는데아들마저 구조의 손길 한번 받지 못하고 떠나보내야 했던 우재 아버지는 땅을 치십니다.   "진실규명을 위한 여행" 그리고팽목항에서 삭발 투쟁까지 아버지의 지치지 않는 투쟁은 우재를 위해서도 끝까지 이어질 것입니다.   강아지랑 산책한 일, 외할머니가 해 주신 인절미를 먹던 일,친구들과 노래방에 간 것,주번 늦을까봐 택시타고 등교한 일,아빠랑 팔씨름 한 것,엄마랑 시장에 간 것,벚꽃나무 아래서 친구들과 사진 찍는 것,책상에 앉아서 졸던 것,동생과 밥먹고 그릇정리 하기 싫어서 반찬을 다 먹어 치운 것 등...그때는 별 일이 아니었는데 돌아보니 모든게 그립고 소중한 추억이 되어버린 기억들을 뒤로하고 우재는 지금 경기도 평택 서호추모공원에 잠들어 있습니다.   기쁜 마음으로 수학여행을 떠났던 단원고 선생님들과 아이들.우재는 4월 20일에 가족의 품에 돌아왔습니다.사고 한달전에 사준 휴대폰과 충전기를 주머니에 넣고서...우재가 세상에 머물다 간 시간은 고작 16년 11개월,어떤 모습이든 아빠 곁에만 있어주면 좋겠다는 아빠는 지금도 우재가 떠난 이유만은 알아야겠다며 싸우고 있습니다.   우재 아빠는 세월호가 인양되어 목포신항으로 옮겨진 진도 팽목항을 오랫동안 지키셨습니다. 
    4.16가족협의회 05-16
  • 3681번째 4월 16일 2024년 5월 14일 화요일   오늘은 단원고 명예 3학년 1반 고해인 양의 생일입니다.   ♧ 해인이 잘있니?그곳이 어느 곳인지 몰라도 잘있으란 말 밖에 할 수 없구나, 보고 싶고,안아도 보고 싶고, 목소리 듣고 싶고. 사랑해주고 싶고, 고맙다는 말도 해주고 싶은데.....♧   해인이는 세살어린 남동생이 있는 남매중에 맏이입니다.티아라의 DAY BY DAY를 좋아하고 A형을 지닌 해인이는 수학여행을 떠나기전 동생에게 헤어드라이기를 빌려 떠났습니다.집에서는 남동생과 함께 늘 얼굴에 웃는 미소 띠며 책임감 강한 아이였습니다.   맞벌이하는 엄마와 아빠를 대신해 집안일을 도맡아 했고 늘 가족을 배려하는 속 깊은 아이이기도 했습니다.엄마는 해인이를 "사춘기도 없이 자란 딸"로 기억합니다.늘 입버릇처럼 나중에 돈을 벌면 엄마와 함께 세계여행을 함께 가기로 약속도 했답니다.엄마가 힘들어 하면 꼬옥 안아주고 반대로 자기가 힘이들면엄마에게 안아달라던 애교 넘치는 아이기기도 했습니다.해인이와 엄마는 늘 그렇게 서로 안아주고 위로하고 위로 받았습니다.엄마는 그런 친구같은 딸을 잃고 가장 힘든 시간을 보내고 계십니다.   학교에서는친구들과 사이좋게 지내는 모범생이였고써클 활동으로 1학년때에는 교지 편집국일과 2학년 때에는 배드민턴클럽활동을 했습니다.   해인이의 꿈은아픈 사람들을 치료해주는 간호사가 되는것이 꿈이였습니다.그러나인타깝게도 세월호와 함께 침몰해버렸고 가장 많은 생존자가 돌아온 1반에서도 해인이는 살아 돌아오지 못한 채 사고 후 나흘뒤인 19일에 구명조끼도 착용하지 않은 채,조카를 찾기 위해 구조현장에 뛰어든 민간인 잠수사에 의해 발견되어 안산 하늘공원에 잠들어 있습니다.     간호사의 꿈_시_신호현   사춘기 없이사춘기를 보낸속 깊은 아이   엄마가 힘들면 안아주며 위로하고엄마에게위로받던 아이   맞벌이 하는 부모집안일을 맡아하고불평없이 자란 아이   나중에 돈 벌어서해외여행 시켜준다던간호사의 꿈 해인아   조용히 말없이친구들 함께 간 여행널 기억하며 기다릴께   엄마 아빠는여기보다 좋은 곳에서네가 행복했으면 좋겠어  
    4.16가족협의회 05-16
  • 3679번째 4월 16일 2024년 5월 12일 일요일   오늘은 단원고 명예 3학년 4반 홍순영의‬생일입니다.   "부푼꿈을 안고 사업을 시작한 안산에서 낳은 막둥이가 저 애예요,   사업실패로 남편은 건강을 잃었고 유일한 희망이던 아들마져 하늘나라로 먼저 보냈어요.밤이면 내 손 꼭잡고 "마미, 좋은 꿈꾸세요"말하던 모습이 아직도 눈에 선한데..."서른 일곱살에 낳은 막둥이라서 더욱 특별했던 순영이.   IMF 여파로 사업을 실패하였고 아버지는 스트레스성 뇌출혈로 쓰러졌습니다.경제적 어려움을 안 순영이는 초등학교 6학년때 사준 패딩 점퍼를 덩치가 커진 고등학교 1학년 때까지 입고 다니며불평 한마디 않는 속 깊은 아이이기도 했습니다.   또한, 키172Cm. 몸무게 100kg의 후덕한 몸집 만큼 효자이기도 했습니다.   순영이의 꿈은 애니메이션 작가가 꿈이였습니다.   2013년 어버이날에는 월 3만원의 용돈을 모아 커피를 좋아하는 어머니에게는 머그컵을,거동이 불편한 아버지에게는 양말을 선물하기도 하였고 주말에는 아버지의 공원산책을 돕기도 하였으며 엄마와 외출할때에는"마미가 이세상에서 제일 이뻐" 하며 팔짱을 끼던 아이였습니다.   학교에서는 단원중 2학년때 그룹 ADHD를 결성하였으며   8명의 멤버중에 단원고로 진학한 순영이 포함(박수현,오경미,김건우,이재욱)5명이   희생되는 비극을 맞이하였습니다.   "경비가 35만원이래 비싸잖아. 여행비용 마련하느라 엄마가 고생하는거 싫다"며수학여행을 가기 싫어 했던 순영이를"평생 추억이 될 것 "이라며 설득해 수학여행을 떠나 보낸 엄마의 심정은 오죽하실까요?   15일 밤 10시에 갑판위에서 친구들과 찍은 사진과 함께"엄마, 나 잘있음~!"이란 문자메시지를 보냈으며그 짧은 한마디가순영이의 마지막 인사가 되었습니다.   "엄마가 텃밭에서 야채 키우는 거 좋아하니까   나중에 꼭 정원있는 집에서 모시고 살거야" 라던 순영이의 바람은   못다핀 청춘과 함께 깊은 바닷속으로 가라 앉고 말았습니다.      
    4.16가족협의회 05-12
  • 3676번째 4월 16일 2024년 5월 9일 목요일   오늘은 단원고 명예 3학년 8반 임현진군의 생일입니다.   현진이는 집안의 장손이자 외동아들입니다.현진이를 아는 친구들의 이야기를 먼저들어 보겠습니다.   "축구를 좋아하고 특히 레알마드리드의 광팬이었으며 패가수스처럼 날개를 단 듯 날렵하고 빨랐습니다. 평소에는 조용하지만 목소리가 매력적이고 시크하면서도 착한 현진이었으며 재밌고 웃기고 쿨한것 같지만 은근 엉뚱하고 웃을때 보조개가 생기고 화도 안내고 사교성도 좋은 현진"이로 기억합니다."현진이의 부모님 또한 현진이가 건강하게 자라기만을 바랐던 만큼 현진이는 자유롭고 행복했습니다.   현진이의 꿈은중학교때까지는 운동선수가 되는 것이었습니다.그러다 단원고에 진학하며 공부에 취미를 붙이게 되었고 현진이의 꿈도 실내건축디자이너로 바뀌게 되었습니다.   엄마와는 찰떡모자로, 아빠와는 친구 같은 아들로 지내왔습니다.수학여행을 떠났던 현진이는 2014년 4월 16일 아침,전날 저녁 보고싶다는 아빠의 카톡 메시지에 "me too"라고 답했고. 8시52분 배가 기운 상태에서도 출근하는 아빠가 걱정 할까봐 내색조차 하지 않았습니다.9시4분에 다시 소식을 묻는 아빠에게 (구명조끼)"챙겨입었어"라고 말했습니다.그 시각 아들과 통화하는 수화기 넘어로는 "움직이지 말라"는 방송이 들렸답니다.그러나 현진이는사고후 21일만인 5월 6일 되어서야 뭍으로 나왔습니다.   시고당일[울아들 인천항에서 세월호 여객선타고 제주도로 수학여행가는 도중 짙은 안개 때문에 암초에 부딛쳐 침몰 사고~!전원 구조 됐다는데 아직 걱정이네요]라고 카카오스토리에 올렸던 아빠는.5월6일에는[울 애기가 아직까지 배 속에서 안나오고 있습니다. 엄마 아빠하고 헤어지기 싫은가 봅니다.사랑하는 우리애기 하루 빨리 따뜻하고 편안한 곳에 가서 친구들하고 편히쉬었으면 좋겠습니다.사랑하는 우리애기~!엄마 아빠도 영원히 현진이를 ♡♡♡]이라고 남겼습니다.   그날 오후,현진이는 학생증, 도서관회원증, 카드, 휴대전화 그리고 현금 55,350원을 가지고 나왔습니다.   현진이는 효자였습니다.용돈을 주면 안쓰고 모아서 엄마에게 가스레인지와 전자레인지를 선물하기도 하였습니다.현진이 방은 아직도 멈춰버린 2014년 4월16일 그대로 입니다.부모님은 노란현수막에"아이들이 국가다 아이들이 안전하게 살수있는 미래를 만들어야 한다"는 문구를 만들어 안산 시내에 걸어 놓았습니다.   엄마가 식당일 늦게 끝마치고 나왔을때 식당 밖에서 엄마를 기다리다 자전거에 태워 돌아오곤했던 현진이..   "엄마를 자전거에 태운채 안다..엄마의 행복. 추운데 왜 왔어. 이렇게 늦게. 하면서도 꽃처럼 피어나던 엄마의 환한 얼굴. 엄마는 우리 아들 허리 날씬한데. 멋져 하면서 등에 뺨을 댔지. 엄마 안 무겁냐? 엄마 안 무거워.하면서도 걱정하는 엄마 말 때문에 씽씽 더 힘차게 페달을 밟았던 걸 엄마는 알고 계실까...."   5월 9일에 태어났던 현진이는 5월 6일에 깊은 바다에서 돌아와 태어났던 5월 9일에 하늘로 돌아갔습니다.현진이는 안산하늘공윈에 잠들어 있습니다. 
    4.16가족협의회 05-09
  • 3683번째 4월 16일 2024년 5월 16일(음력 4월 9일) 목요일   오늘은 단원고 명예 3학년 8반 이승현 학생의 생일입니다.   가슴이 힘들게 뛰고나면 더 신난다고 주일이면 근처 강서고 운동장에서준형이등 친구들과 함께 축구를 즐겨했던 승현이 였습니다.   ​승현이는 수학여행을 가기 하루 전날 아빠와 마지막 통화를 했습니다.그리고 승현이의 아빠는 막을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에 하루하루 힘든 시간을 보냅니다.아이들이 배에서 마지막 순간을 맞이했던 모습만 떠올리면 마음이 미어지고,제대로 보도하지 않은 언론에 대한 분노도 치밉니다.   승현이의 아빠는 십자가를 지고 안산에서 팽목항, 대전까지 걸었고,교황에게 이례적으로 교황과 같은 ‘프란치스코’라는 세례명을 받기도 했습니다.그리고 세월호를 인양해 실종자를 찾아달라고 진실을 밝혀달라고 삼보일배를 하셨습니다.   오늘 승현이의 생일을 맞아 두 아이를 기억하기위해광화문 티비에서 함께 들어 볼 낭송은 동시인. 동화작가. 그림작가 65명이 모여 쓰고 그린   “세월호 이야기”에 수록된 이영애 시인의 “액자 속에 핀 꽃”입니다.​낭송 가는달mc 미스송사진 세월호를 기억하는 사진   액자 속에 핀 꽃 - 이영애   세월호 안산 합동 분향소시든 꽃들을 뽑아내고새 국화로 장식하는 저녁 시간   노란 꽃 보라 꽃 하얀 꽃들이삭둑삭둑 가위에 잘려커다란 노란 꽃 리본을 만들고 있다   그리고 그 위에사람 손이 닿지 않는 높은 곳에흔들리지 않는 꽃들   아! 너무 많다한순간에 액자 속 꽃너무 많이 피었다   차라리 졸업 사진이기를선생님도 있고 학생들로 가득한한 권의 졸업 앨범이기를
    4.16가족협의회 05-09
  • 3675번째 4월 16일 2024년 5월 8일 수요일   오늘은 단원고 명예 3학년 6반 서재능 학생의 생일입니다.   외동아들 재능이는 생일을 하루 앞둔 어제 엄마의 꿈속에 찾아왔습니다.5~6세때의 모습으로 찾아온 재능이를 엄마는 볼을 비비고 쓰다듬으며 품에 안았습니다.   "서재능 . 난 최고의 외교관이 될거야"   재능이의 어릴적 꿈은공부보다는 친구들을 웃기는 데에만 관심 있었던 개그맨이 되는 것이 꿈일 정도로 주변의 친구들을 웃겼고 친구들도 재능이 이름을 빗대어 재능이를 "재능교육"이라 부르며 놀리곤 했다고 합니다.   단원고에 진학하며"한국외대에 진학하여 스페인어과를 들어가고 영어와 체코어를공부하여 최고의 외교관이 되는것"이 재능이의 꿈 이었습니다.우리동네 첫 외교관, 우리집안의 첫 외교관, 우리학교의 첫 외교관 그리고 한국인들의 존경을 한 몸에 받는 첫 외교관이 되고 싶었습니다.외교관의 꿈을 갖고 있으면서 매일 운동도 시작하게 된 건 남윤철 담임선생님의 말씀 때문이었습니다.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끈기 있게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그것을 받쳐줄 수 있는 체력을 갖고 있지 않으면 노력도 할 수 없다."하루에 줄넘기 천개를 하고, 아령을 들고 근육을 만들고, 팔굽혀 펴기를 하고, 아침마다 반바지를 입고 옥상에 올라 옥상의 눈을 쓸고, 키 182cm를 190cm까지 키우고 싶어했습니다.     엄마가 남들 다 입는 유명 아웃도어 점퍼를 사준다고 해도"엄마, 전 그런 옷 필요 없어요. 너무 비싼데다가 나만의 개성도 없잖아요. 생각해 보면 남들 따라서 옷 입는 것처럼 줏대없는 행동도 없는것 같아요" 라고 말하는 철든 재능이었습니다.   또한 부모님이 일 때문에 늦게오는 날이면 스스로 밥을 차려먹고설거지에 정리정돈까지 말끔하게 해 놓는 대견한 아들이기도 했습니다.   재능이는수학여행을 다녀온 후 여름방학에는 외교관이 되려면 꼭 가보고 싶었던유럽여행을 가족과 함께 가려고 했습니다.하지만 재능이의 꿈은 수학여행에서 멈추고 말았습니다.   ☆재능아 오늘 너 생일이라 너무 미안하다 너와 할 일이 많아,추억 만들일도 많고갈 곳도 많고 해주고 싶은것도 많은데네가 너무 일찍 아주 멀리 가버렸어.사랑하고 또 사랑한다.우리 아들 하늘 나라에서 친구들과멋진 생일 파티 하길바래.사랑해우리 멋진아들. 착한아들, 예쁜 아들...ㅡ엄마가ㅡ ☆   엄마의 생일 편지 글처럼 재능이는 멋지고착하고 예쁜 아들이였습니다.또한재능이는 엄마에게 전부였고,산 같은 존재였으며 엔돌핀 이였습니다.   어느날 오후아빠의 꿈에 나타난재능이는 방에서 팬티차림으로 뛰어나와 거실을 뱅글 뱅글 돌고 있어서 어지럽다고 그만하라고 소리질렀답니다.평소처럼 팬티만 입고 집안 여기저기를 뛰어다니고 큰 거울 앞에 서서 몸매를 거울에 비춰보며 여러가지 동작을 하며 폼잡던 어린애 같은 천진 난만한 모습으로,호탕하게 웃는 모습으로 나타났다합니다.   살아생전의 그모습 그대로 아빠의 꿈에 다녀간 재능이는안산 하늘공원에 잠들어 있습니다. 
    4.16가족협의회 05-09
  • 3674번째 4월 16일 2024년 5월 7일 화요일   오늘은 단원고 명예 3학년 10반 이경민 학생의 생일입니다. 반달 눈에 선한 미소를 지닌 아이가 분향소 안 영정 속에 있습니다.   ☆갱아,거기에선 아프지 말고 건강히 있어줘나중에 꼭 만나자 언니가 만나러갈께사랑해 내동생 ☆   오늘은 집에서 "갱갱이"로 학교에서는 "굥민"이로 불리던 경민이   경민이는 3자매의 막내입니다.큰언니와는 띠동갑, 12살 차이가 날 정도로 늦둥이 귀염둥이였죠,집안에서는 리더십있고, 똑똑하고, 고민도 서로 나누는 자매였으며, 때론 삶의 방향도 재시해주는 어른같은 믿음직한 동생이였다고 합니다.   언니들과 나이 차이가 많다보니 경민이네 큰언니와 둘째언니 모두 결혼을 하여 조카가 셋입니다.   세 조카 중에서도 이제 다섯살 된 큰조카는 경민이가 학교 끝나고 돌아오면 계속 돌봐쥐서 거의 경민이가 키우다시피 했다고 하네요.큰 조카는 경민이 이모를 제대로 발음하지 못해서 "갱이모"라고 불렀답니다.큰조카는 경민이가 학교에서 끝나면 돌봐주러 오던 것을 기억하며참사후 1년여 동안 저녁마다 창문을 열어놓고."갱이모 보고싶다~!.""갱이모 빨리와~!"....라며 창밖으로 외쳤디고 합니다.   "굥민"이는 학교에선춤도 잘추고 수다떨기를 좋아하고친구들의 고민상담을 잘들어 주는 친구였습니다.10반 2분단 맨 앞자리가 경민이 자리입니다.선생님과 바로 앞에서 눈 마주쳤을 경민이와 친구들은아직도 그날,제자들의 마지막 일들을 증언하기를 거부하고 있는 생존해 오신 담임선생님의 싸늘한 외면을 받고 있습니다.   엄마의 꿈에도아픈 모습으로만 나타나는 경민이는 2014년 4월16일 기우는 세월호 안에서 다리를 다쳤습니다.생존 친구의 증언에 따르면 큰 객실안에 경민이와 친구 다섯명이 마지막에 남았을때에도 경민이는 울지 않았습니다.자기가 울면 다른 친구들도 울기 시작하고 그러면 모두 무서워 할태니까요.그러나 누군가 울기 시작했고,그러자 경민이도 목 놓아 통곡을 하였다합니다.이 친구들과 단원고 아이들은 마지막까지 구조대가 오기만을얼마나 간절히 바라고 있었을까요,그것이경민이 생전의 마지막 모습입니다.통곡하며 어른들이 구조해주기를 바라는 간절한 기다림의 모습...그러나......끝내 "가만히 기다리라"며 방송하던 짐승들은 쥐새끼처럼 빠져나갔고구조대는 오지않았습니다.경민이와 친구들 250명, 선생님과 일반인까지 포함하면 304명의 영혼들은 그렇게 사라졌습니다.   끔찍히 조카들을 사랑했던 경민이....경민이의 셋째 조카는 경민이가 수학여행을 떠나기 몇일전에 태어났습니다.귀엽고 사랑스런 조카의 모습을 눈에 담고 수학여행을 떠났던 경민이는 이제 갓 돌이 지난 조카의 모습을 더이상 볼 수 없습니다.   "갱갱이" "굥민" 아이돌그룹"EXO"를 좋아했던 경민이는 화성효원추모공원에 잠들어 있습니다.      
    4.16가족협의회 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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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참사 10주기 시민위원이 되어주세요

다가오는 세월호참사 10주기를 앞두고, 그날의 기억, 그날의 다짐, 그날의 약속을 다시 되새기고 진실과 정의, 안전한 사회를 향한 우리의 연대와 실천을 더욱 굳건히 하기 위해 잊지 않고 함께 행동하기로 했던 모두의 마음을 다시 모아주실 것을 호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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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4.16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 활동

우리는 진실을 밝히는 날까지 멈추지 않겠습니다

아이들이 곁에 없는 4월 16일은 매년 돌아옵니다.

봄날, 길가에 피어나는 꽃만 보아도 마음이 시립니다.
아이를 보고싶고 만지고싶어 꿈에라도 찾아와주길 기도합니다.
우리는 엄마 아빠이기에 그날 희생의 무게만큼
책임자가 책임지게하기 위해서 끝까지 포기하지 않겠습니다.

별이 되버린 아이들이 꿈꾸던 삶을 함께 기억해주세요.

관계기관

안전한 세상을 함께 만들어 가는 곳


  • 사단법인 4.16 세월호 참사 가족협의회
  • 안산사무실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중앙대로 685(초지동 666-2) 산업지원본부(옆) (우)15396
  • 서울사무실서울특별시 종로구 대학로 45 임호빌딩 6층 (우)03127
  • 사업자등록번호 727-82-00042
  • 대표 김종기
  • 대표전화 031) 482-0416 (월~금: 오전 9시~오후 5시)
  • 팩스 031) 413-5380
  • 이메일 416family.org@gmail.com
  • ※ 세월호 팽목기억관 주소 (우)58945 전남 진도군 임회면 진도항길 101 팽목마을 ‘(가)세월호팽목기억관’
  • ※ 목포신항 주소 (우)58762 전남 목포시 신항로 294번길 45 세월호 목포신항만거치소
  • ※ 2014-0416 세월호 제주기억관 주소 (우)63313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명림로 300-2
  • ‘(사)4.16세월호참사 가족협의회 2014-0416 세월호 제주기억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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